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아이오토] MINI가 포진하고 있는 위치에 대해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처음 국내에 출시됐을 때 미니에 대해 유저들은 기대를 하는 입장이었고, 이후에는 점차 지나면서 소형차 시장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고, 이제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판매를 높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미니는 순수전기차를 개발하게 됐으며, 기존 미니의 내연기관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미니가 3도어 쿠퍼S를 베이스로 브랜드 처음으로 내 놓은 순수전기차를 시승해 보았다.


MINI가 뉴 MINI 3도어, 뉴 MINI 5도어 및 뉴 MINI 컨버터블로 구성된 뉴 MINI 패밀리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또한, 미니는 사이즈에서부터 옵션 등이 달라지면서 작은 차를 움직이는 모습에서 이제는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모델로 탄생을 하고 있다. 전세계 프리미엄 소형 세그먼트를 선도하고 있는 MINI는 지난 2005년 이래 지난 16년간 국내에서 총 9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그 인기를 꾸준히 입증해왔다.


미니 3도어, 미니 5도어 및 미니 컨버터블은 이러한 한국에서의 미니의 인기를 이끈 라인업들로,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과 경쾌한 주행성능을 대변하는 고-카트 필링을 가장 뚜렷이 선사하는 모델이다. 한국에 출시되는 뉴 미니 패밀리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한층 현대적인 디자인과 강화된 편의사양, 최신 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며, 여기에 트림명을 클래식 및 클래식 플러스 등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미니는 전동화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미니 일렉트릭을 내놓게 됐다. MINI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소형 세그먼트 유일의 순수전기차이자 MINI 브랜드의 완전 전기화 시대를 여는 첫 번째 모델이다. MINI 쿠퍼 S를 기반으로 제작된 MINI 일렉트릭은 3-도어 해치백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디자인과 감각적인 개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소형 순수전기차만이 선사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감성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사실, 미니 전기차는 출시전부터 관심을 갖게 만들었지만 출시 후에는 오너들이 많은 실망감을 안겨 준 모델이다. 경쟁 모델들에 비해 짧은 주행거리는 판매에 있어 많은 어려움으로 남게 됐고, 미니는 한번쯤 더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작은 차체에 배터리를 조금밖에 적용할 수 없었던 미니이지만 오너들에게는 160km 이하의 주행거리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로 탄생한 미니는 고 카트의 성격을 더 정확하게 잡아주면서 좋은 느낌을 전달해 왔다.


STYLE/조그마한 차체에 캐주얼 옷을 입은 듯한 전기차
미니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인 MINI 일렉트릭(이하 미니 EV)은 보는 사람들에게 그냥 스포티한 감각을 가진 모델로 자리메김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기존 모델들보다 더 스포티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다듬어졌으며 차체 크기도 전장X전폭X전고mm는 3,850X1,729X1,430, 휠베이스 2,495mm로 단단함을 유지하면서 크지는 않지만 단단함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듯 보여 진다. 또한, 내외부에 MINI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함과 동시에 순수전기 모델만의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되어 있다.


프런트는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미니 고유의 육각 형태 라인을 적용해 간결한 매력을 강조하며, 고성능 모델을 표현하는 S앰블럼이 순수전기차를 제시하듯 노란색을 띄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 좌우로는 공기흡입구가 자리하면서 전기 에너지를 위한 통풍효과를 주며, 내부에 블랙 하이글로스 하우징이 장착된 원형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강력한 분위기를 뽐낸다.


앞뒤 엠블럼과 사이드 미러 캡에는 미니 브랜드의 순수전기 모델임을 상징하는 옐로우 컬러가 적용되며, 옆면 사이드 스커틀과 함께 17인치 전기차 전용 휠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리어까지 길게 자리잡은 벨트 라인이 강력한 인상을 전달해 주며, 하단에 마련된 투톤 색상의 스커트는 또 다른 스타일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유니언잭 디자인이 가미된 리어라이트는 미니 만의 개성을 한층 부각시키고 노란색의 엠블럼과 쿠퍼의 로고는 강력한 이미지를 준다.


실내공간은 간결한 디자인과 편의성이 강조됐다.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되는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포함되며, 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배터리 표기량과 회생제동으로 구성된 새로운 UI를 통해 시인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한손에 잡히는 기어 노브도 노란색 색상으로 전기차에 대한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고 컨트롤 스위치도 조작이 용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미니 일렉트릭 전용 로고와 전용 기어 노브 및 스타트/스톱 버튼이 장착되고, 일렉트릭 트림에는 미니 일렉트릭 전용 실내 패널로 마감돼 미래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앰비언트 라이트는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해 실내 디자인 변화를 완성하고 있으며, 스티어링 휠에 전기 전용 앰브럼이 표현해 놓았다.


또한, 미니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MINI 3-도어와 동일한 적재공간을 보유해 소형 해치백 특유의 활용성을 고스란히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211리터에서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731리터까지 확대된다.


DRIVING/다부진 성격을 갖춘 젊은 감성으로 이어받다
샤프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미니 EV는 배터리 용량 32.6kWh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원상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하는 최신 동기식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3.9초, 시속 100km까지 7.3초에 가속해 가솔린 MINI 쿠퍼 S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159km이며 급속충전 시 80%까지 약 35분 소요된다. 적은 거리는 오너들에게 단점일 수 있지만 다이내믹한 주행에는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


미니 일렉트릭은 브랜드 특유의 고-카트 필링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순수전기차가 전달할 수 있는 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내연기관 MINI 3도어 모델대비 무게중심이 30mm나 낮은데다 차체 무게 배분이 최적화된 덕분에 우수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순수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한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 시스템을 적용해 가속 즉시 발휘되는 전기 모터 특유의 높은 토크를 안정적으로 손실없이 도로에 전달하며, MINI 최초로 회생제동 강도를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드라이빙의 재미를 강화했다.


시승차의 센터페시아에 마련되어 있는 재미있어 보이는 스타트 버튼을 조작하니 조용함이 밀려오면서 동승석에 사람이 있다면 숨소리까지도 들릴 정도다. 오로지 계기판에 드라이빙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표시를 확인한 후 변속기어를 D레벨로 조작하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곧바로 튀어나갈 듯 움찔거린다.


시내 주행에 들어가면 전기차가 보여주는 즉답식 반응으로 빠른 가속력이 작용하면서 이전에 미니가 보여주었던 스타일과 달리 빠르고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이어가게 만든다. 가속 페달의 움직임이 생각이상으로 가볍게 발끝에 적응하면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마니아들에게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시승차는 미니의 스포티함은 잊어버리지 않은 듯 재 빠른 몸놀림을 보여 오고 넓은 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의 움직임이 생각이상으로 가볍게 발끝에 다가온다.


미니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놓은 후 가속 페달을 밟으니 느낌 때문인지 시승차가 더 빨리 앞쪽으로 달려나가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만들어 준다. 여기에 작은 체구 속에서 보여주는 단단한 달리기 성능은 초반부터 나타났고, 왠지 미니 EV가 보여준 능력을 동기화되도록 하면서 드라이빙 느낌을 더 가져온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아 보았다. 시승차는 단단한 서스펜션 능력과 어우러진 핸들링 성능으로 고속 드라이빙에서도 안정된 능력을 보여준다. 코너에 진입하면서도 시승차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다양한 보조 시스템들이 작동을 했고, 빠른 차체 회복력을 통해 최적의 드라이빙 느낌을 전달해 왔다. 코너에 진입하면서도 시승차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다양한 보조 시스템들이 작동을 했고, 빠른 차체 회복력을 통해 최적의 드라이빙 느낌을 전달해 온다.


그만큼 시승차는 운전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맞도록 자신을 보여주면서 감각적인 드라이빙을 선사해 왔고, 순수전기차이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모델임을 알려 온다. 바로 이런 미니 모델의 스포티한 주행능력이 160km를 주행할 수 있는 미니 EV의 단점을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한다.


[미니 일렉트릭에 대한 한 줄 평]
항속거리는 짧지만 드라이빙 능력으로 보강한 미니 EV


[제원표]
미니 일렉트릭
전장×전폭×전고(mm) 3,850X1,725X1,430
휠베이스(mm) 2,495
트레드 전/후(mm) -/-
배터리종류/용량(kWh) 리튬 이온/32.6
모터 최고출력(ps) 184
모터 최대토크(kgm) 27.5
0 → 100km/h(초) 150
최고속도(km/h) 7.3
1회 충전 주행거리(km) 159
복합전비(km/kWh) 4.5(도심/4.8, 고속도로/4.2)
CO2배출량(g/km) 0
구동형식/변속기 FF/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05/45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560~4,990(세제 혜택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