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2015. 02. 13

다카르랠리, 9000km의 사투를 펼쳐야 하는 모험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MINI, 죽음의 랠리 DAKAR RALLY서 4년 연속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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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14일간 9,000km의 대장정, 죽음의 랠리라고 하는 다카르랠리에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되면서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여해 레이스를 펼쳤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트럭, 버기카 등이 참여해 아르헨티나에서 칠레를 거쳐 볼리비아까지 아타카마 사막을 통과해서 가는 다카르랠리에 도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미니 컨트리맨 올4 레이싱 모델을 타고 출전한 나세르 알 아티야 선수가 차지했으며, 미니는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영광을 얻으면서 다카르랠리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게 됐다.



완주만으로 자동차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레이스가 죽음의 랠리로 불리는 다카르랠리다. 매년 1월에 초에 진행돼 14일간 사막과 도시 등을 통과하면서 9,000km에 이르는 대장정 속 펼쳐지기 때문에 참가하는 메이커나 드라이버, 팀들에게도 가장 힘든 자동차 경기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올 해에도 자동차 86대, 모터사이클 79대, 버기 18, 트럭 51대 등 총 216대가 참가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서 출발해 볼리비아를 거쳐 칠레 칼라마에 도착한 후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 돌아오는 루트로 아타카마 사막 등을 지나야 되는 일정이었다.



올해 레이스는 초반부터 미니 컨트리맨 ALL4 레이스카로 출전한 나세르 알 아티야와 메튜 바우멜(카타르 랠리팀)가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40시간32분25초로 자동차 부문 우승을 차지하면서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나세르 알 아티야는 1SS에서만 7위에 머무른 후 마지막 라운드까지 구간 1위와 상위권을 유지하며 악조건 속 레이스를 진행한 끝에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우승컵을 안은 나세르 알 아티야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사격 남자 스키트 경기 메달리스트 출신으로 2015 다카르 랠리 1위에 오르며 또 한번의 인간승리 기록을 세웠다. 나세르 알 아티야는 “길고 험난한 레이스에서 다시 한번 팀의 성공의 스토리를 이어나갈 수 있어 기쁘다”며 “최고의 팀원들과 경기 내내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MINI ALL4 레이싱에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그 뒤를 토요타 임페리얼 팀으로 토요타 픽업으로 출전한 지니엘 데 빌리어와 미니 컨트리맨 ALL4 레이스카로 출전한 크르지스토프 홀로체크(몬스터 에너지 랠리 라이드팀)가 포디움에 올랐다.  이 밖에도 상위 10위 내에 5대의 미니 ALL4 레이싱이 포함돼 미니 컨트리맨의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줬고, 토요타와 함께 다카르 랠리의 최고 팀임을 알도록 했다.



이와 달리 올 시즌 푸조 2008 DKR로 다카르랠리에 25년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내면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푸조 팀은 겨기 도중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피터 한셀이 종합 11위, 동료인 시릴 디프레는 종합 3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다카르랠리에서 지난 1991년부터 경기를 해 오며 11번의 우승을 거둔 피터 한셀은 초반 레이스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전을 했지만 점점 기록을 단축시키면서 10위권 안으로 들어섰지만 다시 힘든 레이스가 이어지면서 최종 11위에 머무르게 됐다.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는 레드불 KTM 팩토리팀으로 출전한 마크 코마가 초반 뒤쳐진 기록을 후반으로 갈수록 단축시킨 끝에 46시간03분49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그는 6번의 다카르랠리 챔피언 자리를 지키면서 레이스를 이끌었고, 다카르랠리에서는 더 이상 대적할 선수가 없음을 알렸다. 그 뒤를 팀 HRC 소속으로 혼다 CRF 450 랠리 버전과 함께 출전한 파울로 곤칼비스가 구간별 기록을 유지하면서 최종 2위로 자리잡았다.

특히, 모터사이클 부분에서는 KTM이 10위권에 7대가 들어서면서 다카르랠리에 최적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을 알렸으며, 혼다와 야마하가 각각 2대와 1대가 포함되면서 경쟁상대로 나서게 됐다.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버리는 다카르랠리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벌이는 기술 경쟁의 장

자동차로 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레이스 중 하나로 1978년부터 시작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까지 사하라 사막을 넘어 장거리 코스를 베이스로 열리는 랠리였다. 하지만 아프리카 내전과 정치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2009년부터 남미로 코스를 바꿔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의 대부분이 오프로드나 사막 등으로 구간 길이도 하루 만에 완주할 수 없을 정도로 길며, 경기 시작 전 GPS는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런 악조건으로 대회마다 사망자가 속출해 왔고, 다카르 랠리의 주최자는 프랑스인 티에르 사빈도 1986년 14명 가량이 숨졌던 당시 랠리의 희생자중 한 명이었다. 2015 다카르랠리에서도 경기 초반 드라이버가 사망하면서 죽음의 랠리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 만큼 힘든 레이스이기 때문에 완주율은 50%도 안되며, 국내 메이커들도 참가를 해 왔었지만 상위권에 몇 번 들었을 뿐 포디움에 올라서지는 못했다.



현재 다카르랠리 대회 부분은 1회 때는 자동차와 2륜 모터사이클만 있었지만 2회인 1980년부터 트럭이 추가됐고, 2009년 대회부터는 4륜 바이크(쿼드)가 종목에 들어서면서 더욱 많은 참가들이 나서게 됐다. 세부 부분은 다른 랠리들과 비슷하게 개조부분과 비개조부분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