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 행사2026. 11. 05

K-Mobility 브릿지 재단, 2026년 추계 K-Mobility 발전전략 세미나 개최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중국 자동차산업 변화와 피지컬 AI 시대, 부품산업의 새로운 과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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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bility 브릿지 재단, 2026년 추계 K-Mobility 발전전략 세미나 개최했다(사진/K모빌리티)

K-Mobility 브릿지 재단은 2026년 11월 5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자동차산업 관계자와 부품사 경영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추계 K-Mobility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쟁의 진화, 부품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중국 자동차산업의 부상과 피지컬 AI의 확산 등 빠르게 달라지는 경쟁 환경을 진단하고 국내 부품산업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 이사장 안정구는 환영사에서 “지금 우리 모빌리티 산업이 마주한 경쟁은 과거와 분명히 다르다”며, “경쟁의 상대와 경쟁이 펼쳐지는 무대가 더욱 복잡해지고 또 넓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 자동차산업이 전동화와 스마트화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하고, AI가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현실 세계로 확산되는 피지컬 AI 흐름 속에서 자동차산업의 가치사슬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공급망 재편, 고금리 심화에 따른 원가 부담까지 더해지며 부품업계가 체감하는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안 이사장은 피지컬 AI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정밀하게 설계하고 믿을 수 있게 만들어 내는 제조 역량에서 나온다며, “그 힘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부품업계가 현장에서 쌓아 온 우리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3분기 현대차·기아가 미국의 고관세 속에서도 처음으로 미국시장 분기 판매 50만 대를 달성한 데에도 부품업계의 기술과 땀이 함께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 이사장은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의 기술과 상생협력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 왔듯이, 변화의 방향을 함께 읽고 준비한다면 우리 부품산업은 이번에도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브릿지 재단 역시 부품기업과 모빌리티 산업을 잇는 든든한 가교로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영사에 이어 2026년 제24회 자동차부품산업대상과 제5회 미래모빌리티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자동차부품산업대상 단체 부문에서는 이씨아이가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화승알엔에이와 보성열처리가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상을, 모티브링크 주식회사가 재단법인 이사장상을 받았으며, 개인 부문에서는 6명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연세대학교 학생팀이 대상(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오랜 기간 우리 산업의 발전에 헌신해 온 기업과 공로자를 기리고,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안 이사장도 자동차부품산업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상자들에게 직접 축하를 전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HMG경영연구원 박형근 실장(미래경영연구센터장)이 피지컬 AI 시대, 자동차 부품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실장은 피지컬 AI 시대가 열리면서 자동차가 ‘바퀴 달린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2030년 120만 대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가 자동차 조향·구동 부품과 기술 기반을 공유해 부품사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모듈 선점, 원가혁신, 제조 AX(AI 전환) 등 부품사를 위한 전략 방향을 제시하며 “자동차를 만들어 온 양산·품질·원가 역량이 피지컬 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HMG경영연구원 서영석 상무(중국인텔리전스담당)가 중국 자동차산업의 변화, 우리는 무엇을 봐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서 상무는 중국 시장에서 중국업체 점유율이 올해 1~8월 68.7%까지 높아졌다며, 중국 자동차산업이 전동화를 넘어 스마트화와 AIDV(AI 정의 차량)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내수 경쟁에서 쌓은 원가경쟁력과 개발 속도를 앞세운 해외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 대응의 시작”이라며 “중국은 단순한 거대 시장이 아니라 다양한 혁신이 발생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산업통상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고, K-Mobility 브릿지 재단과 HMG경영연구원이 공동 개최했다. 재단은 앞으로도 HMG경영연구원과 협력해 산업 변화 대응과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