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층 버스는 하늘로 두둥실 날아올랐어요. 이제 어디로든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지요. 또다시 신나는 모험이 시작되었답니다!” (책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층 버스’ 中) 대한항공 본사에 동화책을 소리내어 읽는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동화책을 낭독한 목소리를 녹음해 오디오북을 만드는 사회공헌활동 현장에서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 베터 투모로 스튜디오(Better Tomorrow Studio)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임직원이 합류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에는 목소리 재능기부에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이들 중에는 기내방송 훈련 강사 및 아나운서·리포터 경력을 보유한 객실승무원과 일반직 직원도 다수 있었다. 영어 도서 녹음 참여자의 경우 원활한 전달력을 고려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지원자들을 우선 선발했다. 이들은 전문 성우의 트레이닝을 받은 뒤 리허설을 거쳐 각자 맡은 분량의 동화책을 읽고 녹음했다.
이들이 제작에 참여한 오디오북은 한국어 동화 6종, 영어 동화 2종 등 총 8종이다. 항공사라는 회사 특성을 살려 아이들이 여행과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책으로 구성했다. 올해는 영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도록 영어 오디오북 제작을 새롭게 추가했다.
녹음과 편집 등 제작을 마친 오디오북은 독서 보조 기기에 담아 손쉽게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독서 보조 기기를 오디오북과 동일한 동화책 400권(총 50세트)과 함께 독서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각장애 아동, 다문화 가정 등 독서 사각지대에 놓은 어린이들이 보다 손쉽게 책을 접하게 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한다는 취지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하던 제 목소리가 오디오북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한 대목 한 대목 더 정성껏 읽게 됐다”며 “평소 책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아이들이 이번에 만든 오디오북을 들으며 보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말 통합을 앞두고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들과 활발한 합동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