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이 포뮬러 원(F1) 머신의 주행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자동차 축제가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다. 애스턴 마틴 아람코 F1 팀의 제시카 호킨스가 실제 F1 차량을 운전하며,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피트스톱 체험과 다양한 서킷 주행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제스피디움이 주최하고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관하는 ‘런 유니버스 페스티벌 2026(Run Universe Festival 2026)’이 오는 11월 27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피치스 런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행사로, 올해는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 규격 서킷으로 무대를 옮겨 두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첫 행사에는 약 2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당시 국내에서 13년 만에 선보인 F1 머신 주행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보다 넓은 행사 공간을 활용해 모터스포츠 관람과 체험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은 애스턴 마틴 아람코 F1 팀의 제시카 호킨스가 진행하는 F1 데모 런이다. 호킨스는 팀의 드라이버 앰배서더이자 여성 드라이버 육성 시리즈인 F1 아카데미의 팀 총괄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애스턴 마틴의 F1 머신 AMR25를 직접 운전한다.
호킨스는 2008년 영국 카트 챔피언 출신으로, 여성 모터스포츠 시리즈인 W 시리즈와 GT 레이싱 무대에서 경력을 쌓았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스턴트 드라이버로도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헝가리 헝가로링에서 애스턴 마틴 AMR21을 운전하며 26랩의 테스트 주행을 진행한 바 있다.
F1 데모 런이 진행되는 인제스피디움은 총길이 3.908km에 19개 코너, 최대 40m의 고저차를 갖춘 서킷이다. 고저차와 연속 코너가 결합된 코스 특성상 F1 머신의 가속과 제동, 코너링 성능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행사에는 F1 차량 두 대가 투입된다. 한 대는 서킷에서 데모 주행을 진행하고, 다른 한 대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피트스톱 챌린지’에 활용된다. 관람객이 F1 머신의 최속 랩타임과 최고 속도를 예측하는 이벤트도 운영해 주행 관람과 참여형 콘텐츠를 연계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자동차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지난해 운영했던 ‘서킷택시’를 비롯해 험로 주행을 경험하는 오프로드 체험과 레저카트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다양한 자동차 관련 브랜드의 전시 및 체험 공간도 운영될 예정이다. 세부 전시 차량과 주행 프로그램은 추후 공개된다.
제시카 호킨스는 “한국 모터스포츠 팬들의 열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고저차가 큰 인제스피디움에서 AMR25를 주행하게 돼 기대된다. 특히 모터스포츠의 꿈을 키우는 젊은 세대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 인제스피디움 대표는 “국제 규격 서킷에서 F1 자동차가 달리는 모습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안전한 행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여인택 피치스 대표 역시 지난해 행사에서 확인한 관람객 반응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행사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런 유니버스 페스티벌 2026’ 입장권 예매는 오는 10월 29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티켓 예매 방법과 행사장 구성, 입장 안내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