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가 유럽 주요 자동차 부품 브랜드 가운데 디지털 광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도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한국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디지털 광고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40억 달러에 근접했으며, 광고 노출 수는 33% 늘어난 약 9,900억 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국내 디지털 광고비 지출과 광고 노출 수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고 집행은 설 연휴 이후인 3월 신제품 출시와 봄철 마케팅을 중심으로 회복됐으며, 7~8월에는 여름철 소비와 여행 수요, 이커머스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유럽 디지털 광고 성과가 두드러졌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유럽 주요 자동차 부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광고 점유율에서 3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시장에서 스포츠 마케팅과 디지털 광고를 병행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포뮬러 E,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WRC)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한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광고 노출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1~8월 삼성 갤럭시의 미국 스마트폰 광고 노출 점유율은 45%로, 구글 픽셀 30%, 모토로라 13%, 아이폰 11%를 웃돌았다. 미국은 삼성의 글로벌 디지털 광고비 지출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분석됐다.
국내 산업별 광고 노출 증가율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가 가장 두드러졌다. 생성형 AI와 유틸리티 앱의 확산에 힘입어 소프트웨어 산업의 광고 노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금융과 외식, 여행·관광, 라이프스타일 등 서비스 산업도 각각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고 플랫폼 활용 방식은 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쇼핑과 일용소비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에서는 메타 계열 플랫폼의 광고 노출 비중이 50%를 넘었으며, 금융과 외식 분야에서는 카카오가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게임 산업에서는 유튜브와 모바일 앱 광고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센서타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 흐름과 함께 한국 기업들의 해외 광고 집행 현황을 분석했다. 한국타이어와 삼성 외에도 네이버, 넥슨, 크래프톤 등 주요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다뤘으며, 자세한 내용은 센서타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