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2026. 10. 30

폭스바겐그룹,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급감에 비용 절감 가속화

THEIAUTO
김혜원기자
biwa0607@naver.com

영업이익 1억 유로로 감소…미국 관세·중국 시장 부진에 수익성 악화

AI가 이렇게 요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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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3분기 누적 실적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담과 중국 시장 부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대규모 손상차손까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사실상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 1~9월 매출액이 2,334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54억 유로에서 1억 유로로 급감했다. 자동차 사업 부문 매출이 4% 줄어든 반면 금융 서비스 부문은 8% 성장하며 전체 매출 감소 폭을 일부 완화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총 87억 유로 규모의 특별항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가운데 78억 유로가 3분기에 발생했으며, 포르쉐 영업권에 대한 비현금성 손상차손 64억 유로와 중국 내 연결 종속기업의 자산 손상 조정 약 10억 유로 등이 포함됐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8억 유로, 영업이익률은 3.8%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도 감소했다. 올해 1~9월 판매량은 590만 대로 전년 동기 660만 대보다 11% 줄었다. 중국 시장의 수요 위축과 가격 경쟁 심화, 무역 제한 및 관세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중국 합작법인을 제외한 판매량 감소 폭은 1%에 그쳤다.

유럽에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주문 증가세가 이어졌다. 1~9월 유럽 신규 주문량은 약 3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순수전기차(BEV) 신규 주문량은 39% 늘었다. 9월 말 기준 유럽 내 출고 대기 물량은 약 110만 대로, 이 가운데 전기차가 약 40%를 차지했다.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 역시 약 15만 건의 주문을 확보했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의 수익성이 내연기관차보다 낮아 판매 비중이 높아질수록 이익률에 부담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환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량 원가를 낮추고 생산 효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더욱 중요해진 셈이다.

이에 폭스바겐그룹은 약 310억 유로 규모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모델 라인업과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차량 제조원가와 간접비를 줄이는 한편, 생산공장 효율화와 기술 개발 속도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수익성은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신속하고 일관된 실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익성 악화에도 자동차 부문의 현금흐름은 개선됐다. 1~9월 순현금흐름은 44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으며, 9월 말 기준 순유동성은 330억 유로를 기록했다. 투자 축소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현금흐름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약 3,150억 유로, 영업이익률은 최대 1%로 전망했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30억~60억 유로, 연말 순유동성은 320억~340억 유로 수준으로 예상했다. 미국 관세와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용 절감 계획의 실행 속도와 전기차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실적 회복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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