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2026. 10. 27

[도서] 해냄에듀, 일상 속 색의 비밀 풀어낸 색채공학자 유재은 신간 출간

THEIAUTO
김혜원기자
biwa0607@naver.com

‘파란 신호등은 한 번도 파란 적이 없었다’ 출간…과학·역사·문화로 살펴보는 색의 원리와 의미

AI가 이렇게 요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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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신호등은 한 번도 파란 적이 없었다’ 표지(사진/해냄에듀)

해냄에듀가 색채공학자 유재은의 신간 ‘파란 신호등은 한 번도 파란 적이 없었다’를 출간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색을 과학과 역사, 문화와 예술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색이 인간의 인식과 감정, 소비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풀어낸 교양서다.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면서도 쉽게 지나치는 색에 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옷을 고르거나 음식을 먹고 생활공간을 꾸미는 과정에서 색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 익숙한 색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목에 등장하는 ‘파란 신호등’은 색을 인식하는 방식이 언어와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일반적으로 초록색인 교통 신호를 일상에서는 ‘파란불’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통해 색의 구분과 명칭에 담긴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설명한다.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색의 변화도 주요 소재로 다뤘다. 매장에서 본 옷의 색이 집에서 다르게 보이는 이유와 온라인 쇼핑 화면의 색상이 실제 제품과 차이를 보이는 현상, 매년 발표되는 ‘올해의 색’이 선정되는 과정 등을 소개한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색이 달라지는 원리도 살펴볼 수 있다. 회색 새우가 익으면서 붉게 변하는 현상과 검은 머리카락을 탈색했을 때 노란빛이 나타나는 이유, 자동차 타이어가 검은색인 배경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색채와 물질의 관계를 설명한다.

색이 소비자의 판단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도 다룬다. 영화관의 붉은 의자와 정육점 조명에 적용된 색채 전략을 비롯해 동물의 색 지각, 색에 따른 무게감의 차이, 퍼스널 컬러 등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폭넓게 소개한다.

특히 저자는 퍼스널 컬러를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정해주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을 이해하고 확장하는 도구로 바라본다. 색채 지식을 통해 정해진 기준을 따르기보다 자신이 선호하는 색과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 자료도 적극 활용했다. 사진과 일러스트, 인포그래픽을 통해 색채 이론을 설명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컬러 팁을 함께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 유재은은 16년간 색채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색채공학자로, 현재 색채 전문 교육 연구소 ‘색다른컬러연구소(DCI)’를 운영하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색채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 개정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했다.

‘파란 신호등은 한 번도 파란 적이 없었다’는 색에 관한 전문 지식을 일상의 경험과 연결한 책이다. 독자들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색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취향과 시각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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