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의 CUV 모델인 QM5가 새로운 얼굴로 오는 7월 1일부터 출시된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은 지난 6월 23~25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미디어 시승회를 갖고 뉴 QM5에 대한 품평회를 가졌다. 페이스 리프트된 모델을 통해 동급 모델들과 당당히 경쟁을 하게 될 이 모델의 스타일은 향후 르노삼성의 신차들로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QM5가 페이스 리프트 돼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07년 12월 르노삼성의 첫 SUV로 탄생을 한 QM5는 도시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라는 개념을 내세우며, 시장 경쟁을 이루어 왔다. 이후 16만대의 꾸준한 판매를 해 오던 QM5가 3년 6개월의 시간을 통해 페이스 리프트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게 됐다. 이런 변화는 동급 경쟁 모델들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르노삼성 모델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 부분으로 보여진다.
르노삼성은 뉴 QM5의 본격적인 시판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 일대에서 미디어 테스트 드라이빙 시승회를 개최하고 새 차에 대한 자신감을 제시했다. 새로운 엔진과 좀더 도심화된 뉴 스타일이라는 이미지를 담고 있는 뉴 QM5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146km의 시승회에서도 안정된 드라이빙을 선보였다.
모던한 도시의 스타일을 담아 놓은 듯 한 스타일
페이스 리프트된 뉴 QM5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모던한 도시 감각을 그대로 담아 놓은 모습이다. SUV의 탄탄함에 앞서 세련된 모습을 좋아하는 여성의 생각을 스캐치해 놓은 느낌이 든다. 물론, 르노삼성이 뉴 QM5에 추구하고 있는 이미지가 도심형 CUV이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당연한 듯 하고, 여기에 이전의 모델에 비해 좀더 날렵해진 스타일의 변화는 도심 속 잘 차려 입은 차량이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듯 하다.
스타일 변화의 중심에는 프런트가 이끌고 있다. 우선, 날렵해진 헤드램프, 크롬이 적용돼 고급감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인한 인상을 주는 듯 한 안개등, 하단 그릴을 큼직하게 구성하고 프로텍트 기능까지 갖춘 범퍼의 디자인은 차체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사이드에서 리어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기존의 부드러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사이드 리피터에는 첨단 LED 램프를 채택했고, 17인치 투톤 휠 또는 18인치 하이그로시 알로이 휠을 적용해 세련된 모습을 높이도록 했다. 하지만 리어 부분은 기존의 안정된 스타일을 유지해 뉴 QM5에 앞선 모델에 대한 호응도를 지속해 나가도록 했다.
실내공간은 비교적 안정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기존 모델의 부드러운 유선형 대시보드 라인과 프리미엄 마감재를 대폭 적용했고 계기판의 입체감을 강조시켜 단조로운 평면감을 탈피했다. 또한, 내비게이션의 알림 소리는 유저들이 정확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으며, 센터페시아 공간의 스타일은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트렁크 공간은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트의 조절이 쉽도록 했고 테일게이트는 위, 아래로 열리는 클램셸 스타일을 채택해 편리함을 더했다.
빗길도 두렵지 않은 도심형 CUV의 야외 나들이
시승차를 만나러 가는 길, 내리기 시작한 장마 비는 멈출 줄 모르고 창 밖을 두드리고 있었다. 사실, 시승을 접어두고 창 밖이 보이는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그런 날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SUV인 뉴 QM5 시승차를 만나면서 바뀌었고 어둡게 하늘을 덮은 먹구름, 그리고 내리는 빗줄기, 여기에 산속을 휘감은 운무들과 부딪히며 달려나가고 싶은 충동으로 바꾸어 놓고 있었다.
시승차 앞에 서면서 들리는 뉴 QM5의 엔진 소리는 디젤이면서도 조용하다. 최고출력은 173마력으로 올리고 최대토크는 36.7kgm으로 높이면서도 소음은 줄인 2.0dCi 엔진의 성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시승차에 오르면서 마음 속으로 비가 멈춰주길 바라는 생각이었지만 하늘은 그다지 도움을 주지 않는 듯 하다. 뭐, 비가 오는 날 이사하고 결혼하면 부자가 된다는데, 르노삼성 뉴 QM5가 많은 판매를 통해 부자가 되려는가 보다.
시승 코스는 알펜시아에서 하조대를 왕복하는 총 146km 구간이지만 진고개 등을 넘어야 하는 다양한 테크니컬 코스 등으로 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여기에 비가 오고 있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산 속 안개 등은 완벽한 테스트 드라이빙을 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했다. 물론, 좋은 상태의 도로만 주행하는 차량들, 특히, SUV라는 라인업에 속해 있다면 이 정도의 악천후는 거뜬히 소화할 수 있어야 SUV라고 불릴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출발 후 직선로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드라이빙이 펼쳐진다. 수동겸용 6단 AT는 엔진과 잘 어울리면서 변속 타임을 유지해 나갔고 100km/h 정도까지 힘을 드리지 않고 치고 나가 준다. 특히, 빗길에서의 응답력도 첨단 테크니컬 시스템과 어우러져 미끄러짐 없이 시승차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준다. 하조대까지의 비교적 평탄한 도로 주행에서는 악천후라도 문제가 없다라고 뉴 QM5는 제시하는 듯 하다.
약간은 난 코스인 진고개를 넘는 리턴 코스. 사실, 이곳은 하이 퍼포먼스 차량들이 성능을 테스트할 때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코스의 난이도가 결코 평범하지 않은 구간에 뉴 QM5의 성능을 낮추지 않은 채 70km/h 이상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곧바로 시프트 다운을 진행하면서 코너 탈출을 시도했지만 돌아오는 응답력은 속도를 낮추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졌다. 타이어가 밀려나면서 시승자의 손놀림을 바쁘게 만들었지만 빗길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접어 두었다.
50km/h로 낮추어 다시 시도하자, 이번에는 안정된 응답력으로 맞아 준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좀더 완벽한 드라이빙으로 CUV 뉴 QM5는 이곳 진고개를 점령할 수 있을 듯 보여진다. 고개를 내려 서면서 다시 펼쳐진 코너 구간에서 뉴 QM5는 정숙성 있는 응답력으로 시승자에게 편안한 드라이빙의 매력을 선사해 왔다.
[총평]
‘비가 오지 않았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테스트 드라이빙이었다. 하지만 비가 와서 더 좋은 성능을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시승회이기도 했다. 스타일의 변화가 그다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르노삼성의 유일한 SUV가 왜 많은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가를 세삼 느낀 행사였다.
시승 행사에서 박수홍 르노삼성 부사장은 "뉴 QM5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이번 시승행사를 마련했다"고 제시한 부분은 앞으로 다양한 고객과 유저들에게 뉴 QM5가 갖고 있는 깊이를 전달했으면 한다.
제원표
르노삼성 뉴 QM5 2WD
차체 /Body
전장×전폭×전고(mm) 4,525× 1,855× 1,695
휠베이스(mm) 2,690
트레드 전/ 후(mm) 1,545 / 1,550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 배기량(cc) 2.0dCi VGT / 1,995
최고출력(ps/rpm) 173/3,750
최대토크(kg.m/rpm) 36.7/2,000
0 →100km/h(초) -
최고속도(km/h) -
정속주행연비(km/ℓ) 15.1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 / 변속기 2WD / 6 A T
서스펜션(전/후) 맥퍼슨 스트럿 / 멀티링크
브레이크(전/후) V 디스크
타이어(전/후) 225/ 60R / 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2,300~3,200(2.5 2W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