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2019. 11. 18

현대월드랠리팀, 한국팀 최초 WRC 종합 우승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WRC 출전 6년만에 시즌 4승 달성과 제조사 부문 첫 종합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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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현대 월드랠리팀이 2019 WRC에서 참가 6년 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F1(포뮬러원)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9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에서 현대차가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팀이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종합 챔피언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WRC는 서킷을 달리는 일반 자동차 경기와는 달리 포장과 비포장 도로를 가리지 않고 일반 도로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4~17일 호주에서 올해 마지막 14라운드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호주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취소되면서 18점의 적지 않은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던 현대 월드랠리팀의 종합 우승이 자동 확정됐다. 제조사 순위는 한 해 열리는 경기의 성적에 따른 누적 점수로 가려지는데 현대 월드랠리팀은 13라운드 경기까지 380점을 기록해 2위 토요타팀의 362점 보다 18점이 앞선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은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4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은 아쉽게 토요타팀이 가져갔지만 현대 월드랠리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 다니 소르도, 세바스티안 로엡이 i20 Coupe WRC 경주차의 탄탄한 성능에 힘입어 고르게 점수를 보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일궈냈다.



출전 선수 중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차지하는 드라이버 종합 우승과는 달리 제조사 종합 우승은 매 경기 팀에서 상위 2명의 점수를 누적 합산해 결정하기 때문에 선수의 실력뿐만 아니라 출전하는 랠리카의 성능과 내구성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달성 가능하다.



이로써 지난해 현대차의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이 거둔 WTCR(월드 투어링카 컵•World Touring Car Cup) 팀과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에 이어 비포장 노면으로 대표되는 랠리 대회마저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세계 굴지의 자동차 제조사들간의 경쟁을 통해 차지한 값진 우승으로 현대차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한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들은 올해 성능을 한층 보강한 i20 Coupe WRC 랠리카의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대회 초반부터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왔다. 4라운드 프랑스 랠리와 5라운드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연속 우승을 바탕으로 제조사 부문 선두에 올랐으며, 8라운드 이탈리아 랠리, 13라운드 스페인 랠리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며 제조사 최초 종합 우승을 이룩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올해 4차례 우승을 포함해 모두 13차례 시상대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 모터스포츠 분야에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4년 WRC에 재도전한 첫해 4위로 쉽지 않은 출발을 했으나, 이듬해 2015년 3위에 이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제조사 부문 준우승을 이어 갔다.



특히, 오는 2020년에는 올해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오트 타낙 선수가 현대 월드랠리팀으로의 이적이 결정됐다. 때문에 2019년에 이어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 달성과 동시에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 달성까지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가 우승 경력이 많은 강력한 브랜드들과 경쟁해 WRC 진출 역사상 처음으로 제조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어 기쁘다”며,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굴된 고성능 기술들은 양산차 기술력을 높이는데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얻은 기술로 고객들에게 운전 즐거움 주는 차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현차가 WRC에 재도전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세계 최정상급 대회에 출전하며 얻게 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하우를 쌓고, 이를 양산차 개발에 적용하기 위함이었다. WRC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현대차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재도전을 준비했고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i20 공개와 함께 WRC 복귀를 발표했다.

같은해 12월에는 독일 알체나우(Alzenau)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했으며, 이어 2013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WRC 경주차를 공개한 후 2014년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 참가하며 공식적으로 WRC에 복귀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14년에 우승 1회, 포디움 4회, 15년에 우승 0회, 포디움 4회, 16년에 우승 2회, 포디움 12회, 17년에 우승 4회, 포디움 12회, 18년에 우승 3회, 포디움 11회, 19년에 우승 4회, 포디움 13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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