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2014. 11. 29

[한창희의 motorstory] 규정과 규칙은 지키는 것이 기본 매너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던 드래그 레이스...첫 경기로 만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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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한 제 1회 산업부장관배 튜닝카 레이싱 대회가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공인 경기로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진행됐다. 드래그 레이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정부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총 100여대의 차량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제1회 산업부장관배 튜닝카 레이싱 대회(이하 코리아 드래그 챌린지)는 정부에서 주최하는 첫 드래그 레이스라는 점 때문에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오프닝 행사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 1차관이 참석했고,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행사장을 찾아와 관심과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는 전문적인 튜닝카들이 출전하는 상위레이스인 K클래스(국산차)와 I클래스(수입차), 정해진 목표시간에 가장 가까운 최고기록이 우승하는 방식인 13초~16초 오픈 방식 등 총 6개 클래스로 진행됐다. 이번 경기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튜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마니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오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코리아 드래그 챌린지는 계측기 오류로 인해 연습 주행으로 마무리되면서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경기는 총 3번의 레이스를 통해 우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오후 시간이 돼도 진행이 어려워 보였다. 결국, 계측기가 안정화되면서 레이스가 진행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비교적 순조로운 운영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첫 번째 레이스를 순조롭게 끝내고 이어진 두 번째 레이스에서 앞으로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경기가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두 번째 레이스 오픈 클래스 경기가 끝난 후 이어진 K클래스에서 엔진에서 오일이 누유되면서 서킷에 오일이 뿌려지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응급 처치로 마무리를 했지만 경기를 속행하기 위해서는 경기위원장의 평가가 있어야 했고, 노면 자체도 경기를 속행하기에 힘들어 보였다.

다시 속개된 경기 중 I클래스에서 응급처치를 진행했던 코스에서 스타트와 함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안전 펜스와 부딪히고 드라이버와 팀의 항의와 서킷 통제불능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보였다. 사고에 대비하는 경기 운영측은 우왕좌왕을 했고, 사고를 낸 레이서는 안전에 대한 부분을 들어 더 이상 경기진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실랑이를 벌이게 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자동차 튜닝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는 전제로 진행되면서 자동차 경주시설 공인 전문가의 3차례 실사를 거쳐 안전성까지 확인을 해 운영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한 듯 하다. 특히,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주행시험장에 드래그 레이스 전용 경기장을 계획을 했지만 이번 제 1회 대회 문제로 인해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궁금해 진다.

이번 경기는 안전성과 적합함을 위해 자동차 경주시설 공인 전문가의 3차례 실사를 거쳐 안전성 확인한 레이스였다. 문제는 0-400m를 빨리 달리는 드래그 레이스를 경기 운영측에서 너무 쉽게 보았다는 부분으로 경기장이 안전하다고 해도 만일의 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한 시스템이었다면 좀더 생각을 해 봐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자동차 경주에 있어서 사고는 항상 일어나는 부분이지만 이번 드래그 레이스의 경우에는 판정을 하기에 난해한 부분이 있다. 때문에 드라이버는 경기마다 정해져 있는 심사에 대한 항의를 해야 하고, 이에 대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공인기관인 KARA에 재소하는 절차가 있다. 또한, 경기 중 일어날 상황들에 대해 주최측은 드라이버에게 사전 숙지를 시켜야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래그 레이스는 튜닝 마니아들에게 주요한 대회로 자리잡고 있지만 이번과 같은 오류가 지속될 경우 튜닝 시장에 붐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드래그 레이스를 튜닝문화로 활성화시키고 모터스포츠의 하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주최자와 드라이버간의 이해관계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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