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이 게임에서 비게임 앱으로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의 확산과 정교한 수익화 전략에 힘입어 비게임 앱 수익이 사상 처음으로 게임 앱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발표한 ‘2026년 모바일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앱스토어 인앱결제 총수익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6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비게임 앱 수익은 전년보다 21%나 급증하며 모바일 산업의 역사적인 역전을 이뤄냈다. 이는 불과 5년 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로, 모바일 시장의 중심축이 완전히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꾼 핵심 동력은 단연 AI였다. 2025년 AI 앱의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하며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다운로드 수 역시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38억 건을 기록했다. 특히 생성형 AI 앱의 총 사용 시간은 전년 대비 3배, 2023년 대비 9배 증가한 450억 시간을 달성하며 사용자들이 일상 전반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게임 산업은 다운로드 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이용 시간은 오히려 늘어나는 체질 개선을 겪고 있다. 시장의 중심이 단순한 ‘사용자 규모 확장’에서 사용자 한 명당 기여도를 뜻하는 ‘생애 가치(LTV)’ 극대화로 이동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규 유입보다는 리텐션(잔존율) 강화와 정교한 결제 사용자 관리가 업계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유통 및 금융 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아마존이 월간 활성 사용자(MAU) 6억 8,500만 명으로 1위를 수성했으나, 테무(Temu)가 전년 대비 48% 성장한 5억 3,000만 명을 기록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금융 앱 분야에서는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대출 및 신용 관리 앱 다운로드가 18% 증가하며 투자 및 암호화폐 앱의 감소세를 상쇄했다.

센서타워는 2026년 모바일 시장이 AI 기반의 사용자 경험 고도화와 수익화 기회 확대를 둘러싼 ‘주의력 경쟁’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신규 유입보다는 기존 사용자의 참여도를 얼마나 깊게 이끌어내느냐가 성패를 가를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