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틀리모터스는 지난 11일부터 영국 크루 본사 내 최첨단 신규 페인트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 모델의 도색 공정을 담당할 ‘드림 팩토리’ 핵심 시설을 통해 미래 전동화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고 15일 밝혔다.
연면적 1만2,500㎡ 규모로 조성된 신규 페인트 공장은 컨티넨탈 GT, 컨티넨탈 GTC, 플라잉스퍼는 물론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벤틀리 최초의 순수 전기차 생산에도 대응한다. 벤테이가의 도색 공정도 향후 순차적으로 새 시설에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공장은 약 100종에 이르는 외장 컬러 선택지와 신규 비스포크 도장 공정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건물 외관에는 벤틀리 고객 맞춤형 컬러 팔레트에서 선정된 45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됐으며, 각 패널은 실제 벤틀리 차량과 동일한 도장 공정으로 완성됐다.
친환경성과 생산 효율도 강화됐다. 벤틀리는 상층부 첨단 도장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시설 전반에 재분배하는 에너지 관리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중 약 3분의 2 기간 동안 별도 난방 없이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솔벤트 기반 프라이머를 수성 프라이머로 대체하고, 도장 정밀도 향상과 마스킹 자재 사용 감소, 여과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기존 시설 대비 폐기물 발생량을 최대 45% 줄였다. 잔류 열 산화 장치(RTO)는 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1,000℃에서 연소·정화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량을 최대 98%까지 저감한다.
생산 공정에는 총 10대의 자율주행 유도 운반차(AGV)가 투입된다. 벤틀리에 따르면 자동차 페인트 공장에 자율 이동 운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AGV는 차체를 각 작업 구간 사이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이동시키며, 비스포크 도장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AGV 기술은 벤틀리 부지 내 가장 오래된 건물인 ‘A1’ 리노베이션 작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A1은 향후 벤틀리 순수 전기차 생산 라인이 들어설 건물로, 벤틀리는 AGV를 통해 생산 전 과정의 차량 추적성과 공정 효율을 높이고 직원 작업 환경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레아스 레헤 벤틀리모터스 생산 부문 이사회 멤버는 “신규 페인트 공장의 가동은 벤틀리의 드림 팩토리 전략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벤틀리는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페인트 품질을 더욱 발전시키고 다양한 모델 라인업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비스포크 마감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틀리는 신규 공장 가동을 기념해 새로운 ‘스펙트라플레어’ 마감이 적용된 단 한 대뿐인 컨티넨탈 GT S를 공개했다. 이 차량에는 신규 컬러 ‘스펙트럴 베르던트’가 적용됐으며, 자연광 아래에서 다채로운 색조를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별 제작된 컨티넨탈 GT S에는 고스트 화이트 펄레센트 컬러의 유니언 잭 레이싱 스트라이프도 수작업으로 더해졌다. 벤틀리는 해당 마감을 ‘바이 뮬리너’ 익스텐디드 페인트 라인업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