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2026. 09. 18

제네시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서 리우 웨이 파사드 전시 개막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베이징 현대미술가 신작 4점 공개...해체와 복원의 순환 탐구

AI가 이렇게 요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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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작가.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사진: Eileen Travell.

제네시스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트너십 전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이 17일 현지시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리우 웨이의 신작 4점을 선보인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은 2024년 시작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매년 새로운 작가를 선정해 미술관의 상징적인 5번가 파사드에 대규모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2024년 이불, 2025년 제프리 깁슨에 이어 올해는 리우 웨이가 참여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 〈Speculation / G〉, 2026, 복합 유리섬유, 철, 청동, 알루미늄 합금, 소 생가죽, 철제 체인, 폴리우레탄 페인트.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사진: Hyla Skopitz.

리우 웨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사진, 회화, 비디오,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 사회를 탐구해온 작가다. 급변하는 중국 사회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개념미술적 언어를 구축해왔으며, 추상과 구상, 레디메이드의 표현 방식을 재해석해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이어왔다.

작가는 도시의 파편과 사료, 신체 일부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차용해 사회 안에서 반복되는 충돌과 긴장, 상충의 양상을 포착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파편화와 변형, 재생을 주제로 해체와 복원의 순환을 탐구한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대형 조각 4점이다. 각각 물리학의 기본 상수를 제목으로 삼은 <Speculation / Λ>, <Speculation / G>, <Speculation / c>, <Speculation / h>로 구성됐다. 작품에는 복합 유리섬유, 철, 알루미늄 합금, 폴리우레탄 페인트, 소 가죽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됐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 〈Speculation / c〉, 2026, 복합 유리섬유, 철, 청동, 알루미늄 합금, 리넨 로프, 폴리우레탄 페인트.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사진: Hyla Skopitz.

리우 웨이는 건축적 파편과 신체 일부를 연상시키는 형태들을 조합해 여러 오브제가 느슨하게 연결된 듯한 조형물을 구현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사드는 이를 통해 고정된 건물 외벽을 넘어 새로운 해석과 상상이 가능한 공간으로 확장된다.

작품 전반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모티프는 인간의 손이다. 손은 오랜 기간 예술적, 문화적, 상징적 의미를 지녀온 대상이자 리우 웨이의 작업에서 중요한 소재로 활용돼 왔다. 이번 신작에서 손은 익숙하고 인식 가능한 것과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을 이어주는 매개로 제시된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 〈Speculation / Λ〉, 2026, 복합 유리섬유, 철, 알루미늄 합금, 폴리우레탄 페인트.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사진: Hyla Skopitz.

전시 부제인 ‘Speculation’은 급속한 변화의 시대에 따라오는 불확실성을 암시한다. 작가는 개인적 경험과 독창적 시각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 속에 내재된 긴장과 충돌을 조명하고, 관람객이 동시대의 삶과 역사적 경험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독창적 예술 언어로 익숙한 형식을 재구성해 동시대 현실의 여러 층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가 급변하는 시대 속 인간의 경험에 대해 통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 겸 CEO는 “리우 웨이의 작품은 호기심과 혁신성뿐만 아니라 작가 특유의 유머를 보여줄 것”이라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통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사드가 지닌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 〈Speculation / h〉, 2026, 복합 유리섬유, 철, 알루미늄 합금, 폴리우레탄 페인트.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사진: Hyla Skopitz.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은 2027년 6월 8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9월 22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An Evening with Liu Wei’가 열려 작가의 예술 세계와 신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자들의 비전과 관람객의 예술 경험을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사드 커미션 외에도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다년간 아트 파트너십을 통해 ‘더 제네시스 토크’를 후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전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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