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은퇴 세대를 중심으로 이동 수단 선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차량 유지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전기자전거가 비용 절감과 건강 관리, 일상 이동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서울 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나란히 2000원선을 넘나들면서 고정 수입 안에서 생활하는 시니어층의 교통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자동차를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연간 비용이 적지 않은 만큼, 1회 충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자전거가 실용적인 대체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60대 이상 소비자층에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전기자전거의 매력은 단순히 경제성에만 있지 않다. 시니어층의 운동 참여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페달 보조 시스템(PAS)을 갖춘 전기자전거는 체력 부담을 줄이면서도 유산소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관절 부담을 덜면서도 활동량을 유지할 수 있어, 은퇴 이후 여가와 건강 관리를 함께 추구하는 수요와 맞물린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업계는 시니어의 생활 방식에 맞춘 제품군을 제안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생활형부터 접이식, 레저형까지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생활형 모델인 ‘팬텀 브로나’는 낮은 프레임 설계를 적용해 승하차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장보기나 근거리 외출처럼 일상 이동이 많은 이용자를 겨냥해 바구니와 짐받이, 더블 스탠드를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팬텀 폴라리스 2.0’은 접이식 구조를 적용해 보관성과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 적재가 가능하고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일상 이동과 주말 레저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층에 적합한 모델로 제시된다. 장거리 레저 주행을 염두에 둔 ‘팬텀 FS’는 앞뒤 풀 서스펜션과 대용량 배터리를 바탕으로 승차감과 주행거리를 강화한 제품이다. 비포장도로나 장거리 라이딩처럼 보다 활동적인 주행 환경을 고려한 구성이 특징이다.
전기자전거는 액티브 시니어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 관리와 여가 활동의 폭을 넓히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유가가 장기화하는 흐름 속에서 전기자전거 시장은 앞으로도 시니어층의 생활 방식 변화와 맞물려 더욱 세분화된 방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