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2020. 09. 13

느낌 가득 채운 포르쉐 파나메라4 E 하이브리드

THEIAUTO
한창희편집장
heemami@hanmail.net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의 품격을 바꾸다...PORSCHE PAN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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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아이오토) 포르쉐를 생각하면 정통 스포츠카를 만든다는 편견을 버리게 된지도 오래다. 이제 포르쉐는 스포츠카뿐아니라 세단과 SUV 모델에서도 스포츠 다이내믹한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남 다른 드라이빙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 세단인 파나메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필두로 디젤에 이어 이제는 친환경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적용으로 오너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변화를 추구했고,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파나메라 4 E 하이브리도 주행감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PORSCHE는 유저들이 원하는 고성능 드라이빙을 만족시킬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는 스포츠카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오랜 전통 속에서 스포츠카 마니아들의 기대치를 높여 온 포르쉐가 정통 스포츠카만이 아니라 SUV와 세단까지 분야를 넓혀가면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세단의 차별화를 외치면서 탄생한 모델이 파나메라이며, 가솔린과 디젤 모델에 이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앞으로 시장에서 기대치를 더 높이게 됐다.



물론, 유저들에게 스포츠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는 모델과 경제성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결합은 의아한 생각을 갖게 만든다. 혹자는 하이브리드를 적용한 스포츠 세단이 궁극의 목표인 다이내믹 드라이빙이 가능한가? 에 의문을 품으면서 포르쉐가 지향하고 있는 목표가 변질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겠지만 직접 시승을 하게 된다면 ‘역시, 포르쉐’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여기에 최근 포르쉐는 전략사업으로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음은 물론이고 자동차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친환경으로 가고 있는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그만큼 스포츠와 친환경의 결합은 필수적인 요소였고,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어 온 포르쉐도 하이브리드는 물론 타이칸과 같은 전기차도 시장에 도입하고 있다.



포르쉐 파나메라는 지난 2009년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패스트백 세단으로 2013년 페이스 리프트를 진행하면 변화를 추구했다. 이후 2세대 모델이 2016년에 출시되면서 엔진 베리에이션의 다양화와 함께 친환경에 대한 부분도 고려를 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을 추가했다. 이런 차종 다변화를 통해 포르쉐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율도 급속도로 성장을 했고, 국내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STYLE/강렬한 인상과 매력적인 실루엣 갖춘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는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모델로, 다른 메이커들도 비슷한 디자인을 출시해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갔다. 그만큼 파나메라가 보여준 흐름은 기존 스포츠 세단들이 갖고 있던 고전적이고 투박한 실루엣이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포르쉐 차종들이 갖고 있는 부드럽지만 스포티한 성격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다듬어 졌음을 알 수 있다.



파나메라 그란 투리스모를 베이스로 한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050X1,935X1,425, 휠베이스 2,950mm로 낮고 넓은 차체로 인해 스포티한 감성을 갖춘 세단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긴 휠베이스는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달라지고 있는 스포츠 세단 시장을 엿볼 수 있도록 한다.



프런트는 포르쉐의 패밀리룩을 이어받으면서 세단보다는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모습을 갖추었고, 4포인트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LED 헤드라이트는 앞쪽으로 모아지도록 해 스포티함을 더 살렸다. 범퍼와 함께 하단에 구성된 프런트 그릴 및 에어홀은 큼직하게 구성되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지만 고성능 모델임을 직감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차체 라인과 어울릴 수 있도록 보닛 라인이 부드럽게 다듬어지면서 세련미를 높였다.



사이드는 강렬한 근육질의 날렵한 실루엣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프런트에서 리어까지 이어지는 두개의 캐릭터 라인이 좀더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E-하이브리드 로고와 연두색 브레이크 캘리는 물론 21인치의 큼직한 알루미늄 휠이 눈길을 끌 정도로 자리잡았다. 리어는 라이트 스트립과 4포인트 브레이크 라이트가 포함된 3D 테일라이트, 전개식 스포일러는 물론 기존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바뀐 듀얼 머플러가 적용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실내공간은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스포츠 세단에 어울리는 감성으로 다듬어졌다. 넓고 평평해진 대시보드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갖도록 했고, 센터페시아는 센터 암레스트와 함께 운전석을 완벽하게 독립시킬 수 있는 콕핏 타입(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으로 완성해 놓고 있다.



여기에 5개의 클러스터를 사용한 계기판은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한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포르쉐 더블 클러치 기어 변속 샤프트 및 차량의 주요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의 12.3인치 신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가장 눈여겨볼 만한 특징이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적용된 새로운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최적의 드라이빙을 조향력을 갖도록 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의 파워 미터는 현재 소모가 진행중인 전기에너지와 회수되는 전기에너지 용량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DRIVING/스포츠 다이내믹한 성능을 만들어낸 하이브리드 세단

시승을 진행한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는 고성능 2.9 V6 바이 터보를 기본으로 전기모터와 결합됐고, 8단 PDK를 조율한 파워트레인이 채택됐다. 이를 통해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갖추었고, 디커플링 클러치가 적용된 전기 모터의 최고출력은 136마력(100 kW), 토크는 40.8kgm으로 드라이버가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작동한다. 여기에 4WD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시스템 최고출력 462마력, 토크 71.4kgm의 능력을 갖추게 됐다.



실내에 들어선 후 포르쉐만의 독특한 스타트 버튼을 돌리지만 전기시스템만이 작동될 뿐 조용함이 고요하게 만든다. 그동안 포르쉐 모델들이 첫 순간부터 보여주었던 특유의 강렬한 엔진음이 귀를 즐겁게 만들면서 어디로든 빨리 달려가야만 할 듯했던 떨림은 없다. 시프트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조절해 첫 발을 떼어 놓으면 조용한 전기차이 움직임에 이어지지만 발끝에 좀더 힘을 가하면 잠깐동안 잊고 있던 파워풀한 가솔린 엔진음이 가슴을 뛰게 한다.



가속 페달을 밟아 복잡한 시내 도로에 접어들자 시승차는 가솔린과 전기 시스템을 바꿔가면서 매끄럽게 움직임을 가져왔고, 5m가 넘는 몸매를 갖고 있음에도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한다. 시승차의 경우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E 홀드 모드일 경우 33km 정도로 짧지만 E 차지모드로 바꾸면 엔진회전으로 배터리가 충전되며 주행이 가능해 시내 드라이빙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꾹 밟으면 포르쉐의 강렬한 인상을 전달해 오기 시작하면서 고속 드라이빙을 펼치기 시작한다. 더 이상 전기모터로 움직이던 조용함은 뒤로 한 채 가속페달의 응답력에 따라 보여주는 스포티한 주행능력은 시승차가 제시하고자 하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알려 온다.



좀더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시승차는 시원스러운 배기음을 뒤로 한 채 rpm 게이지미터를 숨가쁘게 올리며 페달의 응답력에 따라 스피도미터를 부추기기 시작한다. 어느 사이에 100km/h를 훌쩍 넘긴 속도지만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아직도 자신의 능력을 더 보여줄 수 있음을 알려온다. 제원상 0-100km/h 가속성능은 4.6초지만 가속페달 끝에서부터 밀려오는 움직임은 이 보다 더 빠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드라이브 모드와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로 조절할 수 있는 서스페션 모드를 단단하게 조율한 후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포르쉐 스포츠카들이 보여 온 능력을 그대로 이어가도록 한다. 고속 주행 중 추월을 강하게 진행해도 시승차는 흔들림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 안정된 주행을 유지한다. 특히, 계기판을 조절하면 현재의 G포스를 통해서도 단단하게 구축된 스포츠 드라이빙의 맛을 느끼도록 해 준다.



시승차에 적용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차로유지 보조, 차선변경 보조 등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더 높여 준다.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포르쉐가 처음으로 세단을 만든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눈을 흘기며 쳐다본 모델이지만 이제는 고성능과 친환경까지 구축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세단으로 성장했다. 오히려 경쟁 브랜드들이 닮아가고 싶은 모델 중의 하나가 시승을 한 포르쉐 파나메라 하이브리드일 듯하다.



[포르쉐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하이브리드, 포르쉐가 만들면 고성능으로 변하는 마법



[제원표]
포르쉐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

전장×전폭×전고(mm)  5,050Ⅹ1,935Ⅹ1,425
휠베이스(mm)             2,950
트레드 전/후(mm)       1,671/1,651
형식/배기량(cc)         V6 트윈터보 가솔린/2,894
최고출력(ps/rpm)       330/5,250~6,500
전기모터 출력(ps)      136
총 시스템 출력(ps)      462(340kW)
최대토크(kg·m/rpm)    45.9/1,750~5,000
복합연비(km/ℓ)           8.3(도심/7.7, 고속/9.3)
CO2배출량(g/km )       85
형식/변속기                4WD/8단 PDK(DCT)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75/35R21, 315/20R21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7,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