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베코 코리아) 실용성을 앞세운 차량들의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들도 시장 확보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특히, 멀티 밴 시장을 일컫는 소형 상용차 시장의 경우 몇몇 브랜드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베코사에 출시한 뉴 데일리도 시장의 구성요소에서 빠질 수 없는 모델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다양한 라인업의 형성을 가능하게 만든 모델이기에 앞으로 기대치를 높일 수 있을 듯하다.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의 한국지사인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코리아(이하 이베코코리아, 지사장 최정식)가 안전성과 주행감, 경제성 등 상품성을 높인 2020년형 뉴 데일리를 4월 국내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는 밴과 섀시 캡 등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됐고, 변형 모델들인 오토캠핑카(모터홈)와 특장차들을 공개하면서 관심에 들게 만들었다.
특히, 국내에 선보인 2020년형 뉴 데일리는 첨단 안전/편의사양 적용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해진 주행감, 고효율 시스템 기반 지속가능한 운송솔루션 및 낮은 총소유비용(TCO), 동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이고 기능적이면서 세련된 디자인, 최고 수준의 내구성 및 다재다능한 활용성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양한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편의성을 높였으며, 시내 주행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기능들 덕에 멀티태스킹과 안전성에 대한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켜 준다. 소형 밴과 트럭 모델로는 이례적으로 제품을 경험해 보기 위한 테스트 드라이빙을 진행하면서 뉴 데일리에 대한 성격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베코 뉴 데일리는 지난 1975년 설립된 후 1990년에 피아트 그룹으로 인수합병 됐고, 2014년에 들어서면서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사 상용차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1978년 처음 소개된 데일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상용차와 소형 트럭이지만 편의성과 안전성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유로카고와 스트라리스, 트래커 등 대형 모델들도 준비된 상용차 및 대형 트럭 전문기업이기도 하다.
뉴 데일리 스타일은 전면 범퍼를 새 개의 모듈로 설계, 충돌로 인한 파손 시 범퍼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일부분만 교체해 경제성을 높였고, 이전 모델 대비 더 넓어진 프론트 그릴이 세련된 인상과 함께 엔진과 라디에이터를 보호하면서 통기성은 개선됐다. 
실내는 깔끔한 라인의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고해상도 컬러 계기판은 정보 검색과 기능 제어를 편리하게 하면서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준다. 보다 작아진 D컷 형태의 가죽 소재 다기능 스티어링 휠은 다양한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보다 넓어진 레그룸으로 안락함을 더해준다. 
안전을 위한 제한속도, 그 이상을 꿈꾸는 능력 구축
잠깐 동안 만나본 뉴 데일리는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최고의 성능, 연료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고객들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알도록 했다. 특히, 실제 운전을 하기에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낄 사이즈지만 도로에 나선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여유로움이 먼저 다가온다. 
3세대 뉴 데일리는 3.0리터 F1C 디젤엔진과 전용 하이매틱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제원상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모델 대비 반응과 효율성이 개선된 전자제어 가변식 터보차저와 신형 220A(12V) 교류발전기가 더해져 연료효율성을 3.5%까지 끌어올렸다. 그만큼 상용차이지만 승용차와 비슷한 성능과 함께 안정적인 드라이빙 능력을 위한 준비가 된 모델이기도 하다.
먼저 섀시 캡 모델을 시승했다. 이그니션 키를 돌리면 디젤 엔진 사운드가 실내로 들어오지만 시끄러울 정도로 아니다. 조작이 편안하게 구성된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크고 무거운 차체이지만 비교적 가볍게 움직여주면서 자신의 성격을 알려 온다. 복잡한 일반도로에서의 주행은 긴 화물칸을 갖고 있는 상용트럭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시야와 함께 적용된 안전장치들이 좀더 편안함을 전달해 온다.
자동차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밟으면 상용차 트럭을 넘어선 편안한 느낌이 들 정도로 초반 움직임을 가져온다. 다시 가속 페달에 힘을 주기 시작하면 좀더 빠른 드라이빙 능력이 시승자에게 전달해 왔고, 넓은 사이드미러와 차선이탈경고시스템이 믿음직한 움직임이 이어지도록 만든다. 잘 달릴 수 있는 기본을 갖추고 있음에도 트럭의 기준치인 속도 제한이 걸려 있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소형 밴으로 시승차를 교체한 후 다시 도로에 올라서면 부담스러운 사이즈의 크기를 갖추고 있음에도 시티모드로 변환을 하면 부드러운 조향 능력으로 편안함을 제공해 준다. 사실, 조금은 큰 대형 밴에 속하는 모델이기에 주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속페달의 응답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는 능력치는 기대 이상으로 편안함을 제공하며 기대치를 높여 준다.
가속페달을 좀더 밟으면 rpm 게이지와 스피도미터가 빠르게 상승하지만 안전을 위한 제한속도에 너무 빠르게 도달하면서 즐거운 주행이 난제로 남는다. 물론, 법규 상 문제가 있기에 제한이 돼 있지만 가속페달의 끝에 남아 있는 듯 다가서는 능력이 아쉬움을 남게 만든다. 이런 아쉬움과는 달리 시승차가 갖고 있는 실용성이 돋보이도록 하는 넓은 적재공간이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 
고속 주행을 벗어나 앞선 차들이 갑자기 멈춰 서면서 시승차에 적용된 첨단 비상제동 시스템이 작동을 하면서 안전을 확보하도록 해 준다. 이 시스템은 50km/h 이하의 속도에서 전방의 잠재적인 충돌위험을 감지,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설정한 주행속도 및 전방 차량과의 최소거리에 맞춰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게 만든다. 
다양한 실용성으로 아웃도어 라이프 등에서 쓰임새는 최고치
시승차인 뉴 데일리는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차량으로 특수 강성 소재의 C자형 하중지지 섀시와 고성능 서스펜션이 장착돼 총 중량 3.8톤부터 최대 7.2톤, 적재용적 9m3(세제곱미터)에서 최대 19.6m3, 축간거리 3,450~5,100mm에 이르는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완성했다. 운송 부문에서 건설 부문, 캠핑카부터 구급차와 같이 고도로 전문화된 특수차량까지 다양한 목적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바디빌더들을 위한 최고의 플랫폼이다.
국내에 출시된 밴 타입은 적재용량에 따라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H1 타입은 최대 9m3까지, H2 타입은 10.8m3부터 최대 17.5m3까지, H3 타입은 13.4m3부터 최대 19.6m3까지 적재 가능하다. 차량 후면 도어의 가용 높이는 최대 2m로 작업자의 업무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화물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으며, 낮은 지상고로 대형화물을 싣고 내리기에도 용이하다.
섀시 캡은 운송목적에 따라 싱글 캡과 더블 캡 모델 중 선택이 가능하다. 섀시 캡(2축 복륜 기준)은 최대 7.2톤의 총중량과 최대 3.5톤에 이르는 적재중량을 제공한다. 더블 캡은 총중량이 최대 7톤으로 운전자와 최대 여섯 명의 승객까지 탑승이 가능한 우수한 활용성을 자랑한다.
2020년형 뉴 데일리의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밴 타입 6,300만원부터 7,550만원, 섀시 캡 타입 5,500만원~6,14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