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글로벌 매니징 파트너 문지훈)는 11일 제14회 Best Korea Brands 2026(이하,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와 AI 시대 브랜드 경쟁력을 조명하는 Steel Heart? Still Heart를 주제로 브랜드 전략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생성형 AI 확산과 소비 환경 변화 속에서 산업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기업들에 주목했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세를 이끈 SK하이닉스와 웰니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한 CJ올리브영,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낸 두산에너빌리티가 성장 브랜드로 주목받았으며, 동원과 크래프톤도 새롭게 Top 50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의 가치 총액은 231조 1,0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인터브랜드는 AI 전환과 소비 변화, 기업 윤리 이슈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시장 변화 대응 역량에 따라 브랜드 가치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격차의 해였다고 분석했다.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의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7.4% 하락한 113조 2,061억원,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10.1% 상승하여 30조 7,459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8.7%, 9.4%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기아(3위)와 LG전자(4위)가 이름을 올렸다.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10조 6,841억 원이었으며 LG전자는 8조 5,95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5위에 오른 네이버는 전년 대비 4.8%의 상승 폭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8조 2,419억 원을 달성했다. 2026년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171조 4,737억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74.2%를 차지했다.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에서는 SK하이닉스(9위, 브랜드 가치 3조 2,269억원)가 전년 13위에서 네 계단 상승하며 Top 10에 진입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4.8% 증가해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CJ올리브영은 27위(브랜드 가치 9,510억원), 두산에너빌리티는 44위(브랜드 가치 4,989억원)에 이름을 올리며 AI 반도체, K-뷰티,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 브랜드에는 동원(50위, 3,856억원)과 크래프톤(41위, 5,421억원)이 새롭게 진입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 산업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중 상위 10개 브랜드는 고객 맞춤형 전략과 혁신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 경험을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견조한 자리를 지켰다. 기아(3위, 브랜드 가치 10조 6,841억원)는 창사 이래 최대 판매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313만 5,873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114조 1,409억원으로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기아는 브랜드 철학 Movement that Inspires를 중심으로 전동화와 PBV(Platform Beyond Vehicle) 전략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V9에 이어 SUV EV3까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며 전동화 경쟁력을 입증했다. EV2부터 EV9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풀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완성했고, 또한, 차량 공간을 목적에 따라 모듈처럼 전환하는 PBV 플랫폼을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25년 PV5의 성공적인 런칭에 이어 2027년 Large PBV인 PV7 출시를 예고하며,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설계자로의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4위, 브랜드 가치 8조 5,956억원)는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과 일회성 비용 등으로 감소했지만, 브랜드 측면에서는 Life’s Good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갔다. 또한, CES 2026을 기점으로 행동하는 AI 시대를 선언하며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비전을 제시했고, CSA 평가 3년 연속 최상위 1% 선정으로 ESG 경영 성과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R&D 투자와 세계 최초 HBM4 양산 출하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삼성전자(1위),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현대자동차(2위), 검색·커머스 등 핵심 서비스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 네이버(5위), 금융권 최초의 에이전틱 AI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인 KB GenAI를 도입하며 미래 금융 환경에 대응한 KB국민은행(6위)를 차지했다.
또한, 요양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하고 대대적 투자를 더하며 초고령사회를 맞이해 시니어 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 삼성생명보험(7위), AI 전환(AX)을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고 고객 중심 영업 체계를 고도화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 신한은행 (8위),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 Biz)를 출시하고 SK그룹 전반에 적용하며 AI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SK텔레콤(10위) 이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AI 시대 브랜드의 역할과 경쟁력을 조명하고, AI 환경 속에서 브랜드가 선택받기 위해 갖춰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인 Steel Heart? Still Heart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소비자 탐색 방식과 브랜드 접점이 변화하는 가운데, 브랜드가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중심으로 다뤘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술 확산으로, 소비자 탐색 방식은 기존 검색 중심 구조에서 AI 추천 기반 구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역할력(Role of Brand)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역할력이 높은 브랜드는 AI 환경 속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브랜드는 AI의 선택지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시대에는 브랜드 정체성을 구체적이고 신뢰 가능한 정보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포털 검색이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생성형 AI는 정보를 종합해 답변을 제공하는 만큼, AI가 브랜드 정보와 메시지를 선택ㆍ인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AI 시대 브랜드 역할력을 강화하기 위한 네 가지 전략적 인사이트도 제시했다. ▲브랜드 방향성과 신뢰를 구체화하는 생성형 브랜드 구축(Engineer your brand) ▲실시간 고객 맥락 기반 경험 설계(Adaptive experience)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경험 구현(Mass-personalization) ▲AI 기반 창의성 확장 전략(Amplify creativity)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평가를 실시하고 브랜드 가치 순으로 100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 100대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주요 브랜드 및 마케팅 관련 랭킹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평가 기준과 동일한 방법론을 기반으로 2013년부터 매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기업 브랜딩 및 마케팅 관계자들에게 비즈니스 관점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또한, 매년 함께 진행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는 국내 주요 기업 브랜드 및 마케팅 관계자들의 교류의 장이자 브랜딩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