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2013. 08. 16

[한창희의 motorstory] F1 그랑프리, 여름 휴식 동안 변화가 올까?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선두경쟁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상반기 흐름 이어 가는 것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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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즌 F1 그랑프리가 지난 7월 28일 헝가리에서 펼쳐진 10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상반기 경쟁을 마무리하고 여름 휴식에 들어갔다. 하지만 팀과 드라이버에게는 많은 부분 보완을 진행해야 할 주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번 여름 기간 동안 어떤 부분을 보완하는가에 따라 8월 25일 진행되는 11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기세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를 통해 세바스찬 베텔(인피니티 레드불)은 4번의 우승과 상위권에 들어가는 기록으로 드라이버 포인트 172점으로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그 뒤를 키미 라이코넨(로터스-르노)이 1번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5번의 2위를 차지하면서 모든 라운드에서 포인트를 획득해 134점으로 따르고 있다. 또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2번의 우승과 함께 꾸준한 포인트 획득으로 133점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드라이버들의 경쟁은 시즌을 편안하게 이끌어가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1~3위까지를 보더라도 한번의 경기로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반면, 4, 5위를 달리고 있는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124점), 마크 웨버(인피니티 레드불, 105점)가 바짝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1레이스에서 우승자가 25점을 획득하는 것을 볼 때 남아 있는 하반기 9라운드 경기는 경쟁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팀 순위를 보면 인피니티 레드불이 베텔과 웨버가 고른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27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해밀턴과 함께 니코 로스버그가 있는 메르세데스가 2위에 올라있다. 알론소에 비해 포인트 획득을 못하고 있는 펠리페 마사에 의해 페라리는 3위, 마찬가지로 라이코넨의 역주에도 불구하고 로만 그로쟝이 드라이버 순위 8위에 머물면서 로터스 르노는 4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는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다. 우선, 타이어의 선택이 가장 급선무이다. 지난 상반기 F1 그랑프리에서 회자되었던 부분이 타이어 마모에 대한 팀들의 불만이었고, 타이어 불안함 때문에 마지막까지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한 경기에서 5대가 타이어 문제로 인해 리타이어, 혹은 드라이버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하기도 했다.

물론, 모든 팀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타이어가 동일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드라이버와 팀들에게는 300km/h를 넘나드는 머신에 있어서 안전상의 이유가 가장 크게 다가왔고 이로 인한 불만들은 점점 쌓이면서 FOM은 타이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런 상황은 오피셜 타이어로 활동하고 있는 피렐리 타이어가 여름 동안 얼마나 적응력을 높이고 하반기를 준비하는가에 있다. 개선은 충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하반기 F1 머신에 적용하게 될 타이어 개선이 이루어진 후 팀과 드라이버 포인트 승부에 어떤 결과로 나타나게 될지에 궁금증을 전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다른 시즌과 달리 올 시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팀이 있다. 인피니티 레드불, 페라리팀과 함께 F1 그랑프리의 3대 강력한 라이벌로 유지되어 오던 맥라렌 메르세데스다. 한 동안 맥라렌은 팀 순위에서도 1위를 유지하기도 하면서 F1 최강의 팀으로 자리잡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저 평범한 팀으로 위치한 듯 하다.

특히, 올 시즌 젠슨 버튼과 세르지오 페레즈를 투입해 해밀턴이 빠져 나간 부분을 커버하려 했지만 현재 두 드라이버는 드라이버 순위에서 9위와 12위에 머무르고 있고 팀 순위도 6위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저력이 있는 드라이버들이 여름 휴식 동안 어떤 결정을 하고 나타나서 하반기에 어떤 레이스를 펼치게 될지도 충분히 예상해 볼만하다. 



하반기에 또 다른 변수가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2.4리터 엔진이 다음 시즌에는 1.6터보 엔진으로 교체되고, 차량 무게, 기어박스, 연료량 등이 변화를 가져 오게 된다. 이미 엔진과 차량에 대한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드라이버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엔진과 차량에 대한 경기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이로 인해 올 시즌으로 마지막이 되는 엔진과 차량을 통해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휴식을 한 F1 그랑프리의 하반기 레이스는 지켜내려는 팀과 쫓아가는 팀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문제가 됐던 머신을 개선하고 하반기에 투입되는 타이어와 결합을 통해 차이가 나지 않는 포인트를 확보해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려는 싸움은 여느 시즌보다 강하게 일 준비가 된 듯 하다.

2013 시즌 F1 그랑프리가 하반기에 들어선 현재, 총 9개 라운드가 남아 있다. 상반기 경쟁이 지속될지, 혹은 다른 팀들이 선두 팀을 잡을 수 있는 비법을 마련해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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