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2012. 11. 07

[시승기] 짚 랭글러 사하라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랭글러와 맞서는 순간, 당신의 마음은 자연 속에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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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비슷한 차종들을 일컫는 대명사가 된 JEEP(짚)이 갖고 있는 모티브는 정통이라는 단어를 붙여 될 정도다. 특히, 랭글러 라인업은 정통 중에서도 진정한 오프로드를 추구해온 모델이기에 험로 드라이빙을 생각하면 첫 번째 떠오르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70년이라는 시간을 오프로드를 즐기는 마니아들과 함께 해 온 짚이지만 온로드를 위한 차량도 개발됐다. 하지만 랭글러 라인들은 지금도 오프로더들의 영원한 친구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theiauto

JEEP, 짚은 4륜구동 SUV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기대를 거슬러 올라가도 짚은 짚이다. 그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짚이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서 편안하고 안락함을 원하는 유저들과 타협이 이루어졌고, 온로드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짚 라인업이 탄생했다. 하지만 랭글러는 예나 지금이나 험로를 달리고 삶의 새로운 부분을 만들어 가는 정통 오프로드로 자리잡고 있다.

정통 오프로드 짚 랭글러는 말 그대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시대를 이어주는 오프로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시대에 따라서 안전과 편의 장치들이 추가되고 있지만 오프로드에 대한 정통성은 잊지 않고 있다. 특히, 어디론가 발길이 닫지 않는 곳으로 모험을 떠나고 싶을 때 동반자로 생각나게 하는 모델이 짚 랭글러다.

진흙을 밟으며 기계식 견인 롤러를 이용해 산악을 올라서고, 온통 땀과 물에 흠뻑 젖은 옷을 입고 운전석에 올라도 편안한 모델이 랭글러이고, 최상위 모델이 랭글러 사하라이다. 무더웠던 여름, 그보다도 더 열정적인 심장을 가진 랭글러 사하라와 함께 색다른 시승을 해 보았다.



정통 스타일이 전통을 만들어낸 짚 랭글러 사하라 

짚 랭글러 사하라는 짚만의 고유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능에 앞서 디자인에서도 정통성을 살려 나가고 있다. 각진 스타일의 짚은 7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짚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하라는 철저히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편의성과 안전성 등을 보강해 오프로드와 온로드의 중간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짚 랭글러 브랜드만의 전통을 생각나게 만드는 원형 헤드램프와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는 프런트에서 오버 휀더와 사이드 스텝, 그리고 간결하지만 오프로드의 멋을 강조한 도어 핸들 등은 오프로드의 향수를 만들어가기에 충분하다.



랭글러 사하라 모델은 2도어와 4도어의 두 종류가 출시됐다. 같은 스타일에 리어 부분이 더 추가된 4도어 사하라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865X1,880X1,840, 휠베이스 2,950mm로 2도어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525mm와 530mm 길다. 여기에 트렁크 도어에 장착되어 있는 디자인도 오프로더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함이다.

여기에 하드탑으로 구성된 루프도 떼어낼 수 있어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배가시킬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하드탑의 안쪽에는 오픈 드라이빙을 즐길 경우에도 안전을 위해 롤바와 롤케이지 등이 적용되면서 랭글러 사하라의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
실내공간은 시대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곳곳에 추가했다.

시트에는 짚의 이미지를 담아 놓았고, 송풍구는 물론 내비게이션, DMB, MP3 및 DVD 플레이어를 비롯한 음성인식 블루투스 지원, 40GB 내장 하드디스크 등이 들어 있는 유커넥트 멀티미디어 센터가 센터페시아에 마련되어 있다.



가는 곳 모두가 지프 랭글러 사하라가 머물 수 있는 곳

오프로드 드라이빙의 특징은 길이 없어도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승지로 향한 곳은 초행길이고 정보를 살펴보아도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아 찾기조차 어려웠다. 바다를 건너는 배를 타기 위해 달려가는 온로드에서의 성능도 기대 이상의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타이어의 선택이 이런 성능에 중요한 사항으로 자리잡은 듯 하다. 이전에 짚을 시승했을 때 완벽하게 오프로드 차량으로 세팅된 모델을 생각하니 왠지 세단과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오프로드에 들어서면서 시승차는 숨겨져 있던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노면 상태에 따라 앞뒤 5:5로 구동력을 배분할 수 있는 파트타임 커맨드 트랙 4륜구동 시스템은 시승자에게 오프로드를 더 달려볼 수 있도록 제시해 왔다. 트랜스퍼 레버를 4H 놓고 가속 페달을 밟자 랭글러 사하라는 새로운 오프로드임에도 거침없이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잦은 통행이 없는 도로인 듯 바닷가로 다가서는 공간은 4륜 구동이 아니면 도달할 수 없을 정도로 보이지 않는 도로의 빈 공간들이 앞을 막아 선다. 동승자는 ‘못 갈 것 같다’는 말을 하지만 랭글러 사하라에게 가지 못하는 곳은 없는 듯 막힘 없이 들어선다. 오랜 기간 동안 통행이 없어 다듬어지지 않은 길이지만 역시 지프 시승차는 정통 오프로드의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승자에게 믿음을 준다.

랭글러 사하라에 적용된 엔진은 2.8 CRD 터보디젤로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6.9kgm의 힘을 갖추었다. 특히, 험로 주행에 들어서면서 높은 토크는 시승차를 더욱 저돌적인 성격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고, 바다로 향하는 둑을 넘어서는 것도 간단하게 올라서서 자신의 진가가 오프로드 차량의 최고임을 알렸다.



[총평]

짚은 그 자체로도 오프로드의 정통성을 갖고 있다. 온로드를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는 SUV들 사이에서 짚 랭글러 라인들은 여전히 오프로드 향수를 간직해 오고 있다.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짚 랭글러를 선택하는 이유는 생각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지 못하는 곳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단지, 오프로드를 고집하는 모델이기에 연비는 다른 디젤들에 비해 떨어지고, 흔히 찾는 고급스럽고 정숙하고 안락한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물론,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렸다는 것이 더 어울리는 차종이 랭글러다.



[제원표]
짚 랭글러 언리미티드 사하라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865X1,880X1,840
 휠베이스(mm)    2,950
 트레드 전/후(mm)  1,575/1,575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4기통 디젤 터보 CRD / 2,776
 최고출력(ps/rpm)   200/3,600
 최대토크(kg·m/rpm)  46.9/1,600~2,6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표준연비(km/ℓ)   9.2(고속도로 9.9, 시내 8.6)
 CO2배출량(g/km)   222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4WD / 5단 오토스틱
 서스펜션 전/후   5링크 / 5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 디스크
 타이어 전/후    255/70R18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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