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Arm의 ‘Total Design for Physical AI’ 생태계에 합류한다. 스트라드비젼은 10년 이상 자동차 양산 환경에서 검증한 비전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로보틱스와 다양한 자율형 기기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rm Everywhere 행사에서 이뤄졌다.
스트라드비젼은 자동차 양산 환경에서 축적한 AI 비전 인식 기술을 Arm Total Design for Physical AI 생태계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로봇과 자율형 기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합 복잡성을 줄이고, 실제 상용화를 위한 자율 시스템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인식 기술은 공공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뿐 아니라 동적인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모든 자율 시스템의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스트라드비젼은 전방카메라와 서라운드뷰, 멀티카메라 등 다양한 차량용 카메라 구성에서 객체 탐지와 분류, 깊이 추정, 시맨틱 세그멘테이션 등 인식 기능을 제공해왔다.
특히 제한된 연산 성능과 전력, 발열, 비용 조건 안에서 인식 기술을 구현해온 경험은 피지컬 AI 시스템의 대규모 상용화에도 중요한 기반이 된다. 스트라드비젼은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과 자율형 기기가 고도화된 인식 기술을 안정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지컬 AI는 기술 혁신 단계를 넘어 시스템 통합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AI와 컴퓨팅 성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자율형 기기를 실제로 구현하려면 반도체와 AI 모델, 미들웨어, 개발도구,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기술 요소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개별 기술 성능 못지않게 통합 비용과 시간이 상용화 속도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Arm의 Total Design for Physical AI 생태계는 이러한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시스템의 역량을 정의하고 비교할 수 있는 공통 체계인 ‘Robotics Capability Framework’를 구축하고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로봇이 어떤 환경에서 무엇을 인식하고, 어느 수준의 자율성을 갖춰야 하는지를 공통된 기준으로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트라드비젼은 해당 프레임워크 구축에도 참여한다. 인식 역량이 프로그램마다 다르게 정의되는 대신 공통된 용어와 기준으로 규정되면, 시스템 설계자는 특정 반도체나 소프트웨어 스택에 종속되지 않고 자율 시스템에 필요한 인식 수준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다.
더못 오드리스콜 Arm 피지컬 AI 사업개발 부문 부사장은 “피지컬 AI의 다음 과제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기술들을 완전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Arm Total Design for Physical AI는 이러한 시스템의 개발 방식을 가속화하기 위해 생태계를 하나로 모으고, Robotics Capability Framework는 이러한 시스템을 정의하는 공통 언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드비젼은 이 두 가지 노력 모두에 검증된 인식 기술 전문성이라는 귀중한 자산을 더한다”고 밝혔다.
필립 비달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는 “피지컬 AI에서 어려운 부분은 더 이상 모델이 무언가를 인식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그 역량을 실제 제약 조건 안에서 규정하고 통합하고 양산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10년 넘게 거의 모든 주요 자동차용 컴퓨팅 플랫폼에서 바로 이 작업을 양산 차량을 통해 해왔다”며 “자동차 산업은 우리 기술의 한계가 아니라 실전 검증 무대였다. 역량에 대한 공통 언어가 있어야 생태계의 나머지 참여자들도 같은 속도로 나아갈 수 있으며, 스트라드비젼은 Arm이 이러한 공통 언어를 만드는 과정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