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2026. 06. 01

F1 드라이버 이규호, GB3 챔피언십서 가능성 입증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엔진 트러블에도 최후미 출발 완주…한국인 F1 드라이버 꿈 향한 도전 지속

AI가 이렇게 요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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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생 드라이버 이규호가 유럽 주니어 포뮬러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하며 한국인 최초 F1 드라이버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엘리트 모터스포츠 소속 이규호는 지난달 31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2026 GB3 챔피언십 2라운드에 출전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연이은 엔진 트러블로 최종 결과에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공식 연습 주행에서 선두권에 근접한 기록을 보이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규호는 지난 4월 영국 실버스톤에서 열린 GB3 챔피언십 개막전을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전 예선부터 톱10에 진입했으며, 레이스1에서는 7위, 레이스2에서는 10위 출발 후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위 12대가 역순으로 출발하는 리버스 그리드 방식의 레이스3에서는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규호는 과감한 추월을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펼쳤고, 실제 결승선을 전체 2위로 통과했다. 이후 포메이션 랩 구역 규정 위반에 따른 5초 페널티로 공식 순위는 9위로 조정됐지만, 온트랙 포디움권 주행을 통해 데뷔전부터 현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스파-프랑코샹 라운드에서도 초반 흐름은 좋았다. 스파 서킷 첫 주행임에도 금요일 오전 연습 주행 세 세션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공식 연습 주행에서는 선두와 0.1초 차이로 전체 2위를 기록했고, 후속 세션에서도 4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금요일 오후부터 차량 엔진 계통 문제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차량 밸런스가 흔들리며 예선에서는 각각 14위와 12위에 머물렀다. 레이스1에서는 오프닝 랩부터 4개 그리드를 추월하며 10위까지 올라섰지만, 세이프티카 해제 직후 엔진 출력 손실로 리타이어했다.

레이스2에서도 불운은 이어졌다. 포메이션 랩 도중 같은 계통의 엔진 문제가 발생해 피트로 복귀해야 했고, 팀의 긴급 수리 이후 이규호는 최후미에서 홀로 출발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이규호는 3개 순위를 끌어올리며 19위로 완주했다.

경기 후 이규호는 “주말 초반 선두와 0.1초 차이라는 기록을 봤을 때 세계 무대에서도 제 스피드가 통한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예상치 못한 엔진 고장으로 차가 멈췄을 때는 정말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트 맨 끝에서 출발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한국에서 저를 바라보며 모든 것을 희생하고 계신 부모님이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저를 믿고 먼 타국으로 보내주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규호의 다음 도전은 오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 이어진다. 헝가로링은 F1 헝가리 그랑프리가 열리는 서킷으로, 이규호는 해당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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