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가 지난 9월 3일, 정통 아메리칸 슈퍼 SUV로 모습을 드러낸 트래버스(Traverse)를 국내 시장에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래버스는 쉐보레의 대형 SUV 만들기 노하우가 집약된 차로 동급 최대 차체 사이즈와 실내공간은 물론, 동급 최고의 주행 퍼포먼스와 뛰어난 견인 능력, 첨단 안전장비를 갖춰 패밀리 SUV를 원하는 고객과 요트, 카라반 등 프리미엄 아웃도어를 즐기는 국내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런칭 행사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1935년 세계 최초의 SUV를 만든 쉐보레는 대형 SUV의 고향인 미국 시장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대형 SUV를 만들어온 브랜드”라며, “국내 유일의 슈퍼 사이즈를 자랑하는 트래버스는 매혹적인 디자인과 검증된 첨단사양을 바탕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삶의 경험을 확장하고자 하는 통찰력 있는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 출시된 쉐보레 트래버스의 경우 지난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2세대 모델로 쉐보레 패밀리룩을 적용해 역대급 차체 크기에 어울리는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연출해 내고 있다. 그 동안 쉐보레 브랜드는 중형급 SUV를, 캐딜락 브랜드는 대형급 SUV를 국내 시장에 투입해 왔지만 이번 쉐보레 트래버스는 수입차로 등록을 하면서 대형 SUV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을 하게 됐다.

쉐보레 트래버스가 시장을 형성하게 될 대형 SUV 시장에는 이미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모하비 마스터, 쌍용 렉스턴 등과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BMW X5, 아우디 Q7, 벤츠 GLE 등이 경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트래버스의 입장에서 본다면 좀더 큰 사이즈의 경쟁 모델인 BMW X7, 벤츠 GLS 등과 맞대결을 하면서 시장을 이끌어갈 준비가 돼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GM 쉐보레 트래버스는 최초의 SUV인 1935년 서버번으로 시작해 이어져 내려온 쉐보레 SUV 헤리티지를 계승한 쉐보레의 대형SUV이다. 기존 트레일블레이저 SUV의 후속으로 나온 미니밴으로 탄생했으며, 대형 크로스 SUV 플랫폼 사용으로 더 커진 차체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 2008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후 2012년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페이스 리프트를 진행했으며,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5m가 넘어가는 전장과 3.6리터 V6 가솔린 엔진 및 2.0 터보 가솔린 엔진, 그리고 9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면서 전형적인 SUV 형태를 갖추게 되면서 시장에서 좀더 즐거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STYLE/아메리칸 빅 사이즈 SUV의 웅장한 성격 갖춰
전체적인 스타일은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돼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동급 최대 차체 크기에서 나오는 당당한 위용을 배가시킨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5,200X2,000X1,785, 휠베이스 3,073mm의 규모로, 아메리칸 빅 SUV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5.2m에 이르는 국내 최장 차체 길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상 이상의 존재감과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통해 넉넉하고 여유있는 실내공간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앞세운 스타일을 갖춘 쉐보레 트래버스의 프런트는 블랙 듀얼포트 라디에이터그릴, 최첨단 9 LED D-Optic 헤드램프, 원형의 안개등 등 정갈한 크래프트십이 간결하고 볼륨감 있는 차체로 강인한 성격을 만들었다. 여기에 범퍼 하단에 구성된 스커트 타입 스포일러와 넓은 차체를 연상하게 만드는 보닛라인 잘 조합돼 절제미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대형 SUV 디자인을 완성했다.

사이드는 5m가 넘는 차체 길이에도 불구하고 프런트에서 리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이 강렬하게 자리잡았고, 직선의 상단 라인이 캐릭터 라인과 함께 리어로 이어지면서 차체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또한, 차체 사이드 하단에 하이글로시 블랙 컬러 투톤 스타일 캐릭터가 마련돼 더 강인한 성격을 만들었고, 20인치 레드라인 시그니처 블랙 스포츠 휠이 채택된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리어는 클리어 타입 리어램프와 함께 좌우로 연결된 라인에 블랙 베젤 로고가 중앙에 위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범퍼에는 하이글로시 블랙 컬러가 첨부돼 고급스러움을 높였고, 스퀘어 타입 듀얼 머플러를 적용하면서 파워트레인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트래버스 로고에는 레드 컬러가 추가되면서 더욱 강인함을 유지하게 만들었다.

수평의 라인으로 디자인돼 넓은 시야를 갖추도록 한 실내 공간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완벽하게 나뉘면서 안정감을 더했다. 크롬몰딩으로 둘러 쌓여진 센터페시아는 깔끔하게 다듬어지고 있으며, 각종 컨트롤 스위치는 운전자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드라이빙의 편안함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쉐보레 패밀리룩으로 구성된 실내공간은 대형 럭셔리 SUV의 넉넉함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다듬어졌다.
또한, 국내 출시되는 쉐보레 트래버스는 2열 독립식 캡틴 시트가 장착된 7인승 모델로 3열 시트는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0mm의 3열 레그룸을 제공, 전 좌석 승객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며 풀 플랫 플로어 설계로 2열과 3열 공간 활용도 및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이를 통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여유로움과 공간의 실용적인 면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트래버스의 트렁크 적재량은 651리터이며, 3열 시트 접이 시 1,636리터,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시 최대 2,780리터까지 늘어나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화물적재 능력을 갖췄다. 이 외에도 트래버스에는 견인에 필요한 히든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와 커넥터도 기본 사양에 포함돼 별도의 차량 개조 없이도 최대 2.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운행할 수 있다.
PERFORMANCE/큰 덩치, 드라이빙 능력은 기대 이상으로 다가서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출시와 함께 시승행사를 진행하면서 경쟁 시장에서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였고, 큰 덩치지만 부드러운 드라이빙이 가능한 아메리칸 대형 SUV임을 인지하게 만들었다. 특히, 성능은 물론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추가돼 매력적인 주행능력 속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갖도록 한 것이 트래버스의 매력이기도 하다.
국내에 투입된 트래버스의 파워트레인은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됐으며, 사륜구동 시스템은 스위처블 AWD 기술이 추가돼 고성능 SUV로 자리잡게 됐다. 이런 능력을 통해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성능을 갖추게 됐으며, 정통 아메리칸 대형 SUV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최강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여기에 5Link 멀티 서스펜션을 적용해 정숙하고 우아한 승차감을 전달해 주게 된다. 
최근 국내 SUV 시장의 흐름을 보면 플래그십 SUV로 자리잡은 대형 모델들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브랜드들의 경쟁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성능과 첨단기술, 실용성, 승차감까지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대형 SUV 시장에 쉐보레 브랜드가 경쟁자로 내놓은 트래버스는 어느 시기보다 시장확보를 위한 모델의 절심함이 가득 묻어 난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넓은 공간이 시승자를 맞이하면서 편안함을 전달해 온다. 너무 큰 거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시승자의 눈에는 ‘넉넉하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다가왔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적용된 엔진 사운드가 부드럽게 시승자를 달래주기 시작한다. 이만한 크기의 SUV들이 디젤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의 트랜드를 반영하듯 가솔린 엔진의 탑재는 플래그십 SUV인 시승차의 성격을 빠르게 인지하도록 만들어 준다.
적용된 하이매트릭 9단 자동변속기를 조작해 D레인지에 놓은 후 가속페달을 밟으면 2톤이 넘어가는 무거운 차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밀고 나간다. 큰 차체로 인해 좁은 골목의 주행은 까다롭기는 했지만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다가왔다. 여기에 높은 차체에서 나오는 넓은 시야가 시내 주행을 좀더 여유롭게 만들었고,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느껴지는 드라이빙 능력이 마음까지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소형 모델들이 시내 주행에서 날렵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넉넉함과 편안함이 시내 주행에서 나타나면서 플래그십 SUV로 자리잡은 시승차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가속페달을 다시 밟으면 힘있는 아메리칸 SUV의 능력을 내세우며 자신이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진출했음을 알리는 듯 한 움직임을 갖게 만든다.
DRIVING/넉넉함이 보여주는 현실 속 구축된 달리기 성능
최고출력 314마력의 V6 3.6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시승차는 넓은 도로에 들어선 후 자신의 능력을 더 알리기 시작한다. 넓은 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시승차는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빠른 드라이빙을 이어가면서 만족감을 일찌감치 전달해 오면서 대형 SUV의 성격을 넘어서게 만든다. 
묵직한 시승차이지만 주행 중 가속페달을 연결해 밟으면 움직임은 성능을 이어 받은 듯 가볍게 이어지도록 해 준다. 가속페달의 조작에 따라 계기판의 rpm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스피도미터도 동시에 상승을 하지만 시승차는 단단한 하체를 통해 여전히 안정감을 제시해 주고 빠른 스피드에 대한 느낌은 SUV라기 보다는 세단의 부드러움이 몸으로 다가 온다. 고속 주행에서도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인 자신의 입지를 확인하게 만들어 주며 능력을 천천히 보여 온다.
다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 스피도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도 성능에 여유가 있다는 것을 제시하면서 빠른 질주를 이어가기 시작한다. 왠지, 높은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패밀리 SUV의 다이내믹한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시승자가 원하던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한 모델임을 알려 온다. 몇 번이고 가속페달을 밟아도 시승차의 움직임은 전혀 다급함이 없이 조용히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가족을 위한 대형 SUV가 어떤 능력을 가져야 하는가를 제시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에 들어서니 시승차는 더욱 스포티한 감성을 전달해 온다. 와인딩 코너에 접어들면서 정확한 핸들링 성능과 단단한 서스펜션, 여기에 사륜구동이 갖고 있는 정교한 동력성능이 점점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하도록 만들 정도로 완벽한 흐름을 이어간다. 좀처럼 만나지 못했던 대형 SUV가 보여주는 능력, 여기에서 오는 만족감이 점점 시승자의 성격에 맞춰주듯 움직임을 이어간다.
시승차는 간편한 다이얼 조작을 통해 트랙션 모드 셀렉트 다이얼을 AWD에 놓으면 적용된 스위처블 AWD 기술의 세팅으로 필요에 따라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어 주행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준다. 그만큼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도 주행 만족도는 한층 업그레이드됐음을 알려 온다. 
여기에 적용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등 전방위 지능형 안전 시스템이 더욱 안전한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만든다. 특히,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국도에 들어선 후 적용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이 더욱 바빠지면서 운전자만이 아니라 도로 위에 있는 사람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신사와 같은 차량임을 알려 준다.
이번 시승에서는 전문적인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해 볼 기회는 없었지만 비포장 도로에 들어서도 차체의 흔들림이 없는 부분은 아메리칸 대형 SUV의 안정적인 면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만큼 시승차인 쉐보레 트래버스는 국내 시장에서 좀더 특별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원하는 유저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특히, 4,50만원부터 시작되는 가격은 드라이빙의 여유와 함께 마음의 여유도 줄 듯 하다.
[쉐보레 트래버스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경쟁자들에게 무서움을 전달하게 될 대형 SUV 
[제원표]
쉐보레 트래버스 레드라인
전장×전폭×전고(mm) 5,200X2,000X1,785
휠베이스(mm) 3,073
트레드 전/후(mm) 1,709/1,703
형식/배기량(cc) 3.6L 가솔린 V6 직분사 / 3,564
최고출력(ps/rpm) 314/6,800
최대토크(kg·m/rpm) 36.8/2,8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정부 표준 연비(km/ℓ) 8.3(도심/7.1, 고속/10.3)
CO2배출량(g/km) 211
형식/변속기 AWD / 9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 / 5링크 코일스프링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55/5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5.522(트래버스 4,520~5,522)
