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한창희 편집장] 르노코리아가 국내 자동차시장에 새로운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필랑트를 출시하면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는 물론 순수전기차 세닉, 아르카나 등이 시장을 만들어왔고 지난 1월 필랑트가 출시되면서 또 다른 시장과 오너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인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점이 특징으로 시승회를 통해 알아보도록 했다. 자료제공/르노코리아

르노 필랑트는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 전략 아래 글로벌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한다. 르노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은 유럽 외 다섯 곳의 글로벌 허브에서 2027년까지 총 8종의 신차를 출시해 유럽과 유럽 이외 지역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한국은 이 전략을 위한 하이엔드 D/E세그먼트(중형 및 준대형) 자동차 개발과 생산 허브로 지정되었으며, 오로라 프로젝트도 이 전략 아래 수행되었다.

이름 필랑트는 1956년에 르노가 공개했던 에투알 필랑트(Etoile Filante)에서 유래한다. 프랑스어로 별똥별을 뜻하는 에투알 필랑트는 지상 최고속기록을 세우기 위해 항공기 설계를 접목해 탄생한 1인승 초고속 레코드카였다. 당시 시속 300km를 돌파하며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 차량은 유려한 디자인과 혁신의 상징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지난해 연말 순수 전기차 주행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한 르노의 콘셉트카 필랑트 레코드 2025와도 맥락을 함께한다.

르노코리아가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로 필랑트 SUV는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의 실내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세단과 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모델로 자리할 르노 필랑트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특히, 르노코리아 필랑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와 경제성을 고려한 차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승회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STYLE/부드러운 곡선과 날렵한 캐릭터의 이미지를 살리다
한국과 프랑스의 르노 디자인 센터 간 긴밀한 협력으로 완성한 르노 필랑트 디자인은 전통적인 차체 형식에서 벗어나 세단과 SUV의 특성을 고루 담아낸 독창적인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구현해 냈다.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로서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15X1,890X1,635, 휠베이스 2,820mm로 더 크고 낮아진 차체 사이즈에 쿠페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입체형 후면 디자인이 더해져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첫 인상을 외형에 담았다.

프런트는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을 중심으로 상단부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하단부는 유광 블랙으로 마감해 시각적인 그라데이션 효과를 구현했다. 풀 LED 헤드램프는 차체와 정교한 일체를 이루면서도 하나의 독립된 형상으로 차량의 기술적 진보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시동을 켜고 끌 때 주간주행등을 포함한 전면 및 후면 램프들에서 펼쳐지는 웰컴 굿바이 라이팅 애니메이션도 감각적이다.

사이드는 프런트부터 리어까지 길게 뻗은 라인이 시원스러운 차체를 보여주고 있으며, 벨트 라인이 리어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면서 스포티한 성격을 제시하고 있다. 하단에는 투톤으로 마련된 라인들이 자리잡으면서 강인한 성격이 묻어나는 모델로 자리잡았고, 20인치로 구성된 투톤 알로이 휠은 필랑트의 유려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리어는 차의 전면에서 후면으로 갈수록 차체가 점차 날렵해지며 별똥별에서 기원한 필랑트라는 차명에 어울리는 역동성이 디자인에 담겼다. 여기에 또렷한 숄더 라인과 유려한 루프 라인은 플로팅 리어 스포일러로 이어지며 필랑트의 세련미를 완성한다. 공기역학적 설계로 가파른 경사각을 지닌 리어 윈도우는 날렵한 실루엣을 자아내며, 차체에 자연스럽게 배치된 LED 리어 램프는 차폭이 더욱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르노 필랑트는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를 실내에 구현했다. 친환경 소재와 직관적이면서도 인체공학적인 설계,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결합해 완성한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는 편안하면서도 풍성한 운행 경험을 선사한다.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르노 필랑트의 뒷좌석에 320mm의 무릎 공간과 886mm(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적용 시 874mm)의 헤드룸 공간을 마련해 넉넉하다.

탑승자를 감싸는 구조의 헤드레스트 일체형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는 동급 최고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세 개의 12.3인치 스크린이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성을 갖도록 설계된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성능을 갖추고 르노 필랑트에 적용되었다.

시승한 에스프리 알핀에는 여기에 라이팅 로고와 삼색 라인 데코가 추가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전 트림에 친환경 나파 인조 가죽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앞좌석 등받이 후면에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히든 포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633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 폴딩 시 2,050리터까지 확장된다.

주행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트림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프랑스 오디오 전문 업체 알카미스의 8개 스피커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뒷좌석까지 ANC 마이크를 적용해 더 높은 수준의 정숙성과 고품질 사운드를 선사하는 10개 스피커의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아이코닉 이상 트림의 경우 전면과 1열 및 2열 사이드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기본 적용했다.

DRIVING/하이브리드 엔진으로 감성적인 드라이빙을 갖춘 크로스오버
르노 팔랑트 시승행사는 경주에 있는 카페 로우에서 70km 정도 떨어진 카페 나인 힐까지 왕복하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시승행사를 위해 고속구간과 와인딩 구간이 이어지는 경주 부근의 일반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진행됐으며, 처음으로 만난 필랑트는 단단함과 여유로움을 느끼도록 했다. 특히, 시승에 동원된 필랑트는 친환경 엔진을 탑재해 순수하지만 강렬한 드라이빙을 가능토록 했다.

르노 필랑트에는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보다 업그레이드되어 적용되었다.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은 100kW의 구동 모터 및 60kW의 시동 모터가 가솔린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만나 시스템 최고 출력은 250마력을 발휘했고 엔진의 최대토크는 25.5kgm로 더욱 강력해 졌다.

르노 필랑트는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어 전기차 같은 빠른 응답성과 반응성, 부드러운 변속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5.1km/L이며, 1.64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구간 운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도심 구간에서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5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세련된 공간이 시승자를 반겨주면서 자신만의 라이프를 즐길 준비가 돼 있는지를 물어 오는 듯하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설정해 놓은 색상이 들어왔고, 가솔린 엔진의 조용한 사운드만이 열린 창문으로 들어올 뿐 정숙성을 유지해 준다. 하이브리드 엔진의 부드러움을 느끼면서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빠른 응답력으로 움직임을 가져오면서 앞으로 움직임을 가져온다.

아직은 이른 봄인 시승코스로 들어서기 위해 천천히 주행하면서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만족을 하게 되고, 빠른 드라이빙이 보여주는 스타일이 여는 차종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답습력이 뛰어나다. 천천히 주행을 하고 있음에도 곧바로 나타난 코너에서는 터프한 성격을 보여주는 듯 탄탄한 차체 성격을 몸으로 느끼게 만든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페달을 좀더 밟자 앞으로 미끄러지듯이 달려나가기 시작했고, 변속레버를 수동방식으로 조작하면 좀더 빠른 변속감이 차량의 성격까지도 바꿔 놓는 듯 움직임을 더 스포티하게 즐기도록 한다. 대형 크로스오버의 넓은 공간으로 편안함을 갖추고 있음에도 시승자의 성격에 잘 맞춰주는 능력이 기대이상으로 즐거운 드라이빙을 계속하게 만들어 준다.

빠른 가속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점점 시승차에 대한 성능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고 가속과 감속을 이어가면서 시승차의 높아진 감성을 느끼도록 했다. 특히, 큼직하게 적용되어 있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의 장착을 통해 더 넓은 시야와 함께 봄이 오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기분을 만나도록 해 주었다.

여기에 시승차는 다양한 주행 조건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맞춘 여섯 가지 주행 모드인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노, 오프로드, AI를 제공하면서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적용된 AI모드는 소비자의 운전 형태를 분석해 모드를 자동 전환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전달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또한, 주파수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주행 상황 별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하도록 했다.

일반도로에 들어서면 시승자의 시야를 좋게 만들어주었고, SFD 댐퍼는 조금은 단단하게 다듬어진 서스펜션이 코너에서도 안정된 드라이빙을 유지해 여유로움까지 갖도록 만들어 준다. 다시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페달을 밟으니 rpm 게이지가 빠르게 오르기 시작하면서 스피드미터 게이지도 덩달아 올라서기 시작하며, 필란트의 능력을 펼쳐 보이면서 자신이 가진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시승한 필랑트는 넓은 공간으로 편안함을 갖추고 있음에도 시승자의 성격에 잘 맞춰주는 능력이 기대이상으로 다가온다. 이 정도 능력이면 좀더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은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듯 발 빠른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주행을 진행하면서 적용된 안전시스템들이 연속으로 작동되면서 패밀리 크로스오버의 만족도를 높여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와 함께 르노의 휴먼 퍼스트 철학에 따라 최대 34개의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기능들이 적용됐다. 특히, 시속 60~90km의 중고속 운행 중 주행 차선 내 추돌 위험이 있는 차량이나 보행자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안전 회피를 돕는 긴급 조향 보조, 후석 승객 알림(레이더 타입)이 전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새롭게 탑재됐다. 여기에 하이패스 시스템을 통합 적용한 풀 디지털 스마트 룸미러도 르노 필랑트에 새로 적용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필랑트는 무겁거나 힘겹지 않은 스타일로 봄날을 맞이하는 느낌이다(사진/르노코리아)특히, 에이닷 오토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탑승객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전화나 음악,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는 물론 공조 시스템, 창문 개폐 등 차량 기능 명령도 수행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지능형 차량 매뉴얼 서비스인 팁스(Tips)가 도입되어 차량 사용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경우 AI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도록 해 탑승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한마디로 다양한 즐거움을 원한다면 한번쯤 만나볼 수 있는 모델이 르노 필랑트 E-Tech이라는 생각이 들 것으로 보여준다. 시승차인 르노 필랑트는 다양한 움직임과 어떤 드라이빙에서도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르노의 새로운 감성이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었고, 전기차와 가깝게 다가서고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감성을 만날 수 있는 필랑트는 패밀리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해 완벽하게 다듬어진 것임을 알도록 했다.

[르노코리아 필랑트 E-Tech에 대한 한 줄 평]
아웃도어 라이프 속 잘 다듬어진 패밀리 크로스오버를 만나다

[제원표]
르노코리아 필랑트 E-Tech
전장×전폭×전고(mm) 4,915X1,890X1,635
휠베이스(mm) 2,820
트레드 전/후(mm) 1,608/1,606
형식/배기량(cc) 가솔린 직분사/1,499
최고출력(ps/rpm) 시스템 출력/250(엔진 144, 모터 106kW)
최대토크(kgm/rpm) 25.5
복합연비(km/ℓ) 15.1(도심/14.7, 고속/15.5)
CO2배출량(g/km) 106
형식/변속기 FF/자동3단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971만9,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