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턴마틴 발키리 하이퍼카(Valkyrie hypercar)가 2025년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했던 일본 무대로 돌아온다. 당시 애스턴마틴 THOR 팀(The Heart of Racing Team)의 공식 드라이버 마르코 쇠렌센(덴마크)과 알렉스 리베라스(스페인)는 후지 6시간 레이스에서 경기 대부분을 포디움 경쟁권에서 달렸으며, FIA 하이퍼카 세계 내구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포인트를 획득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애스턴마틴 THOR 팀은 8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 기록을 이어가며 후지산 기슭에 자리한 상징적인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해 후지 대회 이후 열린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의 모든 라운드에서 최소 한 대의 발키리가 포인트를 획득하며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3주 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정점을 찍었다. 톰 갬블과 해리 팅크넬은 포디움과 3초도 채 차이 나지 않는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발키리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예선에서도 불과 몇 분의 1초 차이로 폴 포지션을 놓치는 등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 애스턴마틴은 현재 FIA 하이퍼카 세계 내구 제조사 챔피언십 5위 자리를 놓고 알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챔피언 출신 톰 갬블과 르망 24시 클래스에서 두 차례 우승한 해리 팅크넬은 #007 발키리와 함께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는 2026년 총 8라운드로 구성된 WEC에서 현재까지 열린 5개 라운드 모두 포인트를 획득한 단 두 드라이버 조합 중 하나다.

한편, WEC와 IMSA GT 클래스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둔 알렉스 리베라스와 WEC GT 클래스 3회 챔피언 마르코 쇠렌센은 지난 7월 상파울루 6시간 레이스에서 2026 시즌 첫 포인트를 획득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후지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을 다시 한번 재현하고, 한층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 최고의 로드카 발키리 하이퍼카를 순수 레이싱 머신으로 구현한 레이스 버전은 애스턴마틴과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이 양산형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와 개량된 6.5리터 V12 엔진을 결합했으며, 이 엔진은 기본 사양에서 최고 11,000rpm까지 회전해 1,000bhp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 다만 WEC 하이퍼카 규정과 IMSA GTP 규정에 따라 최고 출력은 500kW(680bhp)로 제한된다.

애스턴마틴 THOR 팀 팀장 이안 제임스는 “지난 COTA 경기에서 보여준 성과에 만족하며, 폴 포지션에 근소한 차이로 다가섰고 6시간의 레이스 끝에 포디움까지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은 지난 18개월 동안 팀이 얼마나 발전했고 발키리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이번 주말에도 그때와 같은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지만, 지난 1년간 챔피언십과 경쟁 팀들도 크게 발전한 만큼 방심할 수 없으며 비슷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COTA 경기 후에도 언급했듯 최근 성적은 발키리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준다. 다만 매 경기 상황이 다른 만큼 지난 1년간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해서 지난해나 지난달과 같은 경쟁력을 당연히 기대할 수는 없으며, 특히 챔피언십의 수준과 치열한 경쟁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했다. "또한, 그럼에도 발키리는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연속 포인트 획득이라는 성과를 이어왔고, 특히 #007 발키리가 좋은 흐름을 보여준 만큼 이번 주말에도 이를 이어가는 동시에 #009 발키리도 시즌 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