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6월 22일, 경기도 평택시 효림정공 대회의실에서 자동차 생태계 전환을 위한 부품업계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K-Mobility 브릿지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수소연합,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전기차산업협회,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KG모빌리티파트너스 등 11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내 자동차 생산 기반과 부품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건의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전기차 전환이 완성차 뿐 아니라 부품 협력업체 전반의 생산 구조와 투자 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국내 전기차 생산 확대와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함께 촉진하기 위해 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AIA 정대진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택성 이사장, 한국자동차연구원 임광훈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부품업계에서는 KG모빌리티파트너스 박경배 회장(경기산업 회장)을 비롯해 태상 권오준 대표이사, 다우산 서문수 대표이사, 유진SMR 황용순 대표이사, 효림정공 정희형 대표이사, 융진기업 홍준우 대표이사, 서진캠 엄익두 대표이사, 콩스버그오토모티브 김기현 이사, 한국후꼬꾸 신승우 전무, 셰플러안산 김종혁 이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효림정공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자동차 부품 생산 현장과 미래차 전환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미래차 생태계 전환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부품업계가 체감하는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부품업계는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시장 불확실성, 중국 전기차의 급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전문인력 확보 한계 등으로 사업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헸다.
완성차·부품사·소재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기반의 전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내연기관 부품기업이 미래차 산업으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 로드맵 제공, 시장·특허 정보 지원,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등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미래차 관련 투자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부품기업이 개발·양산 단계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재정·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전기차 지원제도에 국내 부품 사용을 반영해 국내 생산과 재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의 전기차 경쟁력 확보 지원(세제, 금융, 규제 완화 등) 사례를 참고하여 정부가 적극적인 산업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미래차 분야 연구개발·생산인력 양성, 외국인 근로자 활용 확대 및 근로시간 제도의 유연한 운영 등을 통해 현장의 인력난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IA 정대진 회장은 “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를 조속히 도입해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확대하고, 이를 통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과 일감 확보, 미래차 투자 여력 확충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EU를 중심으로 생산과정의 탄소배출량 정보와 공급망 실사 요구가 증가해 부품업계의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자동차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택성 이사장은 “자동차산업은 완성차와 부품업계가 동반 성장할 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도 국내 생산과 투자가 지속되어 부품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부품기업들이 기존 생산체계를 유지하면서 미래차 대응을 위한 투자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환 과정에서 현장의 어려움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임광훈 부원장은 “자동차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미래차 전환의 핵심기반인 부품 생태계의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미래차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자율주행⸱전동화 분야 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개발-실증-사업화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G모빌리티파트너스 박경배 회장은 “부품기업들은 미래차 전환을 위해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지속해야 하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수익성 악화로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경우 전환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KAIA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과 정책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업계 미래차 전환 지원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