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2022. 05. 30

스포츠 성능 갖춘 능력자, 재규어 F페이스 SVR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영국신사가 만들어 낸 퍼포먼스를 탐하다...JAGUAR F-PACE S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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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아이오토] 재규어가 라인업에 새로움을 불어넣기 시작한 후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가 SUV의 구축일 것이다. 세단과 스포츠카로 시장을 이끌어 오던 재규어가 만든 첫 번째 SUV가 F페이스로 단단한 입지를 바탕으로 성공을 하고 있다. 그 동안 F페이스를 두고 전략적 변화를 추구해 온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번에 시승을 통해 만나 SVR 시스템이 적용된 차종은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듬어졌다.



F-PACE. 재규어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스포츠 성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세단과 스포츠카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메이커로 인지를 해 왔고, 이런 흐름은 스타일과 성능의 변화만 가져왔을 뿐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재규어가 외도를 했고,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SUV 모델인 F페이스를 선보이면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SUV 시장에 적응해 왔다.



재규어의 첫 SUV인 F페이스 베이스 모델은 정통 스포츠카로 자리잡고 있는 F타입이기에 퍼포먼스 성능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F타입은 그 동안 아름다운 자동차로 불리는 매혹적인 스타일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로 자리잡아 온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어 왔다. 여기에 SUV의 전통 명가로 다듬어져 온 랜드로버 브랜드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브랜드의 결합까지도 일구어 냈다는 생각도 들도록 한다.



재규어나 랜드로버에서 볼 수 있는 모델 중 하나가 SVR이다. SVR은 스포츠카 수준으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보이고자 하는 재규어 F페이스를 전담기구인 재규어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킬 오퍼레이션에서 제작한 모델이다. SVR에서 SV는 스페셜 비히클 오파레이션을 뜻하며, R은 레이싱과 같은 의미로 고성능을 지닌 모델임을 제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게 만드는 차종이다. 고성능 모델인 SVR 라인업은 V8 5.0리터 엔진을 적용하고 지난 2016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재규어 F페이스가 속한 중형 SUV의 경쟁자는 많다. 전체적인 사이즈나 인상을 보았을 때 최대의 라이벌은 포르쉐 마칸이지만 국내외 중형급 SUV들은 피해갈 수 없는 경쟁자임에 틀림없다. 한마디로 F페이스 경쟁자는 이웃한 랜드로버는 물론, 고성능을 갖추고 있는 포르쉐, BMW, 벤츠, 아우디와 럭셔리 스타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국산 SUV들도 포함시킬 수 있을 듯하다.



STYLE/재규어 패밀리 속 또 다른 고성능 모델을 찾다

F페이스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재규어 브랜드의 스포티한 라인을 닮아 공격적인 라인으로 다듬어지면서 날렵한 모습까지 갖추고 있다. 재규어 브랜드 모델을 키워놓은 듯 구성된 모습으로 첫 시선에도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것도 이런 의미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런 디자인의 완성은 재규어가 갖고 있는 DNA인 스포티한 프로파일과 매끄러운 라인, 다이내믹한 비율 등이 결합되었기에 가능하다.



SVR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762X2.071X1,670, 휠베이스 2,874mm로 이전 모델들에 비해 커지면서 공간활용이 좀더 용이해졌다. 특히, 알루미늄 차체로 이루어진 단단한 스타일은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갖추고 있는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다. 그만큼 재규어 F페이스 SVR 모델은 겉으로 보기에는 얌전한 SUV로 인식되기 쉬운 모델이다.



프런트는 재규어 F타입을 연상하게 만드는 깊은 선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좌우로 날렵하게 이어지는 듯한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보닛에 구성된 볼륨감 있는 캐릭터 라인, 범퍼 라인에 마련된 큼직한 에어 덕트와 하단그릴, 프로텍트 바, 그리고 시그니처 J블레이드 주간주행등까지 F-페이스를 첫 눈에 알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여기에 다른 점이 있다면 고성능을 뜻하는 SVR 앰블럼이 라디에이터 그릴에 추가된 것이다.



사이드는 프런트에서 이어진 라인이 루프와 윈도우, 벨트라인까지 연결되도록 조율해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전달해 온다. 여기에 하단에 구성된 사이드 가니쉬는 차체의 안정된 느낌을 전달해 주고 있으며, 적용된 21인치 알로이 휠과 붉은 색의 캘리퍼는 퍼포먼스 능력을 높이면서 더욱 큰 볼륨을 만들어낸다.


 
리어는 스포일러로 마무리된 라인은 디자인 멋을 살렸고, F타입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크한 디자인의 리어 램프, 범퍼와 연결된 리어 디퓨저와 큼직하게 자리잡은 듀얼 머플러는 F페이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정교한 디테일로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 역시 신차급의 변화를 선보인다. 실내공간은 F페이스에 비해 화려한 색상과 안전성을 높이면서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새로운 11.4 인치 커브드 HD 터치스크린이 가장 큰 특징으로 기존 스크린 대비 48% 더 커지고 3배 더 밝아져 탁월한 가시성과 사용성을 제공한다. 



계기판, 도어 및 센터 콘솔 하부에도 프리미엄 마감 소재가 폭넓게 사용되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레이아웃이 개선되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기존의 로터리 기어 시프터를 대체하는 재규어 드라이브 셀렉터가 새롭게 적용되어 더욱 직관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했으며, 정교한 디테일로 마감되어 인테리어 디자인에 완성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이오나이저 기능과 PM 2.5 필터가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 센터 콘솔 하단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장착됐다.



DRIVING/부드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만족시킬 모델

시승차인 재규어 F페이스 SVR을 시승하면서 가장 걱정됐던 부분이 고성능 모델의 SUV를 일반도로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유저들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부분이다. 파워트레인도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과 8단 자동 트랜스미션이 결합돼 제원상 최고출력 542마력, 최대토크 700Nm의 힘으로 하이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펼치기에 부족함이 없는 힘을 갖추었다. 물론 성능으로 볼때 일반도로보다는 서킷에 더 어울리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가온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V8 5.0 엔진의 묵직한 배기음이 차체로 들어오면서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강렬함을 전달해 온다. 버킷 타입 시트에 몸을 기댄 후 변속기를 조작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체가 곧바로 앞으로 나갈 듯 강렬한 힘이 전달해 온다. 모터스포츠 DNA를 갖춘 시승차는 특별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오너들을 위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시내 주행에 들어서면 가속페달의 조작에 따라 배기음이 강하게 들려오면서 빠른 움직임을 이어가게 만든다. 여기에 SUV와 같지 않은 시트 포지션은 강력한 퍼포먼스 능력과 만나 더욱 정교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시승차를 이끈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꾹 밟자 가슴을 떨리게 하는 V8 엔진의 배기음과 함께 앞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고, 발끝에 좀더 힘을 가하자 무직하지만 날렵한 드라이빙 능력으로 시승차의 성격을 확실하게 전달해 온다. 계기판의 rpm 게이지와 스피도미터 게이지도 가속 페달의 조작에 따라 빠르게 상승했지만 아직도 자신의 능력에 여유가 있다는 듯이 발끝을 간지럽게 만든다.



고속주행을 진행하면서 셀렉터 레버의 왼쪽에 위치한 모드 버튼을 다이내믹 모드로 전환하고 머플러 표시 스위치를 누르면 좀 전의 스포티함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만나도록 해 준다.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으면 좀더 다이내믹하게 바뀐 배기음이 빠른 응답력과 함께 열린 창문으로 시원스럽게 들려오면서 고성능 스포츠카들이 보여주던 매력을 SUV 모델에서도 발산하기 시작한다.



시승차에 적용된 다이내믹 모드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스티어링, 변속기, 엔진, 서스펜션을 각각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좀더 적극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을 펼치기에 어울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시 빠르게 차선변경을 해도 낮은 차체와 어울리는 서스펜션의 적용이 안정된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핸들링 성능이 안정되도록 해 준다.



시승을 진행하는 동안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물론 차선유지 보조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다이내믹 주행 안정장치 등이 적용되면서 더욱 안전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다. 아마 요즘 세대 오너들이 원하는 편안함과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 F페이스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준다.



[재규어 F페이스 SVR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해 탄생한 SUV를 탈 준비를 하자 



[제원표]
재규어 F페이스 V8 5.0 SVR
전장×전폭×전고(mm)    4,762X2.071X1,670
휠베이스(mm)            2,874
트레드 전/후(mm)        1,648/ 1,666
형식/배기량(cc)          V8 가솔린 슈퍼차저/5,000
최고출력(ps/rpm          542
최대토크(Nm/rpm)      700
0 → 100km/h(초)          4
최고속도(km/h)            286
복합연비(km/ℓ)            7.7(도심/6.8, 고속도로/-)
CO2배출량(g/km)          -
형식/변속기                  4WD/8단 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65/45R21, 295/40R21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