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중고차 수출 플랫폼 비포워드 한국지사가 제주에서 중고차 수출 세미나를 개최하며 지방 기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수출 네트워크를 지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중순 제주 글로스터 호텔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제주 지역 중고차 판매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비포워드 코리아 직원들과 함께 일본 본사 관계자도 참석해 글로벌 플랫폼의 운영 방향과 시장 전략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현장에서는 수출 트렌드와 실무 정보, 플랫폼 활용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이번 세미나는 특히 제주 시장의 구조적 특성에 주목했다. 제주도는 약 72만 대의 차량이 등록된 지역으로,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체 차량 중 약 40%가 렌터카·리스·법인 차량으로 구성돼 있어, 반납 물량을 중심으로 한 중고차 공급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수출 구조는 여전히 인천항 등 육지를 경유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어 직접 수출 비중은 제한적이었다.
비포워드는 이러한 한계를 기회로 보고 제주 지역 매물을 글로벌 시장과 직접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경차 및 준중형 차량, 전기차, LPG 차량 등 제주에서 확보 가능한 매물은 해외 수요와 맞물리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실제로 소형차는 카리브해 등지에서 수요가 높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비포워드는 매월 약 1만9000대 이상의 중고차를 전 세계 200여 개 국가로 수출하는 플랫폼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한국지사 판매량과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K-중고차’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향후에는 중미, 발칸,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을 넓히며 지역별 맞춤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제주 세미나는 단순한 지역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도권에 집중된 수출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동시에, 지역 매물을 글로벌 시장에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비포워드는 앞으로도 지방 중심 세미나를 지속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수출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비포워드 한국지사는 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7월 울산, 10월 여수에서도 세미나를 이어가며 지역 기반 중고차 수출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