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2016. 10. 17

벤츠 E300 4매틱, 럭셔리라는 이름으로 탄생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꾸밈이 없어도 능력자로 인정을 받는 세단

Article Main Banner
지난 6월, 메르세데스 벤츠는 혁신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는 10번째 벤츠 E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더욱 중후한 느낌을 갖추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실내 외에 적용하면서 전통과 현재를 조율해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7년 만의 변화, 그리고 10세대 모델이 제시하는 벤츠 E클래스의 위엄은 꾸미지 않아도 능력자로 인정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출시된 E클래스 모델 라인업 중 이번에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E300 차량을 시승해 보았다. 사진/박준 기자

BENZ.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세그먼트 내 가장 지능적인 세단 더 뉴 E클래스가 지난 6월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고 7년 만에 풀 체인지 된 10세대 더 뉴 E클래스의 혁신적인 모습을 만나도록 했다. 사실, 메르세데스 벤츠라는 브랜드가 보여주는 이미지는 대단히 크다. 어떤 차종을 내 놓아도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브랜드의 오랜 저력에서 나오는 신뢰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런 메르세데스 벤츠를 생각할 때 세단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E클래스였기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주목받아 왔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새로운 10세대 E클래스는 중후한 노신사의 느낌으로부터 젊은 젠틀맨의 스타일로 변화를 주고 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전통은 여전히 벤츠의 성격을 다분히 담고 있다. 한마디로 ‘변화는 있지만 전통은 변하지 않았다’라는 표현이 맞는 듯 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델 라인업에 대해 유저들마다 주관적인 관점에서 평가를 하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가지가 내용들이 포함하고 있다. 그 중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메르세데스 벤츠라는 브랜드 이미지일 것이다. 다양한 벤츠의 모델들도 브랜드 이미지를 기본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 속에 ‘럭셔리 스타일’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출시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들은 브랜드 이미지만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만이 갖고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가는 오랜 노하우와 유저들의 생각을 담은 성격,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맞춘 스타일 들이 어우러지면서 변화를 거듭해 왔다. 이전의 중후하기만 했던 성격을 떠나 더 젊어지고 세련된 스타일에 다듬어진 듯한 느낌들은 벤츠가 왜 유저들에게 끊임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가를 확인시켜 주는 부분이다.

젊은 감각 속 전통과 결합된 새로운 변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는 이전에 비해 좀더 커졌지만 스타일은 최근 자동차 트랜드의 흐름에 맞춘 듯 하다. 10세대 프리미엄 이그제큐티브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7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E클래스는 더욱 뚜렷하고 감성적인 디자인과 독보적인 고 품격 인테리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차체는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게 스타일리시하며 젊고 스포티한 감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68X1,852X1,468mm, 휠베이스 3,004mm로 전 세대에 비해 전장은 45mm, 휠베이스는 65mm가 늘어나 커지고 넓어져 넉넉한 공간이 확보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성격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감각적이고 넓게 구성돼 뒤쪽으로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와 긴 보닛은 역동적인 실루엣을 만들어 내면서 기존 E클래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특징 중 하나인 라인업에 따라 서로 다른 존재감을 전달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인한 인상을 앞세우고 있으며, 세꼭지별 앰블럼이 결합되면서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성격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하단에 구성된 스포티한 감각의 에어 홀과 함께 84개의 LED를 추가한 헤드램프에서도 이런 벤츠 E클래스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사이드 라인은 커진 차체와 짧은 오버항, 긴 휠베이스, 대형 휠 등이 다이내믹하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되도록 스타일이 다듬어져 심플하게 바뀐 차체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기존 CLS 라인이 보여주었던 쿠페를 연상시키는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리어는 세단 특유의 안정적인 면과 크롬 트윈 테일 파이프 및 크롬 트렁크 라인, 풀 LED 테일라이트 디자인이 더해지면서 날렵하고 감성적인 면을 제시하고 있다.



실내공간은 프리미엄 세단에 걸 맞는 부드러움과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벤츠다운 고급 감성으로 시트와 도어 패널 등을 마무리했고, 인텔리전트의 통합을 진행하고 있음은 물론 감각적인 라인을 기본으로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HMI)가 적용했다. 이번에 E클래스에 투입된 HMI는 글래스 커버 아래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수평 지향적 디자인으로 마무리되면서 실내공간의 중심적 요소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운전석의 와이드 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직접적인 가시범위에 마련돼 화려하게 마무리됐으면서도 운전 편의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여기에 운전자들의 성격에 맞게 클래식, 스포츠, 프로그래시브의 세가지 모드로 운영되는 디스플레이는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며, 스티어링 휠에 구성된 터치 컨트롤 버튼을 통해 쉽게 컨트롤하게 된다.

안전을 기본으로 생각한 다듬어진 드라이빙 성격

시승을 하게 된 모델은 벤츠 더 뉴 E 300 4MATIC 모델로 직렬 4기통 직분사 2.0 터보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돼 제원상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힘을 갖추었다. 여기에 9단 트랜스미션(9G 트로닉)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더욱 다이내믹하면서도 정숙성과 함께 부드러운 드라이빙 감각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며, 드라이빙 셀렉트 등의 기능이 추가되면서 연비효율이 높아졌다.



벤츠의 모델들을 시승을 할 때 항상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첫 느낌부터 드라이빙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다. 성능이 낮거나 작은 차라서 이런 감성이 없는 것이 아니고, 저마다 느끼는 감성을 불러 일으켜주는 성능이 어떤 형식으로 제시될 것인지에 대한 기다림이라는 것이 더 어울리겠다.

실내공간은 이런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넓고 편안한 공간과 안락한 시트가 시승자를 맞이해 준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화려하게 수를 놓듯 계기판이 진짜 모습을 드러내고 엔진음이 살짝 들릴 뿐 조용함을 다시 유지한다. 하지만 가속 페달을 밟자 보여주는 계기판 게이지들이 빠른 움직임을 진행하면서 시승차도 ‘많은 능력을 숨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컬럼 시프트 방식의 기어를 변속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 보니, 앞으로 나가려는 힘이 생각보다 높게 밀려온다. 좁은 도로에서 요철을 넘어도 부드러움을 유지해주며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하게 만들지만 고속주행에 들어서면서 좀 전까지 보여주던 모습은 사라진다. 과감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보여주고 싶던 본 모습인 스포티한 감성을 내세우며 빠른 드라이빙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온다.



높아진 스피드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체감 스피드는 높지 않다. 단지 스피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피도미터 게이지의 움직임을 통해서 가능했고, 고속 드라이빙을 시작한지 조금 지났음에도 이미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시승중인 도로의 최고속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이런 빠른 움직임이 있음에도 발끝으로 전달되는 가속력은 아직도 충분히 여유가 있음을 알려왔지만 변속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안정감은 여전하다.



가속페달 좀더 밟으면서 핸들링을 시도하자 시승자가 제어를 당하기 시작한다. 기존 모델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안전시스템들이 적극적인 개입으로 사전에 위험한 상황을 차단하려는 행동들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적용된 차선이탈 방지 기능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어서려는 시승자에게 블쾌감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만일의 경우에도 승차자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알게 만든다.



오토 파일럿, 흔히 자율주행시스템으로 가는 첫 걸음이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진행한 듯 하다. 크루즈 기능을 켜면 작동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시스템은 앞차의 거리에 따라 스피드를 놓이고 올리기 시작한다. 시스템이 작동되면서 편안해진 움직임은 지속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운전하면 10초가 지나면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지 말라는 경고음이 울린다.

스피드를 올려도 여전히 작동해 주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은 코너에서도 정확하게 움직여주며, 빠른 시간 내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아직까지 운전자 보조장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 적용된 카메라와 레이저 기술은 더욱 발전을 하고 있다.



코너에 들어서자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작동을 하지만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좀더 과감한 진입이 진행되도록 하면서 재미있는 움직임을 지탱하게 만들어 준다. 한마디로 시승차는 갖출 건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운전자가 원하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방해하지는 않는 능력을 보여줄 정도로 매력 있는 세단임을 제시해 준다.



시승차인 벤츠 E300은 그 동안 벤츠의 럭셔리한 모습들에 첨단 주행시스템들이 결합되면서 자신의 능력을 끝없이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흔히, 우리들은 ‘능력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다양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키운 운동선수가 어떤 상황에서도 빠른 적응력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바로 사람들이 원하는 능력자란,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의 소유자이다.



시승을 통해 느낀 벤츠 E300에서는 이런 능력자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면서 앞으로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듯 하다. 어쩌면 그 시작을 알리는 시스템이 바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시스템으로 차량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움직일 수 있는 시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벤츠 E300 4매틱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럭셔리함 속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갖춘 능력자



[제원표]
메르세데스 벤트 E300 4매틱 아방가르드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925×1,850×1,460
 휠베이스(mm)                2,940
 트레드 전/후(mm)          1,595/1,595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직렬4기통 터보 가솔린 / 1,991
 최고출력(ps/rpm)          245/5,500
 최대토크(kgm/rpm)        37.7/1,300~4,000
 0 → 100km/h(초)           6.3
 안전최고속도(km/h)       250
 복합연비(km/ℓ)             10.3(도심/-, 고속도로/-)
 CO2배출량(g/km)          169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상시사륜구동 / 9단 자동(9G 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5R18, 275/40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7,850(인텔리전트 드라이브)  

Gallery

Gallery Preview
+6 PHOTOS
Comments (0)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카카오톡으로 3초 만에 로그인하고 기사에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