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최초로 슈퍼 GT 풀시즌에 도전하고 있는 이정우(아네스트 이와타 가이너 레이싱)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미야기현 스포츠랜드 SUGO에서 열린 2026 슈퍼 GT GT 300 클래스 6라운드에서 22위로 완주했다. 이정우는 슈퍼 GT를 통틀어 유일한 한국인 드라이버다.
스포츠랜드 SUGO는 미야기현 산간 지역에 위치한 서킷으로 일본 서킷 중에서도 표고차가 가장 큰 코스로 꼽힌다. 홈스트레이트는 급한 오르막, 백스트레이트는 급한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중·고속 코너가 잇따른다. 이런 굴곡진 지형 탓에 경기 중반 이후 예상치 못한 순위 변화가 자주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스 폭과 런오프 구간이 좁아 접촉 사고로 인한 세이프티카 투입도 잦은 편이다.

이번 라운드 예선 Q1은 팀메이트 야스다 히로노부가 맡아 A조 8위를 기록하며 Q2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어진 Q2는 이정우가 담당했으나 처음 겪는 뉴타이어 상황에서 트래픽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18위에 자리했다. 지난 5라운드에서는 Q1에서 예선이 마무리됐던 것과 달리, 이번 라운드에서는 Q2까지 세션이 이어졌다.
결승은 마르기 시작한 노면에서 스타트했다. 초반 앞차와의 간격을 좁히며 페이스를 이어갔으나, 타이어 공기압이 급격히 상승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엔진이 꺼지면서 다수 순위를 잃었다. 이후 세이프티카 투입으로 순위 차를 다시 좁힐 수 있었고, 세이프티카 해제 직후 피트인해 드라이버 교체가 이뤄졌다. 이날 결승에는 총 29대가 출전했으며, 팀은 2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정우는 "차량 내 패스티스트랩을 제가 기록했고, 결승 페이스도 라이벌들과 비교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느껴서 더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팀원들이 매 라운드 쏟아준 노력을 결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조금씩이지만 분명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정우의 슈퍼 GT 도전은 다음달 17일과 18일 오토폴리스에서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