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는 미니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다고 한다. 럭셔리라는 이름보다 미니만의 특별함을 앞세우면서 시장을 만들어 왔고, 점점 모델 라인업을 늘려오고 있다. 작은 차로 대표되던 미니의 스타일이 이제는 가지각색의 자동차 메이커로 변화를 한 것도 시대와 유저들이 원하는 생각을 반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시승을 하게 된 미니 페이스맨도 이런 흐름의 하나로 디젤에 4륜 시스템을 얹어 연비와 드라이빙 능력을 모두 향상시키고 있다.
사진/더아이오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개성을 가진 주인공들을 보면 저마다 독특한 스타일의 차량들을 운전하고 다닌다. 이중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자동차가 미니다. 그만큼 미니는 젊은 감각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오너들과 함께 해 왔으며, 시대에 걸 맞는 변화를 진행하면서 좀더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미니 원이 앙증맞은 귀여움이 있었다면 성능과 볼륨감을 키운 페이스맨은 듬직한 모습으로 유저들 앞에 당당히 섰다. 미니가 이렇게 커도 돼? 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이지만 미니만이 갖고 있는 정통성은 잊지 않으면서 나머지 부분만 진화한 모습도 특이하다. 여기에 미니의 다이내믹함에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미니의 All 4인 4륜의 적용으로 새로운 미니 라인업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기도 하다.
물론, All4에 해당하는 모델이 페이스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 시승을 한 컨트리맨도 4륜 모델을 선보였을 정도로 최근 미니 브랜드의 행보는 예사롭지 않을 정도다. 미니 쿠퍼만이 아닌 다양한 모델 라인업은 또 다른 미니 유저들을 이끄는 힘이 되면서 앞으로 미니가 어디까지 변화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일은 변화가 있어도 미니의 느낌은 간직해
미니의 변화 속에서도 특징적인 부분이 있다. 변화를 위해 화장을 바꾸어도 뼈 속까지 바꿀 수 없듯이 미니도 모델라인업을 다야화해도 미니는 미니로 남고 있다. 미니 페이스맨도 커진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내용들은 미니 쿠퍼의 그것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MINI 페이스맨의 전체적인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115X1,786X1,522로 다른 미니모델들보다 큼직함을 갖고 있다. 어두운 곳에서 유심히 쳐다보지 않고 있다면 미니가 아닌 다른 모델이라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조명아래에서는 미니의 탄탄함과 개성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만큼 페이스맨도 미니의 형제 모습 그대로다.
프런트는 독특한 형태의 거대한 헤드램프, 눈에 띄는 조형미를 지닌 보닛과 두툼한 크롬 서라운드에 둘러싸인 육각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통해 파워와 존재감을 제시한다. 또한 사이드는 역동적인 라인과 곡면의 조화로 디자인됐으며, 뒤로 갈수록 내려가는 루프라인은 쿠페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리어는 미니 모델 중 처음으로 수평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쿠페 스타일의 뒤창문과 창틀의 크롬 스트립 그리고 리어 에이프런 등으로 인해 넓은 차체 폭을 강조한다. 후미등은 동심원들 속에 각 광원을 배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니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노면에 가까워질수록 넓어지는 폭으로 파워풀한 자세를 강조하는 리어 스타일 역시 미니의 전통 그대로를 만들고 있다.
실내공간은 선, 원형, 타원형을 사용해 미니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특히 뒷좌석은 안락함과 안정감 그리고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 라운지 컨셉의 개별 시트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접이식 뒷좌석 등받이를 활용한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해 실용적인 면도 보완하고 있다.
미니지만 성능은 완벽하게 새로움을 제시
시승차는 미니 쿠퍼 페이스맨 SD 올4에 해당한다. 이미 지난 6월에 닮음 꼴의 미니 컨트리맨 All4을 시승하면서 스포티하지만 더욱 안정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만난 시승차는 컨트리맨의 3도어 모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다. 대부분 메이커들이 모델 라인업을 보면 3도어는 스포츠 성능을 강화시키면서 특별한 차량임을 강조하고 있고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로 부르고 있다. 시승차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고 보면 될 듯 하다.
시승차는 2.0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1.1kgm의 힘을 바탕으로 0-100km/h 도달시간은 9.4초, 최고속도는 195km/h다. 또한, 6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결합되면서 복합연비는 13.8km/l 컨트리맨 All4 모델보다 높다. 
시승차의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차 안으로 밀려들어 오면서 작은 차이지만 드라이빙에 앞서 시승자를 긴장시키는 듯 하다. 시프트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을 살짝 밟자 시승차가 움찔하면서 빠른 응답력을 보인다. 3도어에 4륜구동이기 때문일까? 이전의 모델들이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조금은 다른 초반 움직임이 좋은 드라이빙을 예상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으니 시승차는 디젤답지 않은 빠른 달리기 성능을 보이면서 안정된 드라이빙을 유지한다. 기존 미니들이 날렵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커진 몸집에도 미니의 이런 스포티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시승차에게서 유저들은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순간순간 움직여야 하는 추월에서도 듬직하게 달려주는 시승차를 통해 안정된 드라이빙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단단한 서스펜션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기에 적합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듯 고속 드라이빙에서도 탄탄함을 유지한다. 단지, 낮은 차체와 하드한 서스펜션으로 고속 드라이빙에서 타이어로 만들어진 홈으로 들어서면 핸들링을 유지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잡은 손에 조금은 힘을 주어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감한 드라이빙에서도 항상 안정된 응답력과 코너에서도 빠른 회복력은 인상적인 모습이다.
[미니 쿠퍼SD 페이스맨 올4에 대한 더 아이오토 20자평]
미니가 하지 못한 것을 위해 업그레이드 한 SAV
[제원표]
미니 쿠퍼SD 페이스맨 올4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115X1,786X1,522
휠베이스(mm) 2,596
트레드 전/후(mm) 1,525/1,551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트윈터보 디젤 / 1,995
최고출력(ps/rpm) 143/4,000
최대토크(kg·m/rpm) 31.1/1,750~2,700
0 → 100km/h(초) 9.4
최고속도(km/h) 195
복합연비(km/ℓ) 13.8(도심 12.6 /고속도로 15.7)
CO2배출량(g/km) 143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AWD / 6단 스텝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25/45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5,4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