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2022. 06. 11

SKILL DRIVING, TOYOTA GR86 in CIRCUIT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모터스포츠 기술과 감성 녹여낸 스포츠카...GR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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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코리아가 토요타 모터스포츠의 기술과 감성을 녹여낸 정통 스포츠카 GR86을 출시했다. 잘 달리고 강인한 움직임을 시작으로 AE 86의 후속으로 2012년에 토요타 86으로 내놓아지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냈다. 특히,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개발 및 튜닝에 참여한 모델이 GR86으로 좀더 특별한 스포츠카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정통 스포츠카로 탄생을 한 GR86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만났고, 한껏 즐거움을 만나도록 했다. 자료제공/토요타코리아



GR86은 지난 2012년 출시된 TOYOTA 86의 후속으로 GR수프라와 함께 토요타 가주레이싱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의미의 펀 투 드라이브(Fun-to-drive) 모토 아래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아도 서킷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를 위해 르망 24시 4연패와 WRC 우승에 빛나는 토요타 가주레이싱(TGR, TOYOTA GAZOO Racing)의 엔지니어, 드라이버가 차량의 개발과 튜닝에 직접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유명한 만화인 이니셜 D에서 후지와라 타쿠미가 두부배달을 위해 산길을 달리던 AE86의 열정을 계승한 모델이 토요타 86이다. 지난 1983년에 5세대 토요타 코롤라의 라인업 중 하나로 모습을 드러낸 AE86은 개발 당시 코드명을 그대로 사용한 모델이다. 마지막 FR 승용차라고 불리기도 한 AE86은 87년 전륜구동 방식인 AE92 코롤라 스프린터가 출시되면서 단종됐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AE86의 인기는 끝이 없을 정도로 마니아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다양한 파츠가 줄지어 만들어지면서 단종 후 더욱 인기를 얻게 됐다. 특히, 드리프트 마니아들에게는 꿈의 머신으로 불릴 정도로 한동안 드리프트 경기를 풍미하기도 했다. 이런 AE86에 대한 열정이 만들어낸 모델이 토요타 86이고, 다시 토요타 GR86으로 변화를 주면서 전부터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샤프한 라인이 살아있는 저돌적인 멋을 갖추다

토요타 가주레이싱의 모터스포츠 경험을 반영한 에어로다이내믹 설계로 공기역학 성능과 다이내믹한 감성이 반영되었다. 프런트에는 GR 엠블럼, GR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G 매시그릴이 적용되었으며, 사이드의 유선형 실루엣과 날렵한 이미지의 오버행에서도 스포츠카인 GR86의 정체성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다가오는 6월 중순부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동시에 주행의 기능성을 더하길 원하는 고객을 위해 프론트 범퍼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스포일러, 트렁크 스포일러 등 GR86 전용 액세서리도 판매할 예정이다. 여기에 좀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탄생한 GR86은 가주 레이싱에서 튜닝된 제품들로 매력적인 자신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운전자의 시선에 방해가 없는 수평형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직관성이 돋보이는 조작부 버튼은 운전자가 오롯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며 스포츠시트는 경량화 시트 프레임이 적용되어 효율적인 전후 무게중심 배분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센터콘솔 암레스트는 기어 조작 시 팔꿈치가 콘솔 커버로 인해 방해받지 않도록 낮게 설계되어 보다 편하게 변속이 가능하다.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MID)는 7인치 TFT LCD가 적용되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하며 트랙 모드로 변경 시 서킷 주행에 적합하게 화면이 변경되어 차량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안전하고 편안한 주차를 도와주는 후방 카메라, 조향에 따라 전조등의 방향이 바뀌는 AFS(Adaptive Front-lighting System)등 다양한 기능으로 운전자의 편의를 지원한다.



서킷을 지배하는 능력을 가진 스포츠카

GR86은 강력해진 2.4리터 자연흡기 수평 대향 엔진을 도입해 엔진의 무게중심을 낮추고 부드러운 가속을 완성했다. TOYOTA 86 대비 배기량이 400cc 높아져 고회전 영역의 가속력과 응답성이 좋아졌으며, 6단 수동 변속기는 클러치 용량과 기어의 강도를 높여 더 높은 출력과 가속력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갖추었으며, 후륜구동 방식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다듬어 졌다.



스타&스탑 버튼을 누르니 조용하지만 명쾌하게 다가오는 엔진음이 서킷에 진입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온다. 다른 모델들에 비해 사이즈가 적어진 스티어링 휠, MT모델과 같은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시프트 레버 등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요구하는 오너들의 마음을 건드렸다는 생각이 든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서킷에 진입하면서 MT를 조작하면서 부드럽게 때로는 강렬한 힘으로 다가온다.



선행 차량이 있다고는 하지만 100km/h 이상을 달려주면서 몸으로 체험해 보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심어준다. 서킷이 고저차가 심하게 있는 것이 특징인 인제 스피디움의 경우 기어 변속을 해 가면서 가속페달에 힘을 더하고 빼며 주행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흔히, 시승차의 경우 드리프트 머신이 만들어낸 몸속까지 짜릿한 전율을 제시하면서 코너에서 복원력을 높이면서 밀고 나간다.



오랜만에 쓸만한 차를 만난 듯 마냥 즐겁기만 하다고 생각이 드니 이 차를 기다렸던 마니아들도 시승자와 같은 생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니 브레이크 페달을 밟기도 전에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되면서 사전 제동으로 변속타임을 조정한다. 직선에 마련된 또 한번의 고속 와인딩 코너에서도 가벼워진 차량의 무게를 느끼면서 핸들링 강도를 이끌어 내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코너에서 가속과 감속을 번갈아 가면서 서스펜션 능력을 확인하고 시험해 보고 싶었지만 항상 일정한 성능으로 다가서는 시승차에 화가 날 정도로 완벽한 핸들링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어지는 연속 코너들은 가볍게 제치고 나갔고,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면서 직선로에서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시승차는 앞으로 뛰쳐나가듯 주행해 준다. GR86은 AE86, 토요타 86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들이 그대로 이어오면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지속하게 해 준다.



[제원표]       토요타 GR86
전장×전폭×전고(mm) 4,265X1,775X1,310
휠베이스(mm)       2,725
트레드 전/후(mm) 1,520/1,550
형식/배기량(cc) 수평대향 4기통
최고출력(ps/rpm) 231/7,000
최대토크(kg·m/rpm)       25.5/3,7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9.5(도심/8.2, 고속/11.9)
CO2배출량(g/km) 174
형식/변속기        FR/6M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더블 위시본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15/45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