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30일 진행된 F1 2라운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첫 포디움에 올랐다. 또한, 팀 동료인 니코 로즈버그도 지난 1라운드 우승에 이어 2위로 경기를 마감하면서 팀은 원 투 승리를 차지했다. 3위는 지난 1라운드에서 경기 초반 차량 트러블로 리타이어 했던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이 차지하며 포디움의 마지막 자리에 올랐다.
해밀턴은 예선전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결승 경기에 들어가면서 우승을 향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하지만 뒤쪽에 지난 시즌 월드 챔피언인 베텔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로즈버그,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1라운드에서 기록으로 상위에 올라선 다니엘 리키아르도(레드불 레이싱)와 함께 키미 라이코넨(페라리)까지 위치해 끝까지 레이스를 알 수 없도록 만들 것으로 보였다.
스타트가 진행되고 해밀턴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베텔과 로즈버그가 2위 경쟁을 펼쳤지만 6그리드에 포진했던 라이코넨은 스타트와 함께 차량의 뒤쪽에 데미지를 입어 빠른 드라이빙을 펼치지 못한 채 순위를 내 주었다. 이와 달리 초반 자리를 내 주었던 베텔은 리키아르도를 추월하면서 3위로 올라서 초반 경쟁에서 앞선 드라이빙 능력을 펼쳤고, 펠리페 마사(윌리암스-메르세데스)도 앞선 케빈 메그누센(맥라렌)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7랩에 들어서면서 로즈버그가 페스트 랩으로 선두인 해밀턴을 따라가고 있었지만 17그리드에 출발해 경쟁에서 나섰던 페스터 말도나도(로터스-르노)는 차량 트러블로 리타이어 했다. 10랩에 들어서면서 해밀턴은 로즈버그에 5초 앞에서 선두를 지켜나갔고, 그 뒤를 리키아르도와 베텔의 레드불 레이싱 듀오가 자리를 지켜나갔으며, 5위 자리는 알론소가 따르고 있었다. 하지만 중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하던 메그누센은 라이코넨에 대한 푸싱으로 5초 스탑 패널티를 받았다.
11랩에 들어서면서 드라이버들이 피트 스탑을 진행하면서 순위에 변동이 일어났고, 재 진입을 진행한 후 알론소와 리키아르도의 순위 경쟁이 강하게 펼쳐졌다. 또한, 신예 데닐 키웨트(STR-르노)는 타이어를 교체한 후 베스트 랩을 갱신하면서 새로운 경쟁에 뛰어 들고 있었다. 베텔도 빠른 피트 스탑을 진행한 후 재 진입에 성공하면서 선두를 쫓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5랩째 로즈버그, 16랩째 해밀턴이 연이어 피트 스탑을 진행하면서 관심은 재 진입하면서 차지할 위치였지만 해밀턴은 베스트 랩을 보여주면서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었다. 첫 번째 피트 스탑을 마치면서 해밀턴이 로즈버그에 10초 정도 앞서면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베텔은 앞선 로즈버그와 2초 차이로 따라 붙어 있었다. 이후, 선두권에 있던 드라이버들이 피트 스탑을 진행하면서 순위에 많은 변화가 일어 났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선두권은 변함이 없었지만 중위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키웨트와 메그누센, 로망 그로쟝(로터스-르노)이 앞선 카우미 고바야시(케이터햄-르노)와 순위 경쟁을 이어갔으며, DRS존에 들어서면서 추월에 성공했다. 특히, 18랩에서 출발한 벨테리 보타(윌리암스-메르세데스)는 베스트 랩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노리고 있었다.
연속해서 앞으로 나서려는 베텔이 33랩째 두 번째 피트 스탑을 진행하면서 앞선 로즈버그가 동시에 피트로 들어섰다. 이때부터 로즈버그는 해밀턴의 우승을 위한 커버 플레이를 진행했으며, 베텔은 DRS존에서 추월을 시도하려 했지만 여유는 없었다. 알론소도 38랩에 들어서면서 앞선 리키아르도를 추월했지만 버튼과 마사는 여전히 7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이후 리키아르도는 피트 스탑을 진행하면서 프런트 오른쪽 부분에 데미지를 입었고, 10초 패널티를 받으면서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와 달리 해밀턴은 베스트 랩으로 순위를 굳히고 있었으며, 베텔은 로즈버그의 추격전을 멈추지 않은 채 지난 시즌 챔피언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베텔은 50랩째 피트 스탑을 진행했고, 그 사이에 알론소는 베스트 랩을 보이면서 추격의지를 내 보였다.
경기 종반 리키아르도는 차량 트러블로 인해 리타이어하는 아쉬움을 남겼으며, 알론소는 앞선 니코 휼켄버그(포스인디아-메르세데스)를 추월해 4위로 올라섰다. 또한, 마사도 팀 동료인 보타를 추월해 7위로 올라서면서 윌리암스팀의 새로운 시기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었다. 여기에 메그누센와 키웨트도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순위에 들어서면서 신예들의 무서운 질주를 엿보게 만들었다.
결국,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는 해밀턴이 초반부터 앞으로 나선 가운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으며, 팀 동료인 로즈버그는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베텔은 끝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3위, 알론소는 4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으며, 5위는 투 스탑 작전을 펼친 휼켄버그가 차지했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10위 안에 메르세데스 엔진을 적용한 머신이 7대가 포진하면서 올 시즌 엔진 경쟁이 순위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2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로즈버그가 43점으로 선두로 나섰으며, 팀 동료인 해밀턴(25점)과 알론소(24점), 버튼(23점), 메그누센(20점)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또한, 팀 순위에서도 메르세데스가 68점으로 선두로 나섰으며, 맥라렌(43점), 페라리(30점), 윌리암스(20점), 포스 인디아(19점) 순인 가운데 레드불은 6위(15점)에 머물러 있다.
다음 경기인 F1 3라운드는 오는 4월 6일 바레인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