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유럽 최대 자동차 부품 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애프터마켓 공략을 강화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는 1971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자동차 부품 및 서비스 분야 박람회다. 자동차 부품과 서비스 시장의 최신 제품, 기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 배터리 사업 부문인 ES사업본부와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공동 참가한다. 양사는 ‘Hankook’ 브랜드 전시관을 운영하며 배터리와 열관리 솔루션 등 그룹의 모빌리티 테크 역량을 선보인다.
Hankook 브랜드의 글로벌 박람회 공동 참가는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APEX 2025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타이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도와 교체용 시장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배터리와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는 이번 전시에서 Hankook 브랜드의 AGM, EFB, MF 등 프리미엄 차량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최신 차량용 납축전지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을 앞세워 유럽 배터리 애프터마켓 내 공급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한국앤컴퍼니는 202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함부르크에 물류 거점을 마련하는 등 유럽 배터리 사업 기반을 강화해왔다. 유럽 내 노후 차량 증가와 스타트-스톱 차량, 하이브리드 차량 확대에 따라 고성능 12V 배터리와 AGM, EFB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AGM 배터리는 스타트-스톱 및 전기차량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일반 MF 배터리 대비 최대 4배 긴 수명과 높은 내구성을 제공한다. ADAS와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등 전력 소모가 큰 최신 차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과 미국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한 다변화된 제조 역량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유럽 내 통상·규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망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을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Driven by OE Expertise’를 메시지로 내세운다. 글로벌 OE 시장에서 축적한 열관리 기술력과 완성차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유럽 애프터마켓 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한온시스템은 HVAC, 컴프레서, 파워트레인 쿨링, 유체 이송 등 자동차 열관리 핵심 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해왔다. 특히 유럽은 한온시스템 전체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이번 전시는 애프터마켓 파트너들에게 세부 전략을 공개하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차량 노후화와 전동화 확산으로 열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온시스템은 OE 시장에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애프터마켓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열관리 부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와 정비 네트워크가 더 가깝고 편리하게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통해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유통, 딜러 네트워크, 브랜드 및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 한온시스템은 자체 OE 열관리 기술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애프터마켓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모빌리티 및 애프터마켓 경험과의 시너지 가능성도 모색한다.
이번 공동 참가는 한온시스템 인수 이후 그룹 차원의 사업 시너지가 가시화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Hankook 브랜드를 중심으로 배터리와 열관리 솔루션을 연결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애프터마켓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규모는 2025년 446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유럽은 24.6%인 1097억 달러를 차지했으며, 엄격한 차량 검사 기준과 인증 교체 부품 수요, 전동화 확대, 지속가능성 규제 강화 등을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