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2015. 08. 17

KIC컵 오프로드 3전, 서형운 폴 투 피니시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더위도 날려 버린 경기...몬스터코리아 픽업트럭 클래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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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가 8월 16일 영암 KIC 오프로드 경주장에서 열려 국내를 대표하는 40여명의 프로, 아마 오프로드 선수들이 모여 오프로드 레이스의 치열하고 짜릿한 질주를 선보였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은 오프로드 그랑프리의 최고 종목인 슈퍼2000 클래스부터 시작돼 총 3랩을 주행해 가장 빠른 기록으로 순위를 정했다. 예선을 통해 2014년 시즌 챔피언인 서형운(프로들 레이싱)이 1분15초113의 기록으로 결승에 폴 포지션으로 올라섰다. 그 뒤를 임환용(R-Storm, 1분15초378)과 한권섭(임팩트, 1분15초405)이 포진하면서 결승전 삼파전을 예고했다.



투어링A 클래스는 토요일 치러진 연습주행에서 전복사고로 차량에 큰 파손을 입었던 김양담(GReddy)이 다시 차량을 재정비해 출전, 1분15초177로 예선 최고 성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또한, 루키 클래스는 지난 2라운드 2위를 기록했던 장현동(R-Storm)이 1분15초100으로 상위클래스보다 앞선 기록을 보이면서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예선에 이어 오후에는 결승전이 뜨겁게 진행됐다. 루키클래스 결승에서는 예선 최고성적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장현동은 2랩째 들어서면서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던 박병준(스카이)에 선두를 내주었다.



하지만 선두로 나섰던 박병준도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신예스타 안찬수(아주자동차대학)의 압박에 밀려 6랩째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선두로 올라선 안찬수는 이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15랩을 21분04초713으로 달려 2연승의 영광을 얻었다. 그 뒤를 박병준과 성재우(템페스트)가 2, 3위를 차지하면서 결승 레이스 시작을 알렸다.

슈퍼 2000 클래스와 투어링 A 클래스가 함께 25랩을 달리는 통합전 결승은 오프로드 경기의 화끈함을 볼 수 있는 레이스였다. 차량 전복과 코스이탈 등으로 세 번의 적색기(경기중단)와 황색기가 계속해서 제시되면서 마지막에는 3대의 차량만 남게 됐다. 특히, 이번 라운드 통합전에서는 참가 차량 모두가 힘겨운 레이스를 펼친 슈퍼 2000 클래스와 절반 이상이 리타이어한 투어링A 클래스가 오프로드 레이싱의 치열함과 어려운 경기임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힘겨운 통합전 레이스에서 슈퍼2000 클래스 우승은 서형운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던 서형운은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연이은 리타이어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폴 투 피니쉬로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보여주었다.

스타트 이후 초반 선두를 지키던 서형운은 7랩째 엔진룸에서 연기가 보이며 페이스를 줄이기 시작했고, 뒤 따라오던 조선구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선두로 레이스를 이끌던 조선구도 리타이어하면서 선두는 다시 임환용(R-Storm)에게 넘어갔다.

초반 엔진 과열로 힘겨운 레이스를 운영하던 서형운은 앞선 임환용을 압박한 끝에 18랩에서 추월하는데 성공하면서 재 선두로 나서게 됐다. 이후 서형운은 선두를 끝까지 이어가면서 25래을 34분28초480으로 주행하면서 포디움의 정상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우승을 위해 서형운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임환용은 2위에 올랐으며, 김화섭(울산레이싱)이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이와 달리 2라운드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윤영주(울산레이싱)는 경기초반 임환용과 경쟁을 펼치면서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지만 차량 전복으로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2000과 함께 통합전을 치른 투어링A 클래스는 송상현(스피드레이싱)이 25랩을 34분29초996으로 마감하면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뒤를 유성민(울산레이싱)과 김양담(GReddy)이 포디움에 오르면서 경쟁의 치열함을 인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개막전 2위, 2라운드 1위로 상승세를 유지하던 김무송(랠리스타즈)는 뒷바퀴가 크게 망가진 상황에서도 가장 마지막으로 체커기를 받았지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번 오프로드 그랑프리 3라운드에는 네이버 픽업트럭 동호회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몬스터 코리아가 함께 했다. 20여대의 픽업트럭들이 오프로드 서킷 체험주행을 통해 오프로드 레이스를 짜릿함을 느꼈으며, 연내 오프로드 튜닝을 통해 신규클래스 진입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오프로드 경기로 코리아랠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KIC컵 오프로드 그랑프리는 여타 모터스포츠와 차별화던 오프로드 고속 질주 레이싱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모습을 통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프로드 레이싱카 택시타임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함께 치러지면서 관람객과 함께 하는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다음 4라운드 경기는 오는 10월 4일에 KIC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