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첨단자동차기술협회(KAATA)가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안전성, 사이버보안 기술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제표준 변화와 산업계의 대응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첨단자동차기술협회는 Korean SPICE Network(KSN)가 주최하고 협회가 주관하는 '2026 Korean SPICE Network International Conference(KSNC 2026)'가 오는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양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신뢰할 수 있는 첨단자동차의 구현(Engineering Trustworthy Advanced Vehicles)'을 주제로 진행된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평가체계인 ASPICE를 비롯해 기능안전(ISO 26262), 의도된 기능의 안전성(SOTIF·ISO 21448), 사이버보안(ISO/SAE 2143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ISO 24089), 차량용 AI 안전성(ISO/PAS 8800)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컨퍼런스에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관계자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로버트보쉬의 사비르 이드리스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인 ISO/SAE 21434의 개정 방향을 설명하며, 페라리의 발렌티나 펜소는 차량 개발부터 운행·유지관리까지 이어지는 사이버보안 관리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의 발표도 마련된다. 현대자동차 홍우찬 책임은 차량 사이버보안 운영 전략을, 김민성 팀장은 ISO 26262와 ISO 21448의 발전 방향 및 차세대 자동차 안전성 확보 방안을 다룬다. 자동차안전연구원 민경찬 처장은 국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관련 정책 및 제도 변화를 발표한다.

특히 13일에는 자동차 AI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별 세션이 운영된다. ISO 8800 프로젝트 리더인 엠바디드 어슈어런스의 마제드 모하메드는 차량용 AI 시스템의 안전성 입증과 안전보증 체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은 일반 컨퍼런스와 별도로 참가 등록을 해야 참석할 수 있다.
KSNC는 2016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자동차 소프트웨어 품질과 안전, 보안 분야의 기술 교류 행사로 이어져 왔다. 지난해에는 부산에서 아시아 지역 SPICE 전문 컨퍼런스인 ASCON과 공동 개최했으며, 올해는 국제표준과 규제 대응뿐 아니라 실제 개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운영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행사에는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반도체·소프트웨어 기업, 시험·인증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술 동향과 적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1월 5일까지 KSN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