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소개2025. 12. 26

휴맥스모빌리티, 25년 운영 노하우에 AI 더한 ‘투루파킹’ 전략

THEIAUTO
김혜원기자
biwa0607@naver.com

주차장을 단순 공간이 아닌 모빌리티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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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주차’가 신축 건물의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른 가운데, 주차 인프라의 해법을 설계가 아닌 운영 혁신에서 찾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휴맥스모빌리티의 자회사이자 국내 주차장 운영 1위 기업 하이파킹이 그 중심에 있다.


하이파킹의 주차 운영 브랜드 ‘투루파킹’은 전국 1,400여 개 주차장, 약 29만 면을 운영하며 연간 2,500만 대 차량을 관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DDG(DX·Data-driven·Growth)’를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화했다. 신축 단지 중심의 주차 로봇이나 개인화 서비스와 달리, 투루파킹은 기존 주차장의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AI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핵심은 25년 현장 노하우를 집약한 MHP(Mobility Hub Platform)다. MHP는 대규모 복합 주차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제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기반 설계를 통해 전국 모든 현장이 동시에 업그레이드된다. AI는 관제 장비의 이상을 스스로 감지하고, 장애 복구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피지컬 AI 시대, ‘생각하고 행동하는’ 주차 인프라


투루파킹의 기술 전략은 최근 산업계에서 주목받는 ‘피지컬 AI’ 개념과 맞닿아 있다. 피지컬 AI는 단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실제 물리 환경을 인식·판단·제어하는 자율 시스템을 의미한다.


올해 상용화를 앞둔 Ai-PAS(스마트 주차 유도 시스템)는 이를 대표하는 사례다. 비전 AI 기반 360도 카메라가 최대 12개 주차면을 동시에 관리하며 차량 위치와 교통 흐름을 실시간 분석하고, AI가 혼잡도와 패턴을 판단해 최적 주차 위치를 안내한다. 필요 시 요금 정책까지 자동 조정하며, MHP와 연동돼 실제 운영 제어로 이어진다.


초음파나 기존 영상 유도 방식 대비 설치·유지 비용을 낮추면서도 99% 이상의 인식률을 확보한 Ai-PAS는, 단순 센서를 넘어 주차 공간 전체를 자율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데이터로 재설계되는 주차 수익 구조


투루파킹은 운영 데이터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구조에도 집중한다. 입출차 시각과 체류 시간, 재방문 패턴을 분석해 공간 활용률을 측정하고, AI 다이나믹 프라이싱으로 시간대·상품별 최적 요금을 산출한다. 동일한 주차면에서도 수익 창출 방식을 다층화하는 접근이다.


여유 공간 분석 시스템이 실시간 가용 면적을 계산하면, MHP를 통해 정기권부터 N일권까지 모든 상품을 통합 제어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박준규 하이파킹 대표는 “고객 편익과 주차면의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는 것이 진정한 운영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도 확장되고 있다. MHP를 탑재한 주차 관제 장비를 월 단위로 제공하는 렌탈 서비스는, 초기 투자 부담 없이 국내 최고 운영사의 시스템과 365일 원격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B2B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 시대 대비, 모빌리티 허브로의 진화


투루파킹은 주차장의 역할을 모빌리티 허브로 재정의하고 있다. 멤버십 플랫폼을 일반 이용자까지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카셰어링 등 그룹 내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연계를 추진 중이다. 실제로 IFC 서울, 서울스퀘어, 마곡원그로브, 제주대병원 등 주요 시설에 AI 기반 주차 인프라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하남 미사 주차타워에서 수행한 자율주행차 주차 실증 경험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핵심 자산이다. 실시간 차량 위치 추적과 트래픽 분석, 중앙 제어 시스템과의 API 연동은 향후 자율주행 주차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주차장 AX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루파킹은 사람의 경험과 기계의 학습을 결합해, 주차장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도심 모빌리티 인프라로 진화시키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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