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아이오토] 포르쉐는 그 이름만으로 사람들을 울렁거리게 만든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한번쯤 드림카로 생각해 왔던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2000년에 들어서면서 정통의 2인승 스포츠카를 떠나 SUV와 세단까지 만들어내면서 선택의 폭을 넓혀 왔다. 그만큼 포르쉐는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라는 개념을 마니아들에게 심어주고 있으며, 순수전기차를 내 놓으면서 포르쉐에 대한 생각에도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렸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순수전기차로 퍼포먼스와 실용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스포츠카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는 포르쉐 브랜드가 SUV 라인업을 만들어가면서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 동안 포르쉐는 정통 스포츠카를 만드는데 주력을 해 왔고, 시장에서 슈퍼 스포츠카라는 의미를 심어줄 정도로 중심을 잡아왔다. 또한, 포르쉐는 2인승을 벗어 던지고 4인승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와 SUV 카이엔의 출시는 패밀리 모델로도 찾을 수 있는 자동차 메이커로 대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디젤 엔진과 하이브리드 엔진의 추가를 통해 시장 폭을 더욱 확대시킨 포르쉐는 판매 면에서도 급성장을 하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물론, 디젤과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했다고 해도 포르쉐만의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을 갖추고 있는 모델은 가솔린이 적용된 차종으로 다이내믹한 성격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이 전기차에 대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포르쉐도 순수전기차에 대한 개발이 이루어졌고, 그 첫차로 타이칸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쉐 타이칸은 포르쉐가 설계하고 개발한 준대형 전기 스포츠 세단으로 패스트백 모델에 이어 에스테이트 모델인 스포트 투리스모 모델도 출시됐다. 타이칸은 터키어로 기운찬 젊은 말이란 뜻으로서 포르쉐 로고의 슈투트가르트의 휘장 속의 말을 의미한다. 2018년 6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포르쉐의 미션 E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고,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순수 전기 스포츠 콘셉트카 프로젝트다.


새롭게 출시된 타이칸 터보 S는 포르쉐가 출시한 현 제품 포트폴리오 중 가장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양산 모델로 탁월한 성능, 순수한 디자인, 완전한 연결성, 그리고 일상적 사용성까지 모두 갖췄다. 그만큼 타이칸은 포르쉐가 만들어 오던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라는 개념을 시장에 적용한 모델이기도 하다. 여기에 포르쉐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스포츠한 퍼포먼스 성능에 실용적인 공간활용을 추구한 모델이다.


STYLE/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고 있는 모델
포르쉐 디자인 DNA를 반영한 깔끔하고 순수한 디자인을 통해 타이칸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포르쉐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의 전체적인 모습은 100% 순수전기차이면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한 날렵함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으며, 기존 타이칸에서 파생되어 나온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75X1,965X1,410이며, 휠베이스는 2,904mm로 이번 타이칸에 비해 조금 커져 전기차들이 갖게 되는 넓은 공간을 만들게 됐다. 이와 달리 전기차의 특성상 2,335kg이라는 무거운 차체 중량을 통해 정숙성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프런트는 윤곽이 뚜렷한 윙과 함께 더욱 넓고 평평해 보이고, 실루엣은 리어로 갈수록 비스듬한 라인으로 다듬어져 더욱 실용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기차의 미려함을 살리기 위해 그릴 라인업을 줄였고 헤드램프는 4개의 라인에 흘러내린 듯 구성되면서 날렵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보닛 라인을 타고 넘어가는 라인은 그 동안 포르쉐 스포츠카들이 만들어 온 라인의 움직임을 갖도록 하면서 앞으로 만들어질 포르쉐의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사이드는 스포츠 쿠페의 매끄러운 라인을 이어받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벨트 라인을 쫓아 가면 명확하게 다듬어진 숄더라인과 만나게 된다. 또한, 하단의 볼륨감있는 라인은 하다 가니시와 공기 흡입구와 함께 차체를 유지하고 있으며, 좌우에는 전기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구가 깊은 인상을 준다. 여기에 21인치의 큼직한 휠과 실버 브레이크 캘리퍼가 스포츠성이 높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 준다.


실용성을 높인 듯 다듬어진 리어 디자인은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후면에 길게 이어지는 라이트 바의 글래스 디자인 포르쉐 레터링과 같은 혁신 요소도 있다. 여기에 탁월한 에어로 다이내믹함은 낮은 에너지 소비량과 장거리 주행에 기여하며, 왠지 듀얼머플러가 있어야 할 부분은 디퓨저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고성능 스포티 왜건의 성격을 갖추었다.


실내공간은 명료한 구조와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로 새로워진 콕핏 역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강조한다. 특히, 대시보드의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독립된 곡선형 계기판은 운전자를 향해 집중되어 있으며, 중앙의 10.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옵션 사양의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블랙 패널 룩의 통합형 글래스 밴드와 결합되어 있다. 특히 센터 암레스트에 2개의 모니터가 나란히 조율되어 있으며, 조수석 앞까지 다양한 모니터가 포르쉐임을 알려 온다.


포르쉐는 타이칸을 통해 처음으로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으며, 혁신적인 재활용 재료로 만든 인테리어는 전기 스포츠카의 지속 가능 콘셉트를 강조한다. 풋 개러지(뒷좌석 발밑 공간)는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낮은 전고를 유지하면서도 편안한 뒷좌석을 제공하고, 뒷좌석 공간도 2인이 편하게 탈 수 있도록 쿠페가 아닌 왜건 타입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한, 2열 시트를 4:2:4로 접어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재공간도 넓고 실용성도 높이기 위한 포르쉐의 가치를 찾고 있다.


DRIVING/스포티한 순수전기차의 흐름에 포르쉐 DNA를 담다
시승을 진행한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 튜리스모는 총 용량 93.4kWh의 퍼포먼스 리튬-이온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하고, 제원상 최고출력 500kW(런치컨트롤), 최대토크 850.0Nm의 힘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3.8초가 소요된다. 또한, 최고속도는 250km/h에 달하며, 전비는 2.8km/kWh, 국내 인증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274km다.


여기에 포르쉐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을 갖출 경우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22.5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할 수 있어 언제든지 자유로운 충전과 함께 여유로운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을 비롯해 모니터들이 화려하게 들어오면서 달릴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린다. 계기판의 우측에 있는 기어를 D레인지에 변속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곧바로 스피드미터가 올라서면서 시원한 움직임을 가져오기 시작한다.


시내주행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시원스러운 질주능력이 멈칫거림도 없이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하고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전기차에 대한 느낌을 갖도록 해 준다. 시내주행은 넓은 시야와 함께 가속페달의 조작에 따라 움직여주는 느낌이 여느 차종과는 다른 감성을 다가온다. 특히, 가속페달을 밟을 때보다 발생하는 높은 토크와 출력은 시승차가 보여주고자 하는 퍼포먼스를 제시해 준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올라선 후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다. 시승차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빠르게 스피드미터를 높여왔고, 스피드를 조용히 올릴 뿐 조용함만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런 흐름을 알 수 있듯이 차량의 스피드가 오르고 있는 부분을 알려오고 시승자에게도 움직임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가속페달을 깊숙하게 밟으니 스포츠 능력을 끝까지 보여주는 차량은 한번의 머뭇거림도 없이 빠르게 주행을 이어가도록 해 준다. 주행에 들어가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조금 전까지 조용한 흐름을 가져왔지만 좌우로 움직이는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포지션이 이 차의 안정감을 보여준다.


특히, 차체 하단에 배터리가 장착되면서 저중심 설계가 조화를 이루었고, 차체 높이가 달라지면서 더 좋은 드라이빙 능력을 제시해 주었다. 특히, 코너링이 많은 구간을 지나면서 찾아오는 차체의 흐름은 이 정도 안전해도 될지에 대해 믿음을 준다. 여기에 시승차에 적용된 E스포츠 사운드는 실내에 앉아 있어도 고성능의 자동차라는 것을 인지하게 만들어 준다.


타이칸의 주행 모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포르쉐 모델 시리즈와 동일한 철학을 따르지만 순수 전기 드라이브의 최적화된 사용을 위해 특별한 설정을 지원한다. 레인지, 노멀, 스포츠 및 스포츠 플러스의 4가지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개별 모드에서는 필요에 따라 개별 시스템 설정이 가능하다. 이런 흐름을 통해 순수전기차는 브랜드마다 다른 느낌 속에서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정교해진 드라이빙 능력을 갖도록 해 주었다.


사실, 포르쉐 전기차인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조용한 드라이빙을 시작해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고성능 모델을 제시해 준다. 그만큼 스포티한 DNA를 그대로 답습하면서 여느 스포츠카가 가져오던 능력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 준다. 이런 날렵한 능력을 내세우는 부분이 포르쉐 전기차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 주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스포츠와 실용성을 동시에 느끼게 만드는 다이내믹한 전기차


[제원표]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전장×전폭×전고(mm) 4,974X1,967X1,409
휠베이스(mm) 2,904
트레드 전/후(mm) -/-
배터리 종류/용량(kwh) 리튬이온/93.4
모터 최고출력(kW) 500
모터 최대토크(Nm) 850.0
복합연비(km/kwh) 2.8
CO2배출량(g/km) 0
1회 충전거리(km) 274
형식/변속기 AWD/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65/35R21, 305/30R21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2억60(보조금 제시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