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에서 현대 모터스포츠 WRC팀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챔피언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다. 특히, 총 4번의 우승을 거두었고, 마지막 라운드인 호주 랠리에서도 티에리 누빌이 우승을 이끌어 내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달리 누빌은 시즌 최다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중간에 몇 번의 리타이어가 챔프로 가는 발목을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기에 됐다. 결국, 챔프에는 랠리에서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차지했다. 사진/현대자동차, 레드불


WRC 2017 시즌 경기가 지난 호주 랠리를 마지막으로 13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됐다. 올 시즌 현대모터스포츠 WRC팀(이하 현대 월드랠리팀)도 시즌 첫 스타트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간 끝에 티에리 누빌이 시즌 최다 우승인 4회를 기록하면서 챔프 경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 번의 라운드(10, 11라운드)에서 차량 트러블과 리타이어로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기도 한 시즌이 됐다.

이와 달리 챔피언에 대한 가능성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가 치러진 호주 랠리에서 현대모터스포츠 랠리팀 누빌은 챔피언의 자리가 아니라 유종의미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팀 동료인 해이든 패든도 3위에 올라 더블 포디움을 완성했다.
올 시즌 WRC는 시즌 초반부터 경쟁의 연속이었다. 현대 모터스포츠와 M 스포츠 월드랠리팀이 경쟁을 펼치면서 레이스를 이어가면서 마지막까지 어떤 팀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지에 대해 알 수 없도록 만들었다. 특히, 시즌 중반으로 다가갈수록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 졌지만 현대 모터스포츠팀이 중반 이후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M 스포츠 월드랠리팀이 앞서 나가게 됐다.

하지만 이후 다시 추격을 펼친 현대 모터스포츠팀은 간격을 좁혀갔지만 M 스포츠 월드랠리팀도 만만치 않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드라이버 챔피언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지에와 누빌의 견제는 이어졌고, 경기 마지막에 와서는 두 선수의 간격이 좁혀지면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서면서 관심은 집중되고 있었다.
호주랠리에서 현대모터스포츠를 각인시키다
누빌과 패든이 우승과 3위로 더블 포디움 차지
WRC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팀이 현대 월드랠리팀이다. 총 21개의 SS에 진행된 호주랠리에서 경기 초반은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누빌과 패든이 SS5가 진행되는 중반부터 레이스를 끌어 올리며 상위권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누빌은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이끌었으며, 경기가 후반으로 가면서 야리 라트발라(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의 추격을 받았지만 꾸준히 기록을 유지해 나갔다. 남은 SS에서도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선두권을 지켜낸 누빌은 시즌 4번째 우승을 거머쥐면서 2017 시즌 최다우승 드라이버로 자리잡았다.
특히, 마지막 대회였던 호주 랠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거친 환경으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경기 시작부터 장대비가 치며 곳곳에 웅덩이가 생기는가 하면, 또 다른 구간은 완전히 건조해 마치 두 개의 별도 랠리를 합친 것과 같은 상태였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누빌은 막판까지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험로와 각종 돌발 상황을 헤쳐나가며 현대 월드랠리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해이든 패든도 레이스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른 가운데 최종 3위로 경기를 마감하면서 홈 구장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핀란드 랠리 이후 시즌 두 번째 포디움에 올랐다.
호주랠리 우승을 통해 누빌은 종합 포인트 기준 총점 208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부문 종합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누빌과 패든이 호주 랠리에서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시즌 총 345점을 기록해 1위인 M-스포트팀(428점)에 이어 2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누빌과 시즌 동안 선두 경쟁을 펼쳤던 세바스티앙 오지에(M 스포츠 월드랠리팀)는 4위로 호주랠리를 마감했지만 시즌 2번의 우승과 함께 단 한번의 리타이어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총 232점으로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은 "호주 랠리에서의 우승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이 모든 영광은 팀 전체의 노고 덕분"이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했다. 또한, 팀 총괄 책임자인 미셸 난단은 "호주에서의 첫 우승은 물론, 시상대를 두 자리나 차지하며 마무리 한 것은 이번 시즌을 끝내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WRC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결과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1 세바스티앙 오지에 M 스포츠 월드랠리팀 232
2 티에리 누빌 현대 모터스포츠 208
3 오트 탱크 M 스포츠 월드랠리팀 191
4 야리 라트발라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136
5 엘핀 에반스 M 스포츠 월드랠리팀 128
6 데니 소르도 현대 모터스포츠 95
7 크리스 미케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77
8 해이드 패든 현대 모터스포츠 74
9 유호 하니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71
10 그레지 브렌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64

1 세바스티앙 오지에 M 스포츠 월드랠리팀 232
2 티에리 누빌 현대 모터스포츠 208
3 오트 탱크 M 스포츠 월드랠리팀 191
4 야리 라트발라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136
5 엘핀 에반스 M 스포츠 월드랠리팀 128
6 데니 소르도 현대 모터스포츠 95
7 크리스 미케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77
8 해이드 패든 현대 모터스포츠 74
9 유호 하니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71
10 그레지 브렌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64

WRC 시즌 팀 챔피언십 결과
순위 팀 기록
1 M 스포츠 월드랠리팀 428
2 현대 모터스포츠 345
3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251
4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218
순위 팀 기록
1 M 스포츠 월드랠리팀 428
2 현대 모터스포츠 345
3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251
4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