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2012. 04. 04

[F1-02R] 페르난도 알론소 우승, 자우버 페레즈는 2위에 올라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빗 속의 경주, 바쁜 피트 스탑 경쟁이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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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치러진 2라운드 경기는 시작과 함께 빗속의 처절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정작 우승을 꿈꾸던 지난 라운드 1, 2위는 힘든 경기를 마치는데 만족해야 했고, 새로운 드라이버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올 시즌 혼돈의 F1 그랑프리를 미리 보여주는 듯 했다. 특히, 타이어의 선택, 그리고 피트 스탑 작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만든 경기였다.
사진/F1 조직위, 피렐리 타이어

페라리 페르난도 알론소가 2010 F1 GP 2라운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9위에 오른 알론소는 머신이 완벽하지 않아 우승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 시작부터 내린 비와 피트 스탑을 통해 타이어에 대한 정확한 선택 등으로 페레즈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페레즈는 자우버에게 2위의 영광을 안겨주었으며, 해밀턴은 1라운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날 치러진 예선의 기록은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그 뒤를 젠슨 버튼(맥라렌), 마이클 슈마허(메르세데스), 마크 웨버(레드불),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등이 포진했다. 또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과 로만 그로쟝(로터스)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도 상위권에 들어 있어 어려운 경쟁이 예상됐다.

이런 경쟁과 함께 예선까지 맑은 날씨를 보여주었던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이 결승에 들어서면서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 더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초반부터 드라이버들은 피트 스탑을 통해 웨트 타이어로 교체를 진행했지만 7랩째 세이프티카가 나왔고, 진행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결국, 9랩째 레드 플랙이 나오면서 레이스가 중단됐고, 재 스타트를 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30여분 경기가 중단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는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서면서 경기는 재개됐다.

13랩째 경기가 재개된 후 피트 스탑을 하면서 많은 차량들이 타이어 교환(인터미디어트 타이어)을 진행했다. 이 상황에서 드라이버 순위가 바뀌게 됐고, 피트 스탑 후 재 진입한 버튼은 추월 중 추돌로 프런트 윙이 파손되면서 재 피트 스탑을 해야 했다. 17랩째 알론소가 선두로 나섰으며, 세르지오 페레즈(자우버)가 2위에, 해밀턴, 로스버그, 베텔, 라이코넨, 웨버 순으로 경기가 이어져 나갔다.

21랩째부터 DRS의 사용이 가능해 지면서 드라이버간 간격이 좁혀지기 시작했고 베텔은 앞선 로스버그를 23랩에 추월하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으며, 뒤를 따르던 라이코넨도 추월을 노리고 있었다. 결국, 라이코넨도 로스버그를 추월해 5위로 올라섰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론소와의 거리차가 너무 벌어진 상태였다. 이후 알론소는 2위와 점점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으며, 지난 1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버튼은 30랩째에도 19위에 머물러 있었다.

비가 다시 내린다는 현지 기온 때문에 타이어 교환에 대하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알론소와 페레즈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1위 경쟁이 진행됐다. 40랩째 들어서면서 팀들은 미디움 타이어로 교체를 하면서 날씨에 대한 모험을 걸었고, 알론소는 피트 스탑 후 거리를 벌리면서 우승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페레즈도 선두와 거리차를 좁히고 있었다.

48랩부터 알론소와 페레즈의 1위 경쟁이 강하게 진행됐으며, 마지막 흥미를 더하고 있었다. 하지만 페레즈가 코너에서 실수를 하면서 거리차가 벌어졌지만 재 진입 후 다시 경쟁에 가세를 하기 시작했다. 또한, 페레즈는 연속해서 랩 속도를 줄이고 있었고, 그 뒤를 해밀턴, 웨버, 라이코넨이 이어오고 있었지만 순위 변경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1, 2위를 차지한 버튼과 베텔은 포인트 권에서 밀려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알론소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조율하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경쟁 중 아쉽게 코너로 밀려났던 페레즈가 2위에 올랐다. 또한, 3위는 해밀턴, 4위는 웨버, 5위는 라이코넨이 차지했으며, 지난 1, 2위를 차지했던 버튼과 베텔은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다.

F1 GP 2라운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가 끝난 후 알론소가 35포인트로 드라이버 순위 1위로 나섰으며, 그 뒤를 해밀턴(30점), 버튼(25점), 웨버(24점), 페레즈(22점)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베텔(18점), 라이코넨(16점)으로 상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팀 포인트에서는 맥라렌이 55점으로 1위를, 레드불이 42점, 페라리가 35점, 자우버 30점, 로터스 16점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오는 4월 15일 중국 상하이 서킷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