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흥정보가 국토교통부 주최 경연에서 하이패스 기반 주차 서비스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대흥정보는 지난 16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 서비스 발굴 경연’ 시상식에서 ‘Parking to Parking - 하이패스 기반 전국 태그리스 연속 주차 서비스’로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토교통데이터진흥협회가 주관한 ‘2026 국토교통 데이터 포럼’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대흥정보는 국토교통 데이터 기반의 창의적 서비스 아이디어와 실제 구현 가능성을 함께 평가받았다.
Parking to Parking은 하이패스 단말기인 OBU를 차량 식별 수단으로 활용해 공영주차장에서 멈춤 없이 입·출차하고, 등록된 신용카드로 후불 정산하는 비대면 주차 서비스다. 차량 진입 시 하이패스 단말기를 자동 인식하고 차단기를 개방하며, 출차 시 별도 정산 절차 없이 요금이 처리되는 구조다.
대흥정보는 하이패스를 결제 수단이 아닌 차량 식별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기존 시도와 차별화했다. 정산은 자체 통합주차관제 플랫폼인 iNerv의 후불 청구 체계와 연계해 처리함으로써 주차장 운영자가 기존보다 간편하게 태그리스 주차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운전자는 정산기 앞에 줄을 설 필요 없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앱 설치나 카드 제시 없이 차량 기반으로 입·출차가 가능해지고, 고령자와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별도 조작 없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흥정보는 해당 서비스가 단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의 iNerv 통합주차관제 플랫폼은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으며, 전국 30개 이상 지자체에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AI V-Square 시스템을 통해 공영주차장 내 AI 차량 판별과 영상 분석도 수행하고 있다.
하이패스 차로제어기와 정산서버 연동 방식에 대한 기술 검토도 마쳤다. 대흥정보는 이기종 주차장비 통합 프로토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주차 설비 환경과의 연동 기반을 갖췄다.
Parking to Parking은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 OBU 네트워크와도 연결 가능성이 있다. 전국 차량에 보급된 하이패스 단말기를 별도 하드웨어 추가 없이 주차장 식별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흥정보는 결제 데이터가 아닌 식별 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인프라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운영하는 공간정보 플랫폼과의 연계 가능성도 제시됐다. 대흥정보가 보유한 지자체 공영주차장 실시간 입·출차 데이터가 3차원 공간정보와 결합되면, 운전자는 목적지 주변 주차 가능 대수와 요금,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주차장 진입부터 정산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기대 효과가 크다. 출차 정산 지연으로 인한 혼잡과 민원을 줄이고, 주차장별 입·출차 데이터와 요금 흐름을 통합해 주차 수요 예측과 교통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자율주행 차량이 목적지 주변 주차장을 스스로 찾아 진입하는 기반 인프라로도 확장될 수 있다.
대흥정보는 현재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실증을 추진하고, 향후 전국 지자체와 민영주차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에서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주차 데이터 허브 구축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대흥정보는 이번 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지자체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iNerv 플랫폼과 AI V-Square, 하이패스 연계 기술을 기반으로 주차장 입·출차부터 정산, 데이터 활용까지 연결되는 주차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