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 그랑프리에 들어서기 위한 조건은 많은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도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이런 기준을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다음 시즌부터는 1.6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등을 이용해 최고출력 750마력에 해당하는 머신의 심장이 만들어 지면서 기술력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F1 그랑프리에 오피셜 파트너와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한다는 것은 기술력이 축적되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F1 드라이버로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세계 최고의 레이서라는 의미이며, 국내 드라이버들이 접근할 수 없는 범주에 속해 있는 듯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F1에 들어서기 위한 기술력과 이런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드라이버의 탄생이 초 읽기에 들어섰다.
국내 기업 중에는 금호타이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990년 금호타이어는 미국 해외 연구소(KATC)를 설립하면서 레이싱 타이어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후 1992년 영국 MG 오너 클럽 시리즈 참가를 시작으로 모터스포츠에 투입했고, 같은 해 1월 영국 Fast사에 최초로 300개의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은 문성학 선수가 금호타이어 F1 타이어를 테스트하는 모습
모터스포츠에 투자를 해 오던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7년 F1 시제품을 개발해 F1 레이싱 타이어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추게 됐다. 또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국제 정상급 포뮬러 대회인 Auto GP의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기술력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Auto GP는 2012년부터 유럽 대륙 및 아프리카 등 총 7개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시리즈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2012년부터 공식타이어를 미쉐린에서 금호타이어로 교체했다.
금호타이어가 국제 모터스포츠에서 입지를 강하게 구축하게 된 계기는 지난 1999년 국내에서 열린 제 1회 창원 F3 슈퍼프리 대회다. F3는 F1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불리는 경기로 자리잡고 있으며, 일본 요코하마 타이어가 오피셜 타이어로 활약하고 있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연구를 시작한 후 1년여 만에 F3용 타이어를 개발했고 이듬해 창원 F3 슈퍼프리 대회의 공식타이어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전세계 F3 타이어 시장에 금호타이어와 자사의 타이어 브랜드인 엑스타(ECSTA)의 이름을 알리게 됐고, 그 결과는 만족스러움이었다. 어떻게 보면 F1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이때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앞서 F1 머신에 적용한 오토GP용 금호타이어 제품
금호타이어의 F3 타이어 기술은 2002년 브리지스톤을 제치고 F3의 최고 클래스인 마스터즈 F3에 진출해 올해로 12년 연속으로 공식타이어로 선정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F3 대회인 F3 유로 시리즈의 공식타이어(2003년~2011년)로 활약하면서 또 다른 기술력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모터스포츠 경기의 가장 큰 레이스인 F1 그랑프리의 공식타이어 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최고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F1 타이어 테스트를 끝낸 금호타이어는 현재 기술력은 물론 자본과 경험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황에서 F1에 도전할 계획을 갖추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Auto GP, F3 마스터즈 등 각종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F1 공식 타이어의 대표적인 차기 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오피셜 타이어로 활동하게 되는 Auto GP에 국내 드라이버인 문성학(성균관대학교) 선수를 다음 시즌부터 본격 투입하게 된다. 이미 스페인 카툴라나 서킷에서 진행된 금호타이어 F1 타이어 테스트에서 좋은 기록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때문에 앞으로 다가오는 시즌에 문성학 선수가 어떤 기록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몇 년 안에 금호타이어와 함께 F1 드라이버로 올라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