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소개2026. 09. 15

보쉬, 대형 상용차 사업 매출 두 배 성장 목표 제시

THEIAUTO
김혜원기자
biwa0607@naver.com

IAA 2026서 전동화 파워트레인·소프트웨어 중심 트럭 솔루션 공개

AI가 이렇게 요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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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소프트웨어 중심 트럭 솔루션을 앞세운 상용차 사업 전략을 공개(사진/보쉬)

보쉬가 대형 상용차 사업을 핵심 성장 분야로 제시하며 2030년대 중반까지 관련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보쉬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소프트웨어 중심 트럭 솔루션을 앞세운 상용차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마르쿠스 하인 보쉬 이사회 부회장 겸 모빌리티 사업 부문 회장은 “대형 상용차 사업은 보쉬의 핵심 성장 분야”라며 “2030년대 중반까지 이 부문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보쉬는 현재 40억 유로를 웃도는 대형 상용차 기술 매출이 2035년까지 두 배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보쉬, 파워트레인과 센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결합한 기술 포트폴리오 제시(사진/보쉬)

상용차 시장은 글로벌 교역 확대에 따른 운송 수요 증가와 규제 강화, 운전자 부족 문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보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파워트레인과 센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결합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보쉬는 2026년 글로벌 트럭 생산량이 약 1% 증가해 33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대 중반에는 4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견조한 대형 상용차 수요가 관련 기술 사업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쉬, eActros 전기 트럭용 전기 파워트레인 부품 대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사진/보쉬)

성장 전략의 핵심은 폭넓은 대체 파워트레인 기술이다. 보쉬는 배터리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2026년 유럽에서 신규 등록되는 배터리 전기 트럭 3대 중 1대에 보쉬의 전기 모터와 인버터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 트럭과의 협력도 확대됐다. 보쉬는 eActros 전기 트럭용 전기 파워트레인 부품 대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이번 계약에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전기 파워트레인 부품 공급이 포함된다.

다만 보쉬는 상용차 시장의 전환 속도가 지역별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기트럭은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북미에서는 전통적인 디젤 엔진과 일부 하이브리드 디젤 엔진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쉬는 2027년 최신 AI 기술과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다목적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출시할 예정이다(사진/보쉬)

보쉬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신규 등록 대형 트럭 약 4대 중 1대가 배터리 또는 연료전지 기반 차량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35년에는 해당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쉬는 배터리 전기 파워트레인뿐 아니라 연료전지 파워 모듈과 수소 내연기관 핵심 부품도 함께 공급한다. 동시에 디젤 엔진 분야에서는 분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유로 7 등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 대응을 지원한다.

안전 기술 분야에서는 지능형 센서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앞세웠다. 유럽연합은 최근 상용차 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까지 신뢰성 있게 인식해야 한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역시 졸음뿐 아니라 주의 산만까지 감지해야 한다.

보쉬는 이에 대응해 2027년 최신 AI 기술과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다목적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람과 차량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기술을 통해 상용차 안전성과 자동화 주행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내장 카메라를 탑재한 디지털 룸미러도 양산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 행동을 분석하고 주의 산만을 감지하면 경고를 보내는 기능을 갖췄으며, 2026년 유럽 주요 제조사 차량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보쉬는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 지능형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결합해 트럭 주변 환경에 대한 포괄적인 인식을 구현한다. 이러한 기술은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 주행에도 활용될 수 있다.

보쉬, 여러 차량 기능을 중앙 컴퓨팅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사진/보쉬)

마르쿠스 하인 부회장은 “물류 부문의 운전자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레벨 4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가 점점 더 복잡한 주행 과제를 처리할 수 있어 물류 시스템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상용차도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최신 상용차는 파워트레인과 운전자 보조, 자동화 기능이 확대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전기·전자 시스템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쉬는 여러 차량 기능을 중앙 컴퓨팅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과거 트럭 곳곳에 분산됐던 기능을 콕핏 또는 차량 도메인 중심의 고성능 컴퓨터로 모아 복잡성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분리도 추진된다. 이는 OTA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으로, 보쉬와 자회사 이타스는 중앙 E/E 아키텍처와 확장 가능한 차량용 컴퓨터, 관련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하인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은 트럭 산업에서도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시스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용차 제조사와 플릿 운영 사업자의 총소유비용 절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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