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현대로템의 무인소방로봇에 차세대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현대로템과 협력해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에 고위험 화재 현장에 최적화된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한국타이어가 축적해 온 미래형 타이어 기술을 재난 대응 특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이플렉스가 장착되는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국내 최초 다목적 무인 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해당 로봇은 65mm 고성능 방수포, 시야개선 카메라, 자체 분무 장치, 원격 조작 기능 등을 탑재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타이어는 현대로템과 약 5년간 공동 개발을 거쳐 무인소방로봇의 운용 환경에 맞춘 차세대 비공기입 타이어를 완성했다. 무인소방로봇은 고하중 장비를 탑재하고 험로를 주행해야 하는 만큼, 타이어에는 높은 강성과 접지력, 안정적인 충격 흡수 성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아이플렉스에는 하중 지지와 압축 하중 분산에 유리한 ‘이중 아치’ 구조가 적용됐다. 외측 아치 구조는 오프로드 노면에서 전달되는 불규칙한 충격을 1차적으로 흡수하고, 내측 아치 구조는 차량 구동부로 전달되는 진동을 완화한다. 내측과 외측 아치를 연결하는 힌지 구조는 전체적인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강건한 트레드 설계와 높은 접지력을 바탕으로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공기를 주입하지 않는 비공기입 구조를 적용해 별도의 공기압 관리가 필요 없으며, 공기 손실이나 펑크 우려 없이 지속적인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성은 지하주차장, 물류창고, 산업단지 등 소방 인력 투입이 어려운 고위험 화재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실제 현대로템 무인소방로봇은 지난 1월 충북 음성군 공장 화재와 최근 대전 대덕구 산업단지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활용된 바 있다.
한국타이어 아이플렉스를 장착한 무인소방로봇은 현재 중앙119구조본부 산하 수도권119특수구조대와 영남119특수구조대, 경기 화성소방서, 충남 소방본부에 각 1대씩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0년부터 정부 연구 과제를 통해 비공기입 타이어 기술을 개발해 왔다. 아이플렉스는 2022년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같은 해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에서는 현대로템의 군사 작전용 다목적 무인차량에 장착되며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고유 기술 철학인 ‘HIP(Hankook Innovative Performance)’을 기반으로 미래형 타이어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무인 특수차량, 자율주행, 로보틱 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비공기입 타이어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