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2026. 06. 18

[도서] 미공개 회의록 담은 ‘건설자 정주영이 말하다’ 출간

THEIAUTO
김혜원기자
biwa0607@naver.com

특강·사장단 회의록·인터뷰·축사 등 생전 육성 기록 집대성

AI가 이렇게 요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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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련서점(SEOUL)은 정주영 회장 탄생 110주년을 맞아 신간 ‘건설자 정주영이 말하다’를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책은 정주영 회장 연구자로 알려진 김명호 교수가 2001년 정 회장 별세 당시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김 교수는 앞서 1999년 ‘현대지로(現代之路)’, 2000년 ‘아산 정주영 어록’을 펴낸 바 있다.

‘건설자 정주영이 말하다’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정주영 회장의 생전 특강, 사장단 회의록, 인터뷰, 축사 등이 담겼다. 정 회장이 현대그룹을 이끌던 시기 직접 남긴 말과 글을 통해 그의 경영철학과 국가관, 기업관, 인간관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책은 단순한 어록집이나 평전과는 성격이 다르다. 외부의 시선으로 정리한 전기가 아니라, 정주영 회장 자신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그의 생각과 판단 과정을 따라가 볼 수 있는 기록물에 가깝다. 그런 점에서 사료적 가치도 적지 않다.

김 교수가 오랫동안 보관해온 자료를 다시 꺼낸 것은 2023년 가을이었다. 자료를 전달받은 지 22년 만이다. 저자는 소종래에서 “곰팡이와 습기에 손상된 자료를 복원하고 방대한 기록을 대조·편집하는 데만 1년 6개월이 걸렸다”며 “원문만 국배판 400페이지 12권 정도였고, 임의로 4권 분량을 추려낸 뒤 다시 1권으로 요약해 우선 선보인다”고 밝혔다.

책에는 1980년부터 1990년까지 정주영 회장이 남긴 신입사원 특강, 해외 현장 소장 특강, 사장단 회의, 경제 특강, 인터뷰, 기업윤리 강연 등이 연대기 순으로 수록됐다. 이를 통해 ‘하면 된다’로 상징되는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뿐 아니라,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과 문제 해결 태도, 국가 발전에 대한 고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정주영 회장을 단순한 기업인이 아닌 ‘건설자’로 바라본다. 전쟁과 가난으로 폐허가 된 시대에 길을 만들고, 다리를 놓고, 공장을 세우고, 배를 건조하며 국가 발전의 토대를 닦은 인물이라는 시각이다. 책 제목인 ‘건설자 정주영이 말하다’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출판사 측은 “정주영 회장 탄생 1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책은 경제발전의 상징이자 현대 한국의 건설자였던 아산의 생생한 육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드문 기록”이라며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고 미래를 건설했던 아산의 정신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독자들에게 도전과 혁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자 정주영이 말하다’에 수록된 주요 내용은 현재 법률신문과 중앙SUNDAY를 통해 연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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