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 함께 AI와 로봇 기반 제조 혁신기술을 공개하고 스마트 제조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제2회 제조 혁신기술 전시회 ‘M-Sphere 2026’을 개최하고 스마트 제조 경쟁력 강화와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비롯해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된 제조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산업은 완성차와 부품사, 장비업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협력사와 기술 교류 범위를 넓히고 스마트 제조 노하우를 공유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M-Sphere는 현대모비스 제조 기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고객사와 협력사에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행사는 ‘도전을 넘어 가능성을 현실의 가치로’를 주제로 26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의왕연구소 인근 퀀텀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1·2차 협력사 등을 포함해 약 1000명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능형 자동화, AI 디지털 트윈, 요소기술 등 3개 분야에서 40여 종의 제조 신기술을 선보였다.
지능형 자동화 부문에서는 3D 비전시스템을 활용한 운송로봇시스템이 공개됐다. 이 기술은 현대모비스가 울산 섀시모듈 공장에 시범 적용한 시스템이다.
운송로봇시스템은 자동차 섀시모듈 조립에 필요한 여러 부품을 로봇이 스스로 찾아 담고, 카메라로 이동 경로를 인식해 조립라인까지 운송하는 기술이다. 최대 20kg에 달하는 부품을 옮길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과 부품 공급 정확도 향상, 생산 효율 개선에 기여한다.
AI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 티칭 솔루션이 관심을 모았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제조 현장을 모사해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실제 생산라인과 같은 가상 환경을 구현한 뒤 로봇팔과 그리퍼의 움직임을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설비나 제품이 변경되더라도 AI 기반 가상환경에서 변경 정보를 2~4시간 안에 로봇에 학습시킬 수 있다.
요소기술 분야에서는 기존 생산 공정을 개선한 사례가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자동화된 배터리모듈 온도센서 체결공정이 전시됐다.
기존에는 미세한 커넥터 체결 작업을 수작업에 의존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정밀인식 제어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상하좌우 네 방향을 확인하고 딥러닝으로 체결 지점을 찾아 자동으로 커넥터를 체결하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제조 혁신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며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AI와 디지털 트윈, 로봇 기술을 활용해 생산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충식 현대모비스 생산개발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혁신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극 활용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모빌리티 산업의 스마트 제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