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연구소장 김형준/이하 연구소)가 한국지엠 노동조합 창립 5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55FESTA 특별 전시를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안규백)와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는 함께 달려온 55년, 추억의 자동차로 만나는 우리의 역사라는 모터를 기본으로 노동조합 창립 55주년을 기념행사 55FESTA와 함께 특별한 올드카 전시회를 마련했다. 특히, 부평공장 홍보관에 대우자동차 차량들이 전시되는 건 2002년 한국GM(당시 GM대우) 출범 이후 약 24년 만에 있는 일이다.
이 자리에는 국민차로 활약했던 티코, 새로온 흐름을 이어온 매그너스까지 한시대를 달리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만들어온 대우자동차와 GM대우의 대표 모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기회가 마련됐다. GM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진행된 올드카 전시 행사에는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차량도 있었지만 오너들이 현재까지도 직접 운전하는 모델들도 있어 더 큰 관심을 얻었다.

전시회에는 레코드로얄, 슈퍼살롱, 뉴르망, 씨에로, 티코, 뉴비라2, 매그너스와 함께 현재 출시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이 자리했다. 특히, 78년식 레코드로얄과 90년식 슈퍼살롱, 93년식 티코, 99년식 누비라2, 2005년식 매그너스 등은 실제 운전을 하고 다니는 차량으로 관람객들에게 눈길을 받았다. 연구소는 이번 전시에 대우자동차 대표 차종 르망, GM대우 시기 중형차 토스카 2대를 선보였고 한국지엠지부는 조합원들이 보유한 매그너스, 누비라2 등 당시 주력 차종을 전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90년식 대우 슈퍼살롱 오너는 "오랜시간 동안 같이 해온 차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장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며, "단지, 차량이 노화되면서 필요한 부품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부품 수급이 힘들어서 오랜기간 차량들을 타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78년식 레코드 로얄 차량의 오너분은 이곳까지 오시는데 차량을 실어올 정도로 아끼고 있을 정도"라고 했다.

대우자동차 이전 새한자동차 시기의 대표 모델 레코드 로얄도 중앙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고 당일 전시 차종 중 가장 오래된(1978년식) 레코드 로얄의 경우 부평2공장에서 생산되며, 경쟁을 하던 그라나다, 푸조 604 등 경쟁모델을 제치고 한국 대표 고급 차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또한 현장에서는 현재 생산중인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가 소개됐다. 한국GM의 소형 SUV들은 3년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차지하며 수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김동영 자문연구원은 "2025 대전 체험형 모빌리티쇼에서 한국GM, 지엠지부와 헤리티지 기반의 로컬 마케팅을 진행한 데 이어,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대우차를 다시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연구소 설립 5주년을 맞아, 대우자동차가 한국 기업으로서 보여준 저력과 브랜드 파워를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윤용신 지도고문은 "이번 행사는 대우자동차의 후신인 한국GM이 장기적인 경영 환경을 마련하길 바라는 구성원들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며, "임단협 특별요구안으로 신차 개발에 이익잉여금 투자를 제안한 것처럼, 단순 이익 추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위해 지역사회, 회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설립 5주년을 맞이한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는 올해 하반기에도 대우자동차를 산업문화유산으로서 보존/복원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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