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2026. 09. 28

벤틀리,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 토르칼 공개

THEIAUTO
이찬영기자
theiauto@naver.com

888마력 전기 파워트레인·최대 600km 주행거리 갖춘 네 번째 라인업

AI가 이렇게 요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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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모터스,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이자 도심형 럭셔리 SUV ‘토르칼’ 세계 최초 공개 (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이자 도심형 럭셔리 SUV인 ‘토르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토르칼은 컨티넨탈 GT, 플라잉스퍼, 벤테이가에 이어 벤틀리 제품 포트폴리오에 네 번째로 합류하는 모델로, 전동화 시대를 향한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았다.

벤틀리모터스는 영국 런던에서 토르칼을 공개하고,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럭셔리 SUV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디자인부터 개발,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은 영국 크루에서 이뤄진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는 “새로운 토르칼은 벤틀리의 본질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브랜드를 정의해 온 모든 영역에서 비범한 기준을 제시한다”며 “장인정신과 최고급 소재,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벤틀리 고유의 헤리티지와 혁신을 조화롭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토르칼은 벤틀리 최초의 순수 전기 SUV지만, 브랜드가 강조해 온 여유롭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계승했다. 토르칼 S 기준 최고출력은 888마력, 최대토크는 137.7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만에 가속한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두 개의 영구자석 동기식 모터로 구성된다. 800V 전압 체계를 기반으로 하며, 고전압 배터리는 113kWh 순용량을 갖췄다. 배터리에는 10만 마일 또는 10년 보증이 제공된다.

주행거리도 장거리 사용을 고려했다. 토르칼은 WLTP 기준 1회 충전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40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6분 만에 충전할 수 있고, 7분 충전으로 약 16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섀시 기술도 대폭 진화했다. 벤틀리 최초의 풀 액티브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2-밸브 댐퍼가 적용돼 승차감과 차체 제어를 동시에 높였다. 전자제어식 올 휠 스티어링은 기본 적용되며, 뒷바퀴를 최대 5도까지 조향해 회전반경을 11.1m로 줄였다.

디자인은 낮고 매끄러운 SUV 실루엣에 벤틀리 고유의 비례감을 결합했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당당한 전면부를 통해 브랜드가 강조하는 ‘수직적 우아함’을 구현했으며, 일루미네이티드 다이아몬드 그릴과 새로운 라이팅 기술을 통해 전동화 시대의 벤틀리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벤틀리 윙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은 대시보드와 고급 소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죽, 울, 베니어, 알루미늄 등 소재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물리 버튼을 주요 조작부에 유지해 벤틀리 특유의 촉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시트는 토르칼 전용으로 새롭게 설계됐다. 기본 사양으로 16방향 전동 조절, 열선, 통풍, 조절식 볼스터, 마사지 기능이 제공되며, 선택 사양을 통해 장거리 주행 중 시트 형상과 온도를 조절하는 웰니스 기능도 지원한다. 뒷좌석에는 벤틀리 최초로 전동 폴딩 기능이 적용된 3인승 시트가 배치된다.

토르칼은 사운드 경험에서도 벤틀리의 감성을 이어간다. 벤틀리는 6¾리터 V8 엔진에서 영감을 받은 ‘벤틀리 다이내믹 심포니’를 적용해 전기차에서도 운전자와 차량을 연결하는 청각적 피드백을 구현했다. 이 사운드는 드럼, 비올라, 베이스 기타 등 실제 악기 연주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토르칼에는 25개의 레이더와 센서, 카메라를 활용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원격 주차, 주차 동작 학습, 레이더 기반 전동 도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안면 인식 기반 개인화 기능 등도 제공된다.

소재 측면에서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새로운 선택지를 확대했다. 벤틀리는 영국 폭스 브라더스와 협업해 세계 최초의 100% 메리노 울 차량용 패브릭을 개발했으며, 월넛 자투리 목재와 재활용 크래프트 페이퍼를 활용한 ‘옴브레 월넛 바이 뮬리너’ 등 새로운 인테리어 마감도 선보였다.

토르칼은 기본형과 고성능 사양인 토르칼 S 두 가지로 운영된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821마력, 최대토크 121.7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 만에 가속한다. 토르칼 S는 런치 컨트롤 활성화 시 최고출력 888마력과 최대토크 137.7kg·m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260km/h다.

마틴 페이지 토르칼 제품 라인 총괄은 “토르칼은 기술이 벤틀리의 본질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럭셔리와 정교함, 여유로운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벤틀리를 정의해 온 요소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벤틀리는 토르칼을 통해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부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이른바 ‘선택의 럭셔리’를 제공하고, 전동화 시대에도 벤틀리 고유의 가치와 주행 경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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