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제3의 자동차 산업이라고 불리는 튜닝에 대한 바람이 창조경제의 흐름을 타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부처들은 저마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창조경제가 원하는 특화사업을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는 듯 하다.
부처의 성격에 맞는 주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분야 중 자동차와 관련된 분야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 보인다. 그리고, 튜닝 발전과 문화형성이라는 부분을 만들어내기 위해 관계기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 튜닝시장을 보아왔고, 걱정을 하고 있는 기자입장에서 본다면 왠지 걱정이 앞선다.
과거로 돌아가 보면 2000년에 들어설 즈음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은 양적인 성장을 하면서 튜닝업체들간에 새로운 문화와 사업으로 자리잡으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힘이 없는 하나의 업체보다는 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데 합의됐다. 하지만 연속되는 튜닝을 불법으로 몰아가고 있는 정부부처의 생각은 많은 튜닝업체와 튜너들을 무참히 밟고 때론 전과자로 만들었다. 
하지만 튜닝관련 업체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한국자동차튜닝협회의 구성을 위해 모임을 진행하면서 사단법인을 준비했지만 이것도 만만치 않은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정부부처들은 불법의 테두리로 보고 있는 튜닝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협회의 사단법인을 허가하지 못했고, 결국은 변화만을 추구하면서 튜너들의 한 목소리를 만들어야 했다. 그 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튜닝관련 업체들은 열정을 쏟아 부으며 올바른 문화를 만들려는 모습들을 담아왔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 언제 그런 일들이 있었느냐는 듯 국토부와 산자부 등 정부부처 기관들이 튜닝을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 본격적인 출발을 하기 전 기자도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산업자원통산(이하 산자부)의 튜닝발전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할 즈음 참가해 보면서 많은 기대를 가질 수 있을 듯 했다. 
오랜 시간 동안 튜닝문화를 위해 힘든 과정을 겪었던 사람들이 올바른 문화를 위한 몇몇 제안들을 하고 수정을 하면서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에도 새로운 시기가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비록 10년 전 시장에 비해 비약적으로 줄어든 국내 튜닝산업이지만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서면서 이상한 기류들이 나타났고, 난타전의 양상으로 가고 있는 듯 보여진다.
국토부와 산자부가 각각 튜닝관련 협회를 구성했다. 경쟁을 통해 발전시키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경쟁을 통해 두 협회가 어려움을 겪게 될지에 더 걱정이 앞선다. 조금은 다른 성격으로 튜닝산업을 발전시키려는 목표를 가진 협회가 각 부처산하로 만들어졌고, 협회장과 임원진 및 구성원들도 정해진 상태다. 때문에 각 협회는 운영진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비록, 튜닝문화와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전문가로 이루어진 구성원을 가진다는 부분이 변색이 된 듯 하다. 쓴 소리를 하자면 튜닝문화와 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어시스트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협회를 주도하기 보다는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충고와 조언을 하는데 주력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거에 한국자동차튜닝협회를 구성하면서 주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임원진을 어떻게 할 지였다. 그 만큼 튜닝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해야 될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협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어시스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옆에 두고 조언과 충고를 들었다. 특히, 그 시기에 문제가 되던 불법튜닝으로 인해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협회에 가입하는 회원사도 점점 늘어났다.
현재, 국토부와 산자부가 창조경제라는 이름으로 펼치고 있는 자동차 튜닝 문화와 사업에서 올바른 방향성을 설립하기 위해서 주요한 것은 1년에 들어가는 몇 십 억대의 예산 문제가 아님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사업을 위해 첫 걸음을 내 놓으면서 가졌던 생각이 변질되는 순간 점점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가게 된다.
이제 생각을 해 보야 한다. 현 정부는 창조경제를 위해 부처간의 벽을 뜯고 추진하라고 제시한 적이 있다. 지금 튜닝문화와 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토부와 산자부, 그리고 그 산하에 있는 기관과 단체들이 창조경제의 흐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잘못하면 국내 튜닝문화와 산업을 후퇴시킬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스티븐 잡스가 모든 일을 다 잘한 것은 아니다. 그는 기술자이며 IT관련 전문가이다. 이 외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하도록 제시했다. 튜닝문화와 산업을 구성하는 일도 그렇다고 본다. 튜닝이라는 산업은 완벽하게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일이고, 이를 이끄는 사람들도 전문가들이 있어야 맞는 듯 하다.
여기에 최근 흐름을 보면 정부부처도 사업이 빨리 추진되기를 바랬다면 직접 진행했으면 했지만 조여주기 위한 부분으로 협회가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준비과정이 부족한 상태에서 출발한 두 협회가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속해 있는 몇몇 튜닝 전문가들이 많은 조언을 해 주어야 한다.
이제 자동차 튜닝문화와 산업과 관련해 두 대의 배가 출항을 했다. 목적지에 도착할지는 미지수이지만 한결 같은 바램은 중도에 난파되지 않고 도착하기를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