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를 구매할 때 차량의 주행거리와 사고 이력, 주요 부품 상태만큼 살펴봐야 할 부분이 실내 환경이다. 이전 차주의 흡연 여부나 차량 관리 습관에 따라 냄새와 오염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한다면 사진이나 성능·상태점검기록부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실내 상태를 별도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는 29일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실내 냄새와 청결도 점검 방법을 소개했다. 차량 내부에 남아 있는 생활 냄새부터 공조 장치와 기계적 이상에서 발생하는 냄새까지 원인에 따라 확인할 부위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우선 흡연이나 반려동물 동승으로 발생한 냄새는 시트와 천장 마감재, 바닥 카펫 등 섬유 소재에 남기 쉽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냄새와 얼룩을 확인하고, 시트 틈새에 담뱃재나 동물 털이 남아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방향제 향이 강한 차량이라면 기존 냄새가 가려져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했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공조 장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 필터의 오염뿐 아니라 에바포레이터 등 내부에 남은 습기가 원인일 수 있다. 바닥 매트 아래와 시트 하단, 트렁크 바닥에 물기나 얼룩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습기가 장기간 남아 있으면 곰팡이나 악취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와 다른 냄새가 차량의 기계적 이상을 알리는 경우도 있다. 고무가 타는 듯한 냄새는 브레이크나 타이어 등 관련 부품의 상태를 점검해야 할 신호이며, 달콤한 냄새는 냉각수 누출과 관련될 수 있다. 연료 냄새나 오일이 타는 냄새가 지속된다면 누유 여부를 확인하고 정비소에서 원인을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대면 중고차 거래에서는 실내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더욱 중요하다. 리본카는 직영 리컨디셔닝센터인 RTC(RebornCar Trust Center)에서 자체 품질점검 기준인 RQI(RebornCar Quality Inspection)에 따라 차량을 검사하고, 별도의 ‘냄새 케어’ 서비스를 통해 실내 환경을 평가하고 있다.
냄새 평가는 정밀 측정 장비와 전문 조향사의 평가를 바탕으로 5단계로 구분한다. 리본카는 이 가운데 ‘쾌적·양호·보통’에 해당하는 상위 3개 등급 차량만 판매하며, 실내 청결도 역시 3단계로 분류해 차량 상세페이지에 공개한다. 2021년에는 냄새 케어 맞춤형 중고차 판매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출고 전에는 피톤치드 연무 작업을 포함한 ‘안심 출고 서비스’를 진행한다. 차량 인수 후 8일 이내이면서 주행거리 800km 이하인 경우 단순 변심에도 환불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도 운영한다. 온라인 구매자가 실제 차량을 운행하면서 사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실내 상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리본카 관계자는 “실내 냄새와 청결 상태는 차량 인수 후 만족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차량 성능과 함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며 “전문 장비와 조향사의 평가를 바탕으로 실내 냄새를 등급화하고 청결도와 함께 차량 상세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